작가

제바스티안 피체크

정민

충북 영동 출생. 현재 한양대 국문과 교수. 연암 박지원의 산문을 꼼꼼히 읽어 『비슷한 것은 가짜다』와 『고전문장론과 연암 박지원』을 펴냈다. 18세기 지식인에 관한 연구로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발견』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18세기 한중 지식인의 문예공화국』『미쳐야 미친다』『삶을 바꾼 만남』『책벌레와 메모광』 등이 있다. 청언소품에 관심을 가져 『조심』『일침』『마음을 비우는 지혜』『내가 사랑하는 삶』『한서 이불과 논어 병풍』『돌 위에 새긴 생각』『다산어록청상』『성대중 처세어록』『죽비 소리』 등을 펴냈다. 다산이 유배지에서 쓴 한시를 정리한 『한밤중에 잠깨어』, 강진 백운동의 역사를 모두 담은 『강진 백운동 별서정원』, 이 밖에 옛글 속 선인들의 내면을 그린 『오직 독서뿐』『책 읽는 소리』『스승의 옥편』 등의 수필집과 한시 속 신선 세계의 환상을 분석한 『초월의 상상』, 조선 후기 차 문화의 모든 것을 담아서 『새로 쓰는 조선의 차 문화』, 한시 속에 나오는 새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새 문화사전』 등을 썼다. 아울러 한시의 아름다움을 탐구한 『한시 미학 산책』과 『우리 한시 삼백수』, 사계절에 담긴 한시의 서정을 정리한 『꽃들의 웃음판』을 펴냈고 어린이를 위한 한시 입문서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도 썼다. 지훈국학상, 월봉저작상, 우호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물러서야 이긴다. 침묵이 다변보다 낫다. 분노는 더딜수록 좋다. 사람들은 반대로 한다. 한때의 통쾌함으로 백일의 근심과 맞바꾸다 못해 인생을 망친다. 분노 조절이 안 되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도처에 단말마의 비명이 난무한다. 툭하면 총기 난사에 묻지마 폭행 소식을 듣는다.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마음은 멀리 달아나 내 속에 괴물이 날뛴다. 이 흐린 세상에 명청 지식인들이 남긴 맑은 말을 하나의 처방으로 건넨다.” ―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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