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조도현

안재홍

민족운동가,언론인,정치가 1891~1965
1930년 여름, 백두산에 오른 16일의 여정을 집필해 민족의 성소(聖所)인 백두산을 생생하게 되살려낸 저자는 식민지 현실에 대한 냉정한 인식과 변경민의 고단한 삶을 조선 상고사에 대한 해박한 식견과 통찰과 함께 균형감 있게 제시하였다.
19세기 말 경기도 진위군(현 평택시)에서 태어났고 한학과 조선 상고사 연구에 매진했으며, 일제 강점 이후에는 ≪조선일보≫ 등에 시평과 사설, 고대사 관련 등의 글을 발표하며 일제에 항거하고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드높였다. ‘민중의 세상’, ‘민족에서 세계로 세계에서 민족으로’라는 뜻의 호 ‘민세(民世)’가 보여주듯 그는 아홉 번의 옥고를 치르면서도 열린 민족주의자의 태도로 좌우의 이상을 아울러 사회 통합을 일구는 데 평생을 바쳤다. 1965년 75세로 북에서 별세했으며, 1989년 대한민국 정부는 그의 독립운동 업적을 기려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하여 그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 선생의 집필원고들은 1999년 안재홍선집간행위원회에 의해 『민세안재홍선집』(전8권)으로 정리,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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