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지고 있는 이 피라미드는 일종의 에너지 공명장칩니다. 아까도 말씀 드렸듯이 이 속에다 기를 집어넣고 공명을 시키는 거예요. 상상도 할 수 없는 위력을 발산합니다. 이것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은 보통 물질하고는 달라요. 진주조개의 진주나 선승들의 사리와 거의 유사한 물질입니다. 마음의 아픔으로써 만들어진 물질이지요. 특히 이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이 절실하면 절실할수록 에너지는 쉽게 공명합니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로 야산 하나 날려버리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예요."
"저기에다 기를 집어넣다니 무슨 소리냐?"
"마음을 집어넣는다는 소리지요."
"아무나 그렇게 할 수 있는 거냐?"
"아무나 그렇게 할 수는 없어요. 마음이 완전히 순수한 상태이어야 하니까요. 일체의 사심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동생은 지금 지구 위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이제는 거의 구제불능의 상태에 놓여 있다는 얘기였다. - '장수하늘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