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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서양철학 3 - 힘내라 니체

어린이 서양철학 3 - 힘내라 니체

어려움을 헤쳐나가기 위한 자신만의 답을 만들기

저자
어린이철학연구소 지음 / 임정아 그림
출간일
2022년 03월 15일
면수
176쪽
크기
172*235
ISBN
9791167140265
가격
13,000 원
구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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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생각의 힘을 키워주는 노마의 시간여행 <어린이 서양철학> 시리즈

‘생각의 대가’인 역사 속 서양철학자들과 함께 질문하고 탐구하고 답하며

인공지능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한 비판적 사고력을 기른다!


인공지능이 고도로 발전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능력,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찾아가는 비판적 사고력이다.

어린이들에게 이러한 비판적 사고력의 토대를 만들어줄 <어린이 서양철학> 시리즈(전 3권)가 출간됐다. 이 책은 15년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노마의 발견> 시리즈 중 ‘어린이 서양철학’ 편을 새로운 표지로 꾸민 개정판이다.

<어린이 서양철학> 시리즈는 어린이철학교육연구소가 오랜 철학 교육 경험을 살려 집필한 책으로, 난해한 개념들을 걷어내고 아이들이 어렵고 추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철학을 쉽고 친근하게 접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초등학생 주인공 노마가 시간여행을 하며 철학사를 수놓은 서양철학자들을 만나고 그들의 주요 개념을 자연스럽게 소개한다. 철학자들을 만나 일상의 궁금증을 해결해 가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철학자의 사상과 철학의 역사를 익히게 된다.

시리즈의 첫 번째 도서인 『어린이 서양철학 ➊ 달려라 플라톤』에서는 소크라테스, 플라톤을 비롯한 고대의 철학자들과 에피쿠로스·스토아 학파를 만난다. “이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졌을까?” “행복은 무엇일까?” 등의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아간 이들의 이야기를 들은 노마는 사물을 직접 보고 스스로 묻고 생각하는 철학 정신을 깨쳐나간다.

어린이들이 서양철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양철학은 인류 지성사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해 왔다. 고대부터 서양철학자들이 탐구하여 이룩한 사상의 꼭대기에 올라선다면 삶의 고민과 세상의 문제를 좀더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이 책은 보다 생생하게 철학사를 접할 수 있도록 철학자들의 모습이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진은 물론, 재미있는 일러스트를 함께 구성했다. 어린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배경지식은 [노마의 궁금증] 박스를 통해 알아볼 수 있고, 시대적 배경과 철학 사상은 각 장의 끝의 [박사님과 함께]를 통해 요약 정리할 수 있다.

탈레스에게 “물고기도 아닌데 세상 모든 것이 물로 이뤄져 있는 게 맞나요?”라고 묻고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진짜 행복이 뭐예요?”라고 묻는 노마의 모습을 통해 ‘묻고 생각하고 답하는’ 철학의 과정을 아이들도 충분히 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어린이철학교육연구소의 박민규 소장은 “어린이들과 함께 소크라테스식 대화와 토론을 통해 철학적 탐구를 해오면서 얻은 확신이 있다. 어린이들은 누구보다 철학적인 궁금증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끈질기게 캐묻고 따지는 철학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라며 철학을 통해 어린이들도 충분히 비판적 사고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와 같은 비판적 사고 과정을 체득하고 생활에 적용하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이 기대하는 바이다.


저자 및 역자

본문 중에서

쇼펜하우어부터 니체까지 중에서 

현대 철학자들은 인생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어려움을 헤쳐나가기 위한 자신만의 답을 만들기


“아저씨는 목사의 아들이셨고 어려서부터 하느님을 믿었다고 들었어요. 더구나 목사가 되려고 공부까지 하셨다는데, 어째서 ‘신은 죽었다’는 말을 하실 수 있으세요?”

동민이의 단도직입적인 질문에 니체 아저씨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사람들은 그 때문에 나의 삶이 모순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하지. 가장 독실한 기독교 가정 출신이 나중에는 기독교에 대하여 가장 격렬한 비판자가 되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만약 신이 죽지 않았다면 신을 믿는 사람들이 그토록 혐오스러운 행동을 서슴지 않고 할 수 있겠니? 물론 아닐 거다. 그렇기 때문에 신은 죽은 것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그동안 진리였던 기독교와 기독교 도덕이 더 이상 진리가 아닌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

“그럼 아저씨에게 진리란 무엇인가요?”

