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달리의 그림과 함께하는 환상의 요리>에 이어 '예술가들의 특별한 인생과 그들을 매혹시킨 색다른 요리 여행 시리즈' 두 번째 책으로 18세기의 전설적인 로맨티스트 카사노바가 즐긴 요리를 재현해 냈다.
카사노바가 일생 동안 사랑한 고기 스프에서부터 색다른 미각을 전해줄 치즈에 이르기까지 포괄한 이 책에는 카사노바와 그의 연인들이 펼치는 로맨스 에피소드와 사랑과 정력(?)을 배가시키는 15가지 코스 메뉴가 담겨있다.
카사노바는 사제이자 군인이었고 철학자이자 외교관이었다. 또한 당시 유럽의 사회, 풍속을 아는 귀중한 자료가 된 4천 페이지에 이르는 회고록 <내 생애의 역사>를 집필한 작가이기도 했다. 미식가였던 그는 아름다운 여자를 유혹할 때마다 언제나 특별한 스프와 함께 화려한 만찬을 즐겼다.
그는 치즈 사전을 출간할 계획을 세웠을 만큼 요리에 관심이 많았다. 또한 여행을 즐긴 그는 여러 나라를 두루 돌아다니며 각국의 특산품과 요리법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고, 특별한 손님을 초대할 경우 손수 요리를 만들어 대접하기도 했다고 한다.
세련되고 우아한 편집과 사진들이 돋보이는 이 책은 여자와 음식을 사랑했던 카사노바를 따라 화려한 로코로 식탁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나는 늘 쾌락을 숭배하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해 왔다.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은 있을 수 없었다. 나는 늘 여성을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했다. 그러했기에 내 능력이 닿는 한 모든 여성을 사랑했고, 또 수많은 여성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식사의 기쁨 또한 열정을 다해 사랑했다.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