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도서

문학 비소설 인문 경제/경영 자기계발 교육 청소년 주니어 실용
그리고, 유리코는 혼자가 되었다

그리고, 유리코는 혼자가 되었다

제 1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U-NEXT, 간테레상 수상작

저자
기도 소타 지음 / 부윤아 옮김
출간일
2021년 02월 24일
면수
376쪽
크기
128*188
ISBN
9788965742074
가격
15,000 원
구매처
교보문고 교보문고 알라딘 알라딘 YES24YES24

책소개

제1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U-NEXT ‧ 간테레상 수상작



일상적인 현실에서 펼쳐지는
뒤틀린 인간 심리를 리얼하게 그려낸
기도 소타의 충격적인 데뷔작!

 

평범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을 통해 뒤틀린 인간 심리를 리얼하게 그려낸 미스터리 스릴러 『그리고, 유리코는 혼자가 되었다』가 해냄에서 출간되었다. 『그리고, 유리코는 혼자가 되었다』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학원 미스터리라는 찬사를 받으며 제1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U-NEXT ‧ 간테레상을 수상했다. 데뷔작으로 상을 거머쥐면서 이름을 알리게 된 기도 소타는 1989년 일본 효고 현에서 태어나 고베대학 문학부를 졸업했다. 그 후 학원 강사를 병행하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2019년 502편의 응모작들 중에서 영상미가 돋보일 만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U-NEXT ‧ 간테레상을 수상했고, 이 작품은 이듬해 『그리고, 유리코는 혼자가 되었다』라는 제목으로 다카라지마샤에서 출간되었다.

미스터리 작가의 등용문이라고도 일컬어지는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부문은 다카라지마샤의 주관하에 진행하고 있는데, 새로운 시대의 미스터리와 엔터테인먼트 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겠다는 목적으로 2002년에 시작되었으며, U-NEXT ‧ 간테레상은 영상화 제작을 전제로 17회부터 추가된 상이다. 『그리고, 유리코는 혼자가 되었다』는 도미 오카조의 『이름 없는 복수자 ZEGEN』에 이은 두 번째 수상작이다. U-NEXT에서 배급을 맡고 간사이TV에서 제작한 동명의 드라마는 2020년 다마시로 티나와 오카모토 나쓰미 주연으로 제작, 방영되었으며, 일본 내에서 큰 호평을 받으며 드라마와 소설 모두 이목을 끌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2021년 3월 wavve에서 독점 공개를 앞두고 있다.


“드디어 꽃핀 주목할 만한 재능, 남은 것은 그를 향한 찬사뿐이다.” _ 무라카미 다카시(심사평)


“살인이라는 비일상을,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어떻게 하면 리얼리티를 갖추게 할 수 있을까 등 심리 묘사에 치중했다. 현재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이 중학생이라서 아이들의 일상이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느낄 만한 미스터리 작품을 계속해서 써나가고 싶다.” _ 작가의 말




살아남는 ‘유리코’는 단 한 사람.

조건은 다른 ‘유리코’를 없애는 것, 단지 그것뿐


톱클래스 명문고, 사립 유리가하라 고등학교. 이 학교의 신입생 야사카 유리코는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느 날, 테니스부 선배로부터 이 고등학교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에 대해 듣는다. 대대로 유리코라는 이름을 가진 학생은 ‘유리코 님’이라는 절대 권력을 갖고, 그를 거역하면 반드시 불행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한자 표기는 어떤 글자를 사용해도 상관없고 학년의 제약도 없다. 단 유리코 님이 될 수 있는 자는 한 사람뿐이다. 유리코가 여럿이라면, 그들에게도 불행이 일어나 결국 한 사람만이 선택받는다. 생각지도 못하게 자신 또한 유리코 님 후보가 된 야사카 유리코는 그 경쟁에 휘말리게 된다…….

야사카 유리코는 사실 반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인사를 해도 모두가 무시하며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고 나아가서는 ‘빨리 죽어버려, 학급 학생 일동’이라고 구겨진 종이를 머리에 맞는 상황이었다. 그런 유리코의 유일한 구원은 옆 반에 있는 시마쿠라 미즈키의 존재였다. 같은 중학교 출신인 미즈키만은 변함없이 유리코와 친하게 지내주었던 것이다. 미즈키는 ‘유리코 님 전설’에 불안해하는 유리코를 단순한 소문에 지나지 않는다며 안심시키지만, 그 직후 유리코의 이름을 가진 학생 하나가 죽음을 맞이한다. 누가 죽인 걸까? 유리코 님이란 뭘까? 학교의 전설을 빌미로 사람들의 악의가 두려운 살육극을 펼친다!


“유리코 님 전설은 어차피 미신이야.”


