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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철학 에세이

청소년을 위한 철학 에세이

철학자 강영계 교수가 청소년을 위해 쉽게 풀어쓴
철학에 관한 모든 것

저자
강영계 지음
출간일
2013년 03월 20일
면수
356쪽
크기
152*225
ISBN
9788965743743
가격
15,800 원
구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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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는 누구일까, 왜 살아야 하는 걸까?

현실과 이상의 차이가 크다면 무얼 선택해야 할까?

인간과 동물의 차이, 사랑과 우정, 아름다움과 종교,

한층 더 넓고 깊은 시각으로 참다운 인생을 가꾼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인성을 강화하는

강영계 교수의 철학 분야 25년 스테디셀러


일상에서 부딪히는 철학적 물음들을 실생활에 맞춘 쉽고 흥미로운 설명으로 풀어쓴 철학 교양서의 고전, 강영계 교수의 『청소년을 위한 철학 에세이』의 4번째 개정증보판이 출간된다. 1988년 처음 출간될 당시 20만 부 이상 판매되면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인문서로 평가받은 이 책은 2001년 편집을 업그레이드하여 개정했고, 2009년에는 최근의 내용으로 수정, 보완해 펴내며 25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이번에 출간되는 2013년 개정증보판은 그간 변화한 상황을 반영해 현 시대에 맞도록 내용을 수정하고,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핵심 키워드와 흥미로운 일러스트를 가미해 가독성을 높였으며, 독자 스스로가 읽은 내용을 확인해 보도록 제안한 ‘생각해 볼 문제’ 부분을 보강했다.

“청소년은 아직 오리도 아니고 닭도 아니므로 무모하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청소년들의 성향과 생활을 일상의 사례를 통해 제시함으로써 성숙하지 못했기에 벌일 수밖에 없는 실수와 잘못 들을 너그러이 인정하고 보듬어야 함을 일깨워준다. 점점 각박해지는 사회 속에서 스스로에 대해 방관하는 청소년들이 ‘왜 인간은 지적 욕구를 충족해야 하는가’, ‘말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의 가치는 무엇인가’, ‘사랑은 진정 달콤한 것인가’, ‘철학과 종교는 실생활에 반드시 필요한가’ 등을 중학교 3학년생 혜숙이나 고등학생 진아의 고민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각 절마다 독자들이 직접 묻고 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청소년을 위한 가치 정립 → 인간 존재에 대한 고민 → 젊음이라는 축복 → 철학에 대한 성찰’로 점차 범위를 넓혀 사고해 나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성장기 청소년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갈등과 고민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가정과 사회, 더 나아가 나라의 기둥인 청소년들이 가치관의 혼란 속에서 갈등하고 방황하는 요즈음 철학 지식을 알려주는 책들은 많지만, 철학적 사고의 깊이를 더해주는 책은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강영계 교수는 청소년 자신의 모습, 참다움, 착함 및 아름다움과 종교 등에 관해 가장 기본적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가능한 한 체계적으로 제시하면서 청소년이 이들 문제를 자기 것으로 인식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13년판 『청소년을 위한 철학 에세이』는 학업과 성적으로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이 정체성의 위기를 극복하고 젊음과 패기를 되새길 수 있도록 인생의 나침반으로서 든든히 곁을 지켜줄 것이다.

저자 및 역자

강영계

강영계

건국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교에서 교환교수를 지냈고, 건국대학교 문과대학장, 부총장을 역임했다. 현재 건국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이며 중국 서북대학교 객좌교수, 한국니체학회 고문으로 있다. 일평생 대중들이 철학에 쉽게 다가서고, 어린이와 청소년 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조화롭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다양한 집필 활동을 펼쳐왔다. 저서로는 『청소년을 위한 사랑 에세이』 『청소년을 위한 행복론 에세이』 『청소년을 위한 철학 에세이』 『청소년을 위한 가치관 에세이』 『청소년을 위한 정의론』 『철학으로 산다는 것』 『철학의 오솔길』 『강영계 교수의 프로이트 정신분석학 이야기』 『쓸모 있는 지식이 참된 지식』 『자연이라는 위대한 스승을 만나다』 『철학의 기초』 『죽음학 강의』 『행복학 강의』 등이 있다. 역서로는 스피노자의 『에티카』, 브루노의 『무한자와 우주의 세계』,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쾨르너의 『칸트의 비판철학』, 하버마스의 『인식과 관심』, 프로이트의 『문화에서의 불안』, 베르그송의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 등이 있다.