이번에는 노마가 물었다.

“바로 인간의 본성과 조화를 이루며 인간의 가능성을 충분히 발휘하게 할 수 있는 것이지.”

― 「니체 – 신은 죽었다」 중에서


“그래, 그동안의 철학은 너무 복잡하고 우리와 동떨어져 있었단다. 그런 것들이 나의 삶과 무슨 상관이 있겠니. 철학은 우리 자신의 문제를 다루어야 한단다. 우주가 어떻다고 하는 것보다는, 피와 눈물을 가지고 웃고 사랑하고 괴로워하고 방황하는 인간의 참모습을 파헤쳐 진실되게 사는 것이 참으로 중요한 일이란다. 그래서 나는 ‘주체성이 진리’라고 부르짖은 거야.”

“다른 철학자들도 인간의 문제를 다루었잖아요.”

“하지만 그들은 인간을 전체적으로만 다루기 때문에 너와 나, 다시 말해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더없이 소중하고 독립적인 인격을 가진 개인, 즉 단독자를 외면하고 있단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철학은 심각한 문제에 부딪쳐 고민하는 우리 자신의 문제는 해결해줄 수 없단다.”

노마는 키에르케고르 아저씨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는 것이 좋았다.

“그럼 삶을 떠난 철학은, 겉은 화려하게 꾸며졌지만 실제로는 들어가 살 수 없는 집처럼 공허하겠군요.”

노마의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 「키에르케고르 – 주체성이 진리다」 중에서


“저희가 학교에서 탐구 방법을 배우는 것도, 결국은 어려운 문제를 잘 해결해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기 위한 도구로써 이용하는 것이군요.”

“그렇단다. 우리는 학교 교육을 통해서 이처럼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고 소질과 재능을 충분히 발휘함으로써, 생활에 잘 적응해 나가야 하지 않겠니?”


“저희가 공부를 한다는 것은 바로 그런 의미군요.”

동민이도 알았다는 듯 끼어들었다.

“그래. 단순히 어떤 지식을 머릿속에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해 봄으로써 생활에 쓸모 있는 지식을 배우는 것이 바로 공부라고 할 수 있지.”

“생활에 쓸모 있는 지식! 그것이 바로 진리 아니에요?”

동민이가 짐짓 철학자같이 말하자 노마가 웃었다.

― 「듀이 – 지식은 도구다」 중에서


“비트겐슈타인은 사람들 앞에서는 감탄할 만큼 훌륭한 말들을 하고는 뒤돌아서면 그와 반대의 행동을 하는 거짓된 철학자를 미워했단다. 그래서 스스로 그러한 일을 하지 않은 거야.”

“쉽게 말해서, 자신이 말한 것과 행동이 일치할 때에만 진정한 철학자라고 할 수 있다는 뜻이군요.”

노마가 잠시 생각을 하다가 말했다.

“그렇지. 만약 그렇지 않다면 남에게 보이고 이익을 얻기 위해 학문을 하는 것밖에는 안 되잖니? 그런 사람은 진정한 철학자라고 할 수 없어.”

“그럼, 비트겐슈타인은 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고도 돈을 받지 않았나요?”

“아니, 그런 건 아니야. 다만 생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을 빼고는 자기가 받은 유산이나 모든 재산을 형제나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었지. 또 이곳 저곳에서 들어오는 강의 요청도 모두 거절했어.” (중략)

“그럼 비트겐슈타인의 철학하는 자세는 어떤 것이었지요?”

“바로 가난 속에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토론하고 고민하는 것이었지. 철학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말이야.”

― 「비트겐슈타인 – 확실하지 않은 것은 말하지 마라」 중에서

 

추천사

목차

머리말


1장 인간을 밝히는 현대 철학의 빛

쇼펜하우어 - 맹목적 의지와 고통의 극복|니체 - 신은 죽었다|키에르케고르 - 주체성이 진리다|하이데거 - 죽음 앞의 인간|사르트르 - 인간은 자유의 형벌에 처해져 있다

⁂ 박사님과 함께


2장 확실성을 좇는 현대의 거장들

듀이 - 지식은 도구다|러셀 - 논리적 분석|비트겐슈타인 - 확실하지 않은 것은 말하지 마라

⁂ 박사님과 함께


부록 _ 서양 철학자들의 발자취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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