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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에서 무슨일이 일어났을까?

초록별에서 무슨일이 일어났을까?

바이오 현미경이 포착한 아름답고 신비로운 마이크로 세계와 재미있는 과학동화가 빚어 낸 초록별 이야기

저자
어언영 지음 / 충북대 의학정보센터 그림
출간일
2007년 07월 23일
면수
136
크기
152*225
ISBN
9788973379125
가격
12,000 원
구매처
알라딘 알라딘 YES24YES24

책소개

바이오 현미경이 포착한 아름답고 신비로운 마이크로 세계와
재미있는 과학동화가 빚어 낸 초록별 이야기


별들의 지도를 확인하는 중대한 임무를 띠고 우주를 여행하던 힘찬이는 어느 날 정체 모를 소용돌이에 빠져 낯선 별에 불시착하게 된다. 그런데 그 별은 괴물의 습격으로 모든 것이 다 굳어 버린 황폐한 죽음의 땅이었다. 힘찬이는 그곳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동글이와 친구가 되어 초록별을 구하기 위한 흥미진진한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데…….

『초록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이야기의 배경은 우주이지만 실제로 내용을 구성하는 사진들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생물이나 사물을 현미경으로 확대하여 찍은 것이다. 식물의 잎, 빵을 만드는 효모, 개미의 발바닥, 우리 몸속에 있는 적혈구, 식물의 공변세포, 백혈구가 병균을 잡아먹는 모습, 머리카락 표면 등 바이오 현미경으로 확대하여 찍은 총 102컷의 사진들은 맨눈으로 볼 수 없었던 신기한 모양을 보여 준다.
이렇게 현미경을 통해서만 찍을 수 있는 신기한 사진들이 특별한 상상력으로 과학동화 속에서 살아숨쉬고 있다는 점이 『초록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이 특별한 과학동화를 통하여 어린이들은 현미경 사진을 재미있게 접하면서 상상력도 키울 수 있다.
특히 『초록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를 구성한 현미경 사진들은 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충북대, 충북도청이 주최하고 후원하는 <전국 바이오 현미경 사진전>에서 입상하여 그 학술적,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사진들이다.

예를 들어 어느 꽃집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로즈마리의 잎을 1,800배 확대하면 어떤 모양이 나올까? 마치 우주선과 같은 모양의 기름주머니(oil-sac)을 볼 수 있는데, 이 기름주머니가 과학동화에서 힘찬이가 타고 온 우주선으로 등장한다.


또 막 출아하려는 효모를 7,000배 확대하여 본 모습은
힘찬이가 초록별에서 만난 친구, 동글이의 모습이 된다.


괴물의 비밀을 간직한 신비한 동굴의 입구는 사실은
봉숭아 줄기의 물관을 1,600배 확대하여 본 모습이다.



그리고 작은 모세혈관 속 적혈구 한 개를 12,000배 확대하여 세로로 보면 힘찬이가 사용하는 만능망치가 된다.
『초록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에서는 단순히 현미경 사진을 소개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동화와 함께 과학상식을 구성했다. 어린이들은 실물 사진이 같이 소개된 과학상식을 통하여 현미경 사진 속에 숨어 있던 과학 원리에 대한 호기심도 해결할 수 있다.
허브 식물의 잎에는 향기 나는 기름주머니가 있고, 공기 중에 곰팡이의 포자가 떠돌아다니고, 식물의 잎도 숨을 쉬고, 우리 몸속에서는 백혈구가 병균과 싸우고 있으며, 바닷물 위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플랑크톤이 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어린이는 이제 주변을 과학적인 눈으로 바라볼 수 있다.

어린이들은 그동안 꽃가루, 플랑크톤, 세포와 적혈구, 백혈구 등의 과학 지식들을 단순히 말로만 듣고 이론으로만 접해 왔다. 이렇게 아주 작은 생물학적 현상들은 실제로 우리 주변을 둘러싼 환경에서, 또 우리 몸속에서도 언제나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볼 수 없기에 실감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현미경 사진을 통해 어린이들은 꽃가루의 모양은 어떤지, 식물의 잎에 있는 공변세포의 모양은 어떤지, 적혈구와 백혈구는 어떤 모양인지 생생하게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저자 및 역자

이언영

이언영

여러 방면의 책을 쓰고 있는 어린이, 청소년 교양물 작가이다. 사람을 만나고 세상을 배우면서 접하게 되는 생각과 느낌을 따뜻한 글로 풀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교양과 정보를 전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충북대 의학정보센터

충북대 의학정보센터

국가지정 의학정보센터로, 의과학 분야를 연구하고 관련 정보를 모아서 연구자들에게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의학 연구 분야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또 마이크로 세계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널리 알리고자 해마다 <전국 바이오 현미경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

조수원

조수원

성균관대 생물학과 졸업 후, 미시시피 주립대학에서 석사 학위, 메릴랜드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 연구원, 한국곤충학회/응용곤충학회 상임이사, 자연사박물관연구협회 상임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충북대 식물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DNA와 형태적 특징을 이용한 곤충의 분류와 진화, 나비공원 등을 연구하고 있다. <전국 바이오 현미경 사진전>이란? <전국 바이오 현미경 사진전(Science in Color)>은 보건복지부, 충청북도, 오송바이오진흥재단, 충북대학교 주최로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2004년 제1회를 시작으로 현재 2007년 제4회가 진행 중에 있다. 이 행사는 생명 속 우주의 신비함과 아름다움을 현미경 사진을 통해 미학적인 이미지로 재조명함으로써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새로운 대중문화의 한 형태로 자리 잡게 하고 있다.