본문 중에서

태석이는 아버지처럼 의사가 되려는 꿈도 가져 보고, 옆집 길수 아버지처럼 변호사가 되려는 꿈도 가져 보며 어머니의 말씀에 따라서 아직은 희망을 정하지 않고 앞으로 차차 결정해 볼까 하고도 생각해 본다. 그러나 태석이는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시시때때로 흔들리는 자신이 밉다.

‘나는 왜 이럴까? 나도 한눈팔지 않고 책벌레처럼 공부하면 커서 의사가 될 수 있을까? 아니야. 난 책벌레는 싫어. 아님, 운동을 할까? 하지만 몸이 약하니 운동선수도 되기 힘들 거야. 그러면 뭘 하지?’

청소년 시기는 질풍(疾風)과 노도(怒濤)의 시기이다. 젊음은 마치 용광로와 같아서 그 안에서는 온갖 것들이 뒤섞여서 들끓는다.

콜버그라는 심리학자는 인간의 도덕 발달을 다음처럼 여섯 단계로 나누었다.

─<1장 청소년을 위한 가치 정립> 중에서


병섭이는 일요일 새벽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마산행 고속버스를 탔다. 오랜만의 여행. 고등학교 2학년이 된 후부터 ‘입시, 입시, 입시……’ 어디에서건 되풀이해서 들려오는 소리에 질식할 것만 같은 생활이었다.

‘나는 누구일까? 도대체 인간이란 무엇인가? 저 들에 굴러다니는 돌 그리고 어디든지 스쳐 지나가는 바람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 때문에 지긋지긋하게 매일 똑같이 영어, 수학, 국어를 되풀이해서 외우고 읽으며 써야 하는 것일까? 인간은 바람이나 벌레나 짐승이나 풀과 과연 어떤 점에서 다르다는 말인가?’ 

병섭이는 강 선생님과 나눈 대화가 생각났다.

“모든 것들이 자연이라면 풀과 벌레와 인간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겠니? 그러나 풀은 풀이라고, 벌레는 벌레라고, 인간은 인간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지 않겠어? 사람에 따라서 이성을 또는 행동을 또는 정치를 인간만의 고유한 특징이라고 말한 것은 사실이야. 막스 셸러라는 독일 철학자는 다섯 가지 인간관을 예로 들었어. 종교적 인간, 생각하는 인간, 공작(工作)하는 인간, 디오니소스적 인간 그리고 초인(超人)이 바로 다섯 가지 유형의 인간관이야.”─<2장 인간 존재에 대한 고민> 중에서


독일 철학자 칸트는 “타인을 수단으로 대하지 말고 나 자신처럼 목적으로 대하라”라고 말했다. 내 안에 있는 친구를 보고 친구 안에 있는 나를 보면서 친구들끼리 인격체로 서로 만나고 어깨동무하고 서로의 아픔과 기쁨 그리고 삶의 고뇌와 의미를 함께 짊어지고 갈 때 소중한 우정의 싹이 싱싱하게 돋아날 수 있다.

우정은 친구에 대한 사랑이다. 나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친구를 사랑할 수 있고 우정을 바탕 삼아 인류애의 꿈을 피울 수 있다. 삶의 사방은 고뇌로 가득 찬 망망대해이다. 서너 명의 친구와 함께 도란거리며 이야기를 나누면서 고통에 찬 망망대해를 건널 수 있다면 그런 사람의 삶은 축복받은 삶이다. ─<3장 젊음이라는 축복> 중에서




원래 지혜에 대한 사랑은 동양이나 서양이나 별로 차이가 없다. 플라톤의 ‘향연’에 등장하는 에로스는 이런 사실을 잘 이야기해 준다.

