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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의 발견 3 판단하는 내가 좋다

노마의 발견 3 판단하는 내가 좋다

어린이의 사고력을 높이는 해냄주니어 <노마의 발견> 시리즈..

저자
어린이철학교육연구 지음
출간일
2007년 03월 12일
면수
168쪽
크기
172*235
ISBN
978-89-7337-903-3
가격
12,000 원

책소개

어린이의 사고력을 높이는 해냄주니어 <노마의 발견> 시리즈


 
지난 20년간 어린이 철학 교육을 이끌어 온 우리나라 최고의 어린이 철학교육 기관 ‘어린이철학교육연구소’가 어린이들에게 ‘철학적 환경’을 만들어 주자는 의도 하에 기획한 <노마의 발견> 시리즈가 세상에 나왔다.
 
주인공 노마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초등학생이다. 주위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풍부하고, 친구과의 관계를 고민하고, 부모님과의 토론을 즐기는 지극히 평범한 어린이다. 특별할 것이 전혀 없는 주인공이 학교, 집, 학원처럼 일상적인 장소에서 늘 함께 생활하는 부모님, 형제자매, 선생님, 친구들과 관계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노마의 발견>의 주된 줄거리다.
하지만 거기에서 끝났다면 평범한 생활동화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어린이철학교육연구소에서 어린이들이 논술을 가장 쉽고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으로 ‘창작철학동화’를 선택한 것도 아무 의미가 없었을 것이다. <노마의 발견> 시리즈가 특별한 이유는 한 편 한 편의 철학동화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저절로 주인공 노마의 감정에 이입되고, 자신도 또 한 명의 노마가 되어 고민하고 판단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굳이 ‘철학’이라는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철학’을 할 수밖에 없도록 한다. 
이 시리즈를 집필한 어린이철학교육연구소의 박민규 소장은 잘못된 지식과 정보를 토대로 판단을 내리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를 경계하면서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이며, 비판적 사고란 ‘무엇을 믿고 무엇을 할 것인지에 관한 의사결정에 초점을 맞춘 합리적이고 반성적인 사고’임을 강조한다. 그동안 우리 교육이 거의 놓쳤거나 소홀하게 여긴 것이 바로 이러한 능력이라는 점에서 <노마의 발견> 시리즈에서는 등장인물들이 ‘비판적 사고’를 하면서도 창조적이고 배려적인 사고를 적극적으로 펼쳐 보이는 내용을 중점적으로 담고자 하였다.
 
<노마의 발견> 시리즈의 그 세 번째 책인 『판단하는 내가 좋다』는 가정에서, 학교에서, 놀며 공부하며 떠올리는 생각들이 바로 철학의 씨앗임을 깨우쳐 주는 철학의 기본 입문서로,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조심스럽게 관찰하는 노마를 통해 어린이들은 총체적 통찰력이 무엇인가를 깨달을 수 있다.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간과하지 않고 묻고 생각하고 비판하고 반성하는 노마……. 노마가 일상생활 속에서 발견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 어린이 철학은 바로 그 수수께끼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저자 및 역자

본문 중에서

“놀기만 하면 다행이게 그것도 모자라 싸움질까지 하는 걸 보면 베짱이만도 못한 게 분명해.”

나리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그러자 어머니께서 두 남매를 사랑스럽게 쳐다보시면서 입을 여셨다.
“그러고 보니까 베짱이만도 못한 사람이 한 명 더 생각나는구나. 얼마 전에 시장에서 들은 이야긴데, 술에 취한 한 젊은이가 떠내려가는 술병을 건지려고 강물에 뛰어들었다가 죽은 일이 있었다는구나. 에구, 세상이 어떻게 되려는지.”
나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잠시 후 천천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엄마,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어요. 몇 해 전에 장애자 네 명이 자신들의 신체적 결험을 이겨 내고 대한해협을 헤엄쳐 건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이 있는 한 세상이 어떻게 되지는 않을 거라고요.”
 
생각해 봅시다
이 세상에는 개미처럼 일해도 여전히 못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반면에 그렇게 일을 하지 않아도 잘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나리는 세상이 아무리 공평하지 못하다 할지라도 개미처럼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한 아직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주위에도 이런 사람들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그리고 여러분 자신이 세상의 희망이라고 할 수 있는지도 한번 생각해 보세요.
―1장 「풀리지 않는 문제」 중에서
 
 
“에이, 그건 옛날 시골 얘기잖아요. 요즘은 시골도 그렇지 않다고 하던데요.”
기오의 말에 아버지께서 고개를 저으면서 다시 말씀하셨다.
“아빠 말이 시골 인심이 도시보다 좋다는 게 아니라, 요즘 사람들의 마음에 대해서 말한 거야. 지금은 옛날보다 먹을 것도 많고 생활도 편리해졌지만, 옛날보다 인심이 훨씬 사나워졌고 서로를 의심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커졌다고 볼 수 잇거든. 혹시나 누가 나에게 해를 끼치지나 않을까 해서 저마다 마음의 문을 꼭꼭 닫아 걸고 있다고나 할까?”
 
생각해 봅시다
시골 인심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지금은 옛날보다 살기는 좋아졌지만 인심이 사나워지고 서로를 의심하거나 미워하는 마음이 커졌다고 합니다.
왜 요즘 사람들은 마음의 문을 닫게 되었을까 그 이유를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옛날 우리 조상들에게서 배울 점을 말해 보고,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 보세요.
―3장 「도시의 못난이들」 중에서
 

추천사

일상생활의 단편들을 삶의 전체라는 시각에서 재구성하고, 각각의 것들에 대하여 의미를 부여하는 집필 방법은 아주 독창적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이 책은 어려운 철학 용어들의 장벽을 무너뜨리면서도, 그러한 전문 용어들로 표현해야만 했던 ‘철학적 정신 세계’를 훌륭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의 오랜 연구를 통하여 창조된 이 책이, ‘생활을 철학화’하고 ‘철학을 생활화’하는, 철학적 인간 혁명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초식, 고려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목차

머리말

 
1장 풀리지 않는 문제
문경새재|풀리지 않는 문제|비겁했던 우리|여름과 개미
 
2장 농촌의 멋과 어려움
시골 냄새|혼자 떠난 기차여행|밥 나르기|편지
 
3장 도시의 못난이들
이웃사촌|효도 안 하면 어때?|이치와 모순|못난 창민이|마음의 문|할인 판매의 속임수|현대판 고려장
 
4장 도전과 극복
올빼미와 미네르바|관수네 분단의 승리|난 네가 불쌍한데|진짜 장애자는 누구일까?|미움을 이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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