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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의 발견 2 - 생각하는 내가 좋다

노마의 발견 2 - 생각하는 내가 좋다

함께 살아가기 위해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해 깊이 탐구하기

저자
어린이철학연구소 지음 / 임정아 그림
출간일
2021년 12월 30일
면수
168쪽
크기
172*235
ISBN
9791167140180
가격
13,000 원
구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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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어린이 철학동화 시리즈 <노마의 발견>  

어린이들의 생각 근육과 인성을 키워주는 든든한 길잡이가 되다! 


지난 35년간 우리나라의 어린이 철학교육을 이끌어온 최고의 철학교육 기관 ‘어린이철학교육연구소’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철학적 환경 및 사고력 훈련의 장을 만들어주고자 기획 출간한 <노마의 발견 시리즈>(총 4권).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본 시리즈가 오늘날의 감각에 맞는 새로운 디자인의 표지로 다시 한 번 어린이 독자들을 찾아간다. 

주인공 노마는 호기심이 풍부하고, 친구 관계를 고민하고, 가족과의 토론을 즐기는 평범한 초등학생이다. 노마가 학교, 집, 학원처럼 일상적인 장소에서 부모님, 형제자매, 선생님, 친구들과 관계를 맺고 생활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노마의 발견 시리즈>의 주요 줄거리다. 저자들은 철학이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를 어린이들이 가장 쉽고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으로 ‘창작철학동화’의 형식을 취하였다. 

시리즈의 세 번째 도서인『노마의 발견 ➌ 판단하는 내가 좋다』는 철학의 기본 입문서이다. “이것과 저것, 선택이 어려울 땐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이 비겁한 행동이고, 무엇이 용감한 행동일까? “환경이 더 중요할까? 노력이 더 중요할까?”와 같이 누구에게나 닥치는 고난과 도전의 순간 앞에서 노마는 문제를 피하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며 지혜로운 결정과 행동을 실천한다.  

<노마의 발견 시리즈>가 특별한 이유는 한 편 한 편의 철학동화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독자들도 저절로 주인공 노마의 입장이 되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이다. 굳이 ‘철학’이라는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철학’을 하게 만드는 셈이다. 특히 각 동화마다 ‘생각해 봅시다’와 ‘함께 철학하기’와 같이 심화 질문과 응용 문제를 달아, 이야기 속 주제를 체화할 수 있도록 하였다.   

어린이철학교육연구소의 박민규 소장은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이며, 이는 ‘무엇을 믿고 무엇을 할 것인지에 관한 의사결정에 초점을 맞춘 합리적이고 반성적인 사고’임을 강조한다. 그동안 ‘우리 교육이 거의 놓쳤거나 소홀하게 여긴 지점’이 바로 이러한 능력이다. <노마의 발견 시리즈>는 다채로운 이야기 속의 등장인물들이 비판적 사고력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배려와 창의성을 통해 관계를 풀어가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풀어내고자 하였다. 

과학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수많은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더욱더 중요해지는 능력은 바로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 읽고 토론하고 질문하는 힘,  좋은 관계를 맺고 함께 살아가는 힘이다. 이 책은 어린이들은 물론, 아이들의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픈 부모와 교사들이 함께 읽고 질문하고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줄 것이다. 

저자 및 역자

본문 중에서

양심을 따라야 할까, 욕심을 따라야 할까? 

함께 지내기 위해 만든 규칙이 불편할 땐 어떻게 해야 할까? 

나 자신의 주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우리 할머니께서도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어.”

나리의 말을 듣고서 노마는 한참 동안 곰곰이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사람을 다 의심하고, 두려움에 떨며 살 수는 없지. 그러나 느낌도 우리가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비록 그것이 아주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왜냐하면 느낌은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할 때, 때때로 커다란 작용을 하잖아. 그렇다고 느낌 하나만 가지고 우리가 판단을 내린다면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해. 그보다는 그러한 느낌을 바탕으로 다른 많은 것을 알아보는 습관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해.”


생각해 봅시다

첫인상으로 사람을 판단하게 되면 오해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그 사람을 잘 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 사람의 얼굴 생김새와 외모에서 풍기는 느낌만으로 그 사람을 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또한 얘기를 해 보고 오래 사귀어 보면 그 사람을 안다고 할 수 있을까요?