에로스(eros)는 포로스(poros)와 페니아(penia)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포로스는 풍요의 신이고 페니아는 가난한 궁핍의 여신이다. 에로스는 부모의 두 측면을 모두 가진 아들이다. 그러므로 에로스는 궁핍으로부터 풍요로움을 추구하는 사랑일 수밖에 없는 운명을 지닌다. 여기에서 궁핍과 풍요로움은 단지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것에도, 곧 진리와 선과 아름다움에도 해당한다. 따라서 에로스(사랑)의 의미는 불완전한 진리와 선과 아름다움으로부터 완전한 진리와 선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사랑이다.

─<4장 철학에 대한 성찰> 중에서

추천사

‣ 이근갑(스카이에듀 국어영역 대표 강사)

감각적이고 자극적인 환경 속에서 비슷한 목표를 향해 무작정 질주하는 학생들에게 ‘느리게 걷기’의 참된 가치를 보여 주는 책.


‣ 강승희(EBS 윤리 강사, 경기 동화고등학교 교사)

생각의 한계를 깨는 치열한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만이 세상을 이해하고 바꿀 수 있다.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한 의미 있는 고민의 시간이 이 책 안에 있다.


‣ 김성묵(전국 모의고사 출제 ․ 검토위원, 前 EBS 윤리 강사)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윤리 개념과 사상, 철학자들의 흐름과 맥락을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삶의 소중한 가치를 성찰하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목차

1장 청소년을 위한 가치 정립

청소년은 누구인가 ― 청춘은 아름다워라│꿈 많은 사춘기│세상의 모든 고민을 홀로 짊어지고│등잔 밑이 어둡다│한밤의 음악편지  ․*생각해 볼 문제

아는 것이 힘이다 ― 나는 누구인가│철저한 의심│직관에 의한 지식│창조적 구성으로서의 앎  *생각해 볼 문제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논리적 생각의 필요성│타당한 추론과 부당한 추론│필연과 확률│그릇된 추론│이성적 동물  *생각해 볼 문제

정의로운 삶 ― 도덕과 윤리│플라톤의 정의│시민운동과 사회정의  *생각해 볼 문제


2장 인간 존재에 대한 고민

인간이란 무엇인가 ― 주인과 노예│자연과 자유의지│생각하는 사람│자유로운 결단│사람됨의 바탕으로서의 양심│젊음을 어떻게 꽃피울 것인가  *생각해 볼 문제

인간은 말하는 존재이다 ― 언어의 현상│말과 생각│참다운 대화│말하는 언어  *생각해 볼 문제

본능과 이성의 싸움 ― 현대인의 고뇌│갈등 속의 정신│현실과 이상의 갈등│대화할 줄 아는 자세│인간의 갈등  *생각해 볼 문제


3장 젊음이라는 축복

젊은 날의 고뇌와 번민 ― 우리는 왜 괴로워하는가│병과 허무│삶의 유한성  *생각해 볼 문제

사랑은 달콤한가 ― 남녀 간의 사랑│지혜에 대한 사랑│영원한 사랑  *생각해 볼 문제

우정과 진학 ― 우정은 삶의 보물이다│사람 됨됨이와 우정│진학의 뜻  *생각해 볼 문제


4장 철학에 대한 성찰

철학에 대한 편견 ― 미신의 힘│미신은 믿을 만한가│생활철학│피안의 철학│철학과 철학사의 혼동  *생각해 볼 문제

철학이란 무엇인가 ― 경탄과 의심│철학이 기초 학문인 이유│철학은 어떤 분야들로 이루어지는가│공부벌레와 학문│왜 학문을 하는가│필로소피아, 지혜와 사랑  *생각해 볼 문제

아름다움에 관하여 ― 자연의 아름다움과 예술의 아름다움│동적인 힘과 정적인 힘│아름다움과 삶  *생각해 볼 문제

종교란 무엇인가 ― 세계의 근원│현대인의 종교│무신론자와 유신론자│원시종교의 신비로움│계시종교  *생각해 볼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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