유리코라는 이름을 가진 학생들이 차례차례 살해되어가는 와중에 초대 유리코 님의 일기가 등장한다. 유리코 님의 활동을 기록한다는 ‘흰 백합 모임’이 보존하고 있던 일기에서 야사카 유리코는 초대 유리코 님도 자신처럼 학급에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집단 따돌림, 입시 스트레스, 차별과 편견 등 실제로 있을 법한 일상적인 학교생활 속에서 비일상적인 전설이 더해지며 학원물의 재미도 느낄 수 있는 『그리고, 유리코는 혼자가 되었다』는 다양한 즐거움과 함께 속도감이 더해지며 이야기는 순식간에 클라이맥스에 진입한다.

뒤틀린 인간 심리를 파고들면서도 논리적인 추리로 사건을 파헤치며 결말까지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게 만드는 이 작품은 속도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와 미스터리 추리, 거듭된 반전으로 독자들을 놀라게 만든다. 게다가 이 소설은 데뷔작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데, 사실 기도 소타는 이미 여든 개가 넘는 작품을 써왔다. 처음에는 응모할 수준이 아니라는 생각에, 스무 작품이 넘어서면서부터 신인상에 응모를 시작했고 드디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제 막 날갯짓을 시작한 기도 소타는 이미 많은 작품을 써온 노련함으로 일본의 대표 작가로 향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느낄 만한 미스터리 작품을 계속해서 쓰고 싶다는 기도 소타, 그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본다.


“언뜻 보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유리코 님 전설’이 이 학교에서 오래도록 이어 내려올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학교 전설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사건 사고의 배경에는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 존재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 있다. 집단 따돌림, 입시 스트레스, 차별과 편견 등 학교가 접하는 세상이 전부나 마찬가지인 학생들이 느끼는 어떤 절망이 거기에 있는 것이다.” _ 옮긴이의 말

저자 및 역자

본문 중에서

나는 허공에 던져졌다. 중력에서 자유로워지며 전신이 가벼워졌다. 동시에 많은 것에서 해방된 기분이 들었다.

더 이상 뭔가에 얽매일 필요가 없었다. 시시한 규칙도, 윤리도, 도덕도.

나는 자유다. _ 9쪽


“너도 유리코 님이 되고 싶어?”

이것이 정해진 대사다. 내 이름이 유리코라는 걸 알고 유리코 님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에 참가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솔직히 말하면 성가신 이야기였다. 한때는 유리코 님이 되면 좋겠다고 상상하기도 했지만 그 또한 진심은 아니었다. 온갖 곤란한 상황과 위험에 휩쓸리는 일까지 감수하면서 유리코 님이 되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_ 55쪽


“초대 유리코 님의 자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문헌에 따르면 그 원인은 집단 괴롭힘과 실연 때문인 듯합니다. 유리코 님은 심한 집단 괴롭힘을 당했고, 동시에 슬픈 실연을 했나 봐요. 아무래도 그 괴로움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모양입니다.” _ 111쪽


양 갈래로 땋은 머리와 붉은 셔츠의 효과는 절대적이었다. 복도에서는 지나가던 학생들이 길을 비켜주고 사방에서 관심 어린 시선이 쏟아졌다. 교실에서도 예전 같은 명백한 무시와 비웃음은 자취를 감췄다. 물론 험담을 쓴 종이를 구겨서 던지는 일도 없었다. 나는 이 차림 하나로 학급의 그림자 같은 존재에서 두려움의 존재로 변신했다.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세계를 바꿀 수 있다니. 나는 도취되었다. 변신하고 싶은 소망을 이룬 것 같았다. 잠들어 있던 어린 마음을 깨운 것 같은 기분이었다. _ 144쪽


“유리코, 네 공이 커.”

하지만 미즈키는 근거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단추를 자신의 주머니에 넣었다.

“밀실을 깰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의문이 남아 있는 나를 앞에 두고 미즈키는 확고한 목소리로 선언했다. _ 208쪽


“이렇게 된 이상 도박을 걸 수밖에 없겠어.”

미즈키가 결의에 찬 목소리로 말하고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주먹을 꽉 쥐었다.

“도박이라니?”

미즈키는 시선을 앞으로 향한 채 대답했다. “곧 축제가 시작돼. 전교생이 지켜보는 가운데 범인의 정체를 밝혀 보이겠어.”

미즈키의 눈동자는 불꽃이 타는 것 같았다. 마음을 정한 듯 빛났다.

“이제 슬슬 끝내자. 유리코 님을 둘러싼 사건들을.”

그렇게 말하는 미즈키의 아름다운 옆모습에 결의가 넘쳐흘렀다. _ 246~247쪽

추천사

목차

프롤로그 … 7

제1장 신격화된 존재 … 11

제2장 사라지지 않는 소문 … 53

제3장 유리코의 일기 … 91

제4장 양 갈래 머리와 붉은 셔츠 … 133

제5장 밀실의 단서 … 167

제6장 위화감의 정체 …209

제7장 축제의 시작 … 249

제8장 숨겨진 진실 … 323

에필로그 … 357

검색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