본문 중에서

K-1호의 불시착
“그르르릉!”
힘찬이의 우주선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어느 별의 표면에 착륙했다. 힘찬이는 착륙하는 충격에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겨우 정신을 차린 힘찬이는 우주선 창문 밖을 내다보았다. 울퉁불퉁한 땅이 보였다. 힘찬이는 우주복을 입고 조심스레 문을 열었다.
힘찬이는 바깥의 산소를 측정해 보았다. 다행히 산소통이 없어도 될 정도로 숨쉬기가 괜찮았다. 힘찬이는 찬찬히 주위를 둘러보았다. 인기척 하나 없이 고요했다.
그때였다. 무언가가 뒤쪽에서 후다닥 움직였다. 힘찬이는 소리쳤다.
“거기 누구 있어요? 나와요.”
그러자 곰돌이 인형같이 생긴 아이가 뒤에서 불쑥 나타났다.
“넌 누구니?”
“…….”
“여긴 대체 어느 별이야?”
잔뜩 겁먹은 표정의 그 아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힘찬이를 빤히 바라볼 뿐이었다. 그 아이가 무척 배고파 보여서 힘찬이는 우주선에서 초콜릿 파이를 꺼내 왔다. 허겁지겁 먹는 그 아이를 바라보다가 힘찬이는 다시 물어보았다.
“여기는 도대체 어디니?”
“어디긴 어디야, 초록별이지.”
초콜릿 조각을 꿀꺽 삼키고는 그 아이가 대답했다. 그리고 힘찬이의 이름을 물었다.
“넌 이름이 뭐니?”
“쳇, 빨리도 물어본다. 나는 지구에서 온 힘찬이야. 넌?”
“난 동글이라고 해.”
힘찬이는 이 별에 떨어지게 된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리고 둘은 잠자코 바깥의 울퉁불퉁한 풍경을 바라보았다. 정말 풀 한 포기 보이지 않았다.
힘찬이는 궁금한 것이 정말 많았지만 하나하나 물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여기 이름이 왜 초록별이야?”
“원래 이 별은 살기 좋았어. 온통 초록빛이었지. 그런데 이제 아무도 살 수 없게 돼 버렸어. 땅은 물기가 말라 다 갈라졌고, 마을 주민들은 모두 굳어 버리거나 꽁꽁 얼어붙어 버렸거든. 아마 이곳에 살아 있는 건 나뿐일 거야.”
동글이 말을 듣고 보니 이 별에서 온기라고는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으스스한 기운만이 감돌 뿐이었다.
대체 이 별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과학상식
힘찬이가 타고 온 우주선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바로 로즈마리 잎 표면을 현미경으로 1840배 확대하여 찍으면 보이는 기름주머니(oil-sac)입니다. 로즈마리는 소나무 잎처럼 뾰족한 잎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허브 식물이지요. 아마 로즈마리를 키우고 있는 친구들도 많을 텐데요. 벌레들은 로즈마리의 향기를 아주 싫어합니다. 그래서 서양에서는 옛날부터 벌레들도 쫓고 집안에 향기도 나게 하기 위해서 로즈마리를 많이 키웠습니다.
그런데 로즈마리에서는 향기가 왜 날까요? 그건 바로 기름주머니가 있기 때문입니다. 로즈마리는 살짝 건드린다던가 하는 자극을 받으면 기름주머니를 터뜨립니다. 그때 기름이 흘러나오면서 향기가 납니다. 사진의 오른쪽에 기름이 흘러나와 쭈그러진 기름주머니도 보입니다.

허브
허브란 향기가 나는 먹을 수 있는 풀 종류의 식물을 말합니다. 잎, 줄기와 뿌리 등이 음식과 약에 쓰이지요. 그 종류가 무척 많은데 마늘이나 양파도 사실은 허브 식물의 한 종류입니다.

추천사


생명과학자는 항상 연구실에서 현미경을 통해서 작게는 몇 배에서 크게는 수십만 배 확대해서 생명체를 관찰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이나 모양을 현미경 속에서 경험하게 됩니다. 현미경 속의 이미지에서 연상 게임을 한다고 할까요? 이 책은 이런 재미나는 이미지들을 모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생명과학적 사실과 미학적 재해석을 통해서 시나리오를 구성했습니다.
-이영성 교수(국가지정 의학정보센터 소장, 충북대학교 의대)

현미경 사진으로 구성한 이 책은 우리들에게 자연 안에 숨겨져 있는 놀라운 아름다움을 보여 줍니다. 이 이미지들을 만들고 예술적인 설명을 덧붙인 모든 연구원들과 과학자들의 공로를 치하하며 어린이 여러분도 친구들과 함께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나눌 것을 기대합니다.
-파바티 데브 박사 (서밋연구소 소장, 스탠포드 대학교 의대 교수)

앗! 화가의 팔레트에도 없는 환상의 색 잔치가 여기 있네! 또, 화가가 미처 그려 보지 못한 새로운 모양도 있어요. 이 책을 통하여 어린이들이 만물의 깊이를 느끼게 되고, 보다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지혜의 눈과 감성의 눈이 떠지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임근우 화가 (강원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먼 우주에 대한 호기심과 아주 작은 것의 생김새에 대한 궁금증은 서로 정반대인 것 같지만,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한 것에 대한 신비로움이라는 공통점으로 항상 사람들에게 감동과 자극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자연의 경이로움을 알려 주면서 과학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신선한 내용입니다.
-오현우 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물자원센터)

목차

K-1호의 불시착
초록별 이야기
동굴 탐험
얼음 속에 누군가 있다
얼음강에서 만난 친구들
괴물이 다시 나타났다!
초록별을 구하라!
함께하면 무엇도 두렵지 않아
초록별을 부탁해

현미경 사진 속 과학상식
이 책에 쓰인 사진들
현미경 사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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