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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뗏목

돌뗏목

이베리아 반도가 유럽을 떠나 대서양을 떠돌고 있다!

저자
주제 사라마구 지음 / 정영목 옮김
출간일
2006년 02월 13일
면수
480쪽
크기
126*187
ISBN
9788973377299
구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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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998년 <수도원의 비망록>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포르투갈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장편소설이다. '이베리아 반도의 분리'라는 환상적 장치를 통해 유럽 사회를 신랄하게 풍자하고, 포르투갈이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준다.

이베리아 반도 이곳저곳에서 다섯 명의 사람들이 표면적으로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경험한다. 얼마 후 피레네 산맥이 갈라지면서 이베리아 반도가 유럽 대륙으로부터 떨어져 나가기 시작한다.

다섯 주인공들은 자신들이 겪은 기이한 사건들로 인해 한데 모인다. 그러나 북대서양을 향해 거대한 돌뗏목처럼 표류하던 이베리아 반도가 아조레스 제도와 출동할 위험이 예측되고, 제도와 맞부딪히게 되는 갈리시아 주민들의 대탈출이 시작된다.

주제 사라마구의 1986년 작인 <돌뗏목>은 유럽통합을 앞두고 갈등하는 유럽의 변방 포르투갈의 고민에서 비롯되었다. '이베리아 반도의 분리'라는 초유의 사건 앞에서 포르투갈 정부당국이 보여주는 무능함이나 유럽과 미국이 자신들의 이해득실 앞에서 국제적 연대와 원조에 대한 입장을 바꾸어가는 모습은 우리를 둘러싼 현실에 대한 우화다.

* 주제 사라마구의 (Caminho, 1986)를 영어로 옮긴 (Harvill, 1994)를 중역했다.

저자 및 역자

주제 사라마구

주제 사라마구

1922년 포르투갈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용접공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라마구는 1947년 『죄악의 땅』을 발표하면서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 후 19년간 단 한 편의 소설도 쓰지 않고 공산당 활동에만 전념하다가, 1968년 시집 『가능한 시』를 펴낸 후에야 문단의 주목을 받는다. 사라마구 문학의 전성기를 연 작품은 1982년작 『수도원의 비망록』으로, 그는 이 작품으로 유럽 최고의 작가로 떠올랐으며 1998년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20세기 세계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사라마구는 환상적 리얼리즘 안에서도 개인과 역사, 현실과 허구를 가로지르며 우화적 비유와 신랄한 풍자, 경계 없는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해왔다.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세계의 수많은 작가를 고무하고 독자를 매료시키며 작가 정신의 살아 있는 표본으로 불리던 그는 2010년 여든일곱의 나이로 타계했다.

옮긴이 정영목

옮긴이 정영목

서울대 영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8년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신의 가면: 서양신화>, <파인만에게 길을 묻다>, <눈에 대한 스밀라의 감각>, <눈먼 자들의 도시>, <서재 결혼시키기>,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여행의 기술>, <불안>, <동물원에 가기>, <사자의 꿀>, <눈뜬 자들의 도시>, <신들은 바다로 떠났다>, <석류나무 그늘 아래>, <책도둑> 등이 있다.

본문 중에서

그들은 텔레비전을 켠다. 지브롤터가 보인다. 스페인으로부터 분리되었을 뿐 아니라, 이미 상당한 거리가 벌어져 있다. 대양 한가운데 버려진 섬 같다. 이 가엾은 땅은 봉우리로, 원뿔꼴의 산으로, 암초로 바뀌어 버렸다.

지브롤터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틀림없이 강한 인상을 남겼을 것이지만, 이것은 일련의 위성사진들로 인한 충격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위성사진은 반도와 프랑스 사이의 운하가 점점 넓어지는 광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사람들은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이 큰 재앙을 보고 살이 얼어붙고 머리카락이 곤두섰다. - 본문 132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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