―1장「사람의 속마음은?」중에서


“자기가 겪어본 한두 가지 경험만 갖고서 마치 전부가 이렇거나 저런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는 거지. 빨간색의 사과를 수없이 많이 보았다고 하더라도 ‘모든 사과는 빨갛다’라고 할 수 없는 거 아니겠니?” 

노마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빠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과를 다 보거나 곱슬머리인 사람을 다 만나 볼 수는 없잖

아요.”

“그야 그렇지.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아까처럼 몇 가지 경우에서 얻은 증거나 경험을 갖고 ‘모든 ~은 어떠어떠하다’는 식의 성급한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된다는 거야. 그러니 노마야, 우리는 항상 결론을 천천히 내리도록 노력해야 하고, 또 그렇게 내린 결론이 잘못된 것을 발견하면 고집 부리지 말고 얼른 고치도록 노력해야 마땅하지.”

노마는 앞으로 모든 일에 성급하게 굴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생각해 봅시다

구슬이 많이 들어 있는 주머니 속에서 몇 개 꺼내 본 것이 파란색 구슬이었다고 주머니 속에 들어 있는 구슬이 모두 파란색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런 경우는 일일이 모두를 헤아려 본 후에 결론을 내릴 수 있겠지요. 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경험을 통해 정보를 얻어 낸다고 했을 때, 모든 자료를 일일이 다 조사하여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바닷물은 짜다”라는 결론을 내리기 위해 지구상의 모든 지역의 바닷물을 일일이 다 조사할 수는 없다는 것이지요.

일일이 모든 증거를 조사하고 결론을 내리는 경우와 표본을 뽑아서 그것으로 결론을 내려도 좋은 경우가 어떤 경우인지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3장「알고 행동하기」중에서


“엄마! ‘모두에게 좋은 것’과 ‘각자에게 좋은 것’은 다르다고요! ‘모두에게 좋은 것’은 언제든 누구에게나 좋아야 하니까요.”

“노마야, 그러면 ‘각자에게 좋은 것’만 원하는 게 문제라는 거니?”

“그렇고말고요. 바로 그것 때문에 온갖 잘못이 생기는 게 틀림없어요. 도둑도 도둑질이 나쁘긴 해도 그것이 자기에게 ‘좋은 것’이란 생각에 도둑질을 할 테니까요.”

“노마야, 정말 장하구나. 엄마도 이제야 분명해지는 것 같다. ‘모두에게 참으로 좋은 것’을 알고 그렇게 살려고 한다면 얼마나 좋겠니. 반대로 누구든지 ‘자기에게 좋은 것’에만 얽매여 살려고 한다면, 아마도 세상은 뒤죽박죽이 되고 말겠지.”


생각해 봅시다

규칙은 편리함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인데, 어떤 때는 그것이 불편해 보이기도 합니다. 편하기 위해 만든 규칙이 오히려 불편하다면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각자에게 편한 것과 모두에게 편한 것이 서로 다른 것처럼 보이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4장「함께 사는 지혜 찾기」중에서

 

추천사

생활의 철학화, 철학의 생활화를 이루다! 


일상생활의 단편들을 삶 전체라는 시각에서 재구성하고, 각각의 것들에 대하여 의미를 부여하는 집필 방법은 아주 독창적입니다. 이 책은 어려운 철학용어들의 장벽을 무너뜨리면서도, 그러한 전문 용어들로 표현해야만 하는 ‘철학적 정신세계’를 훌륭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의 오랜 연구를 통하여 창조된 이 책이, ‘생활을 철학화’하고 ‘철학을 생활화’하는, 철학적 인간 혁명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초식|고려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목차

머리말


1장 사람의 속마음은?

두 얼굴을 본 극장 구경|예쁜 자기와 괴물|컴퓨터 별점과 갈매기 조나단|문방구 아저씨께 방긋, 웃음을……|무엇을 보고 마음을 알 수 있지?|학급 문집과 장원 급제


2장 습관을 반성하기

잠꾸러기 노마의 새 출발|비디오의 함정에 빠지다|틀린 답과 거짓말


3장 알고 행동하기

기막힌 준비물|생각 없는 세계|용과 이무기|증거는 조금, 결론은 모두?|바른 말 바른 생각


4장 함께 사는 지혜 찾기

타협과 설득|진짜 좋은 것|모두에게 필요한 것부터 사요!|피차 마찬가지|야구 심판|우정이 담긴 카드 한 장


5장 이야기 속에서 본받기

신의 장난일까?|자기 꾀에 빠진 말|가짜, 진짜 할머니|반달곰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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