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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얻어먹고 사십니까

아침은 얻어먹고 사십니까

저자
김한길 지음
출간일
1996년 02월 01일
크기
152*225
ISBN
9788973371013
가격
6500 원

책소개

작가 김한길이 그리는 우리 시대의 자화상
뛰어난 지성과 섬세한 감정으로 포착된 우리들의 삶과 사랑의 이야기

경제 성장의 상징이던 대형 백화점이 무너져 수백 명이 죽거나 다치고, 우리 현대사의 한 세월을 이끌어왔던 대통령 둘이 차례로 구속되어 차가운 철창 안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이런저런 진단이 속출하고 처방들이 난무한다. 하지만 누구도 앞으로 우리가 어디로 가게 될 것인지, 어디로 가야 할 것인지 분명하고 명쾌하게 가르쳐 주지 않는다. 말은 홍수를 이루는데 정작 귀담아 들을 말은 별로 없다. 그러니 말은 많아도 사람들은 말에 대해 갈증을 느낀다.
이런 때일수록 시대가 바뀌고 상황이 변해도 늘 바뀌지 않는 의연한 말들이 그리워진다. 조변석개로 바뀌지 않는 말, 아전인수로 왜곡되지 않은 한마디 순수의 언어가 듣고 싶어지는 것이다.
우리 시대의 타고난 소설가이며 최고의 칼럼니스트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가 김한길의 칼럼과 에세이, 산문들을 엮은 『김한길의 세상읽기: 아침은 얻어먹고 사십니까』는 이런 우리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줄 청량제로서의 구실을 훌륭하게 수행하리라 믿어진다. 그의 글에는 시대와 야합하지 않고, 거짓과 위선을 눈 감아 넘기지 않는 작가의 진정성과 용기, 명쾌함과 통렬함이 글의 배후에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다.
김한길의 글에는 또한 인간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믿음이 담겨져 있다. 그의 휴머니즘이라고나 할 이러한 믿음과 용기는, 글의 곳곳에 드러나 있는 인간성에 대한 끊임없는 회의와 반성에 기초한 것이어서 더욱 믿음이 가지 않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김한길의 글이 지닌 가장 기본적인 매력인 문장의 아름다움은 역시 이 글들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무거운 것도 가볍게, 어려운 것도 쉽게, 추한 것도 아름답게 그려내는 김한길의 글솜씨는 세상과 인간의 문제에 대한 자신의 냉엄하고도 애정 어린 통찰을 드러내는 데 있어서 더욱 화려하게 빛을 발하고 있다.
스스로 자유주의자임을 자처하는 작가 김한길, 그의 사회와 인간을 보는 날카로운 시선과 따뜻한 충고가 어우러진 『김한길의 세상읽기: 아침은 얻어먹고 사십니까』는 혼란과 어지럼증에 시달리는, 말의 홍수 속에서 진정한 말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는 우리 시대의 많은 독자들에게 인생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진정한 용기를 심어줄 것이다.

저자 및 역자

본문 중에서

추천사

목차

1부 비보호 전성시대
2부 서울일기
3부 멀고도 험한 길
4부 아버지를 보내고 만난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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