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을 외우면 소크라테스, 플라톤이 눈앞에 나타난다!
어린이들이 과연 서양철학사를 읽을 필요가 있냐고 묻는다면 답은 ‘그렇다’이다. 서양철학사는 논리적인 생각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서양철학사는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된다.
20여 년 동안 직접 현장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철학 교육을 실시한 어린이철학교육연구소는 서양철학사를 어린이들에게 제대로 읽히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해 왔다. 그리고 마침내 어린이 철학 교육의 풍부한 경험을 충분히 살려, 초등학생 노마를 주인공으로 한 서양철학책을 탄생시켰다.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쉽게 떠올리는 궁금증과 철학자들의 위대한 사상을 연관시킨 아주 특별한 내용의 동화이다.
<노마의 발견> 시리즈 ‘어린이 서양철학편’은 위대한 철학자들의 생애를 나열하고 그들의 사상을 에피소드 식으로 소개하는 기존의 방식을 따르지 않았다. 주인공 노마가 일상에서 느끼는 궁금증을 철학자들에게 직접 물어보기 위해 시간 여행을 한다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어린이들이 깊이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노마는 어느 날 철학의 아버지 탈레스를 만나게 된다. 탈레스가 노마에게 준 마법의 철학책 덕분에 노마와 친구들은 필로소피아! 알레테이아! 에피스테메!라고 주문만 외우면 만나고 싶은 철학자를 만날 수 있게 된다. 노마는 차례차례 철학자들과 만나 친구처럼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느새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노마의 철학 시간 여행을 함께하면서 어린이들은 유명한 철학자들의 특징은 물론, 서양철학의 역사와 서양철학의 대표적인 이론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노마의 궁금증은 또래의 어린이들이 실제로 생활 속에서 품을 수 있는 궁금증과 동일선상에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은 노마에게 쉽게 자신을 대입시킬 수 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직접 철학자와 만나는 것 같은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어린이들은 철학자들과 대화를 통해 단순한 호기심을 문제의식으로 구체화시키고 그 문제의 해결 방법을 논리적으로 찾는 방법도 배워 나간다.
동화를 통해 재미와 이해를 도우면서도 철학자의 모습이나 관련된 여러 예술 작품 등의 사진이 첨부되어 보다 깊이 있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동화 속에서 다 하지 못한 이야기들은 팁으로 만들어져 자세하고 친절한 철학 이야기들도 만날 수 있다. 또한 각 장의 끝에는 관련된 시대적 배경 지식과 철학적 사상들을 어린이들이 한눈에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