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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카드는 그녀에게

마지막 카드는 그녀에게

“너무 가까운 것은 비밀이 된다”
유럽을 전율시킨 천재작가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감동적이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만난다

저자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 권혁준 옮김
출간일
2011년 08월 08일
면수
464쪽
크기
141*210
ISBN
9788965743170
가격
13,8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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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너무 가까운 것은 비밀이 된다”
유럽을 전율시킨 천재작가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감동적이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만난다

★★★ “첫 장부터 손이 떨리는 마력적인 스토리텔링과 스릴!” - ≪분테≫
★★★ 책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긴장감으로 떨릴 만큼 스릴 넘친다! ―≪빌트 암 존탁≫
★★★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반전으로 책을 읽을수록 윤곽을 이해하는 대신
갈수록 불확실하고 두려운 분위기에 휩싸인다! ―≪스릴러 카우치≫


밀폐된 라디오 방송국에서 벌어지는 광기의 인질극, 캐시콜라운드!
연인을 잃은 정신과의사와 자살 직전의 범죄심리학자가 벌이는 숨막히는 심리게임
유럽 최고의 심리스릴러 작가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놀라운 소설

살다 보면 아무리 가까운 부모와 자식 사이,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도 서로에게 감추고 있는 비밀이 있고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비밀스러운 존재로 남기도 한다. 상대에게 더 이상 가까이 갈 수 없을 때 생기는 상처와 이해받고자 하는 열망은 한 사람을 광기와 파국으로 치닫게 할 만큼 강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이 사랑을 잃어버린 이들이 벌이는 심리 게임을 통해 인간관계에 담긴 실존의 문제를 다루며 심리스릴러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인 『마지막 카드는 그녀에게(원제 : Amokspiel)』가 출간되었다. 작가인 제바스티안 피체크는 독일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정신의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문학 및 영화를 넘나드는 방대한 지적 모험을 바탕으로, 인간 심리와 무의식속에 깔린 극적 요소를 예리하게 포착해 왔다. 그는 2006년 데뷔작 『테라피』가 발표 열흘 만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다빈치 코드』를 제치고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전세계 14개국에 판권 계약이 체결되는 등 단숨에 유명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이번 작품도 2007년 출간 즉시 독일 아마존 베스트 3위에 올랐고 영화 판권이 먼저 판매되는 등 많은 화제를 낳았다.
이 소설은 정신과의사 얀 마이가 “그들을 믿지 마세요”라는 말만 남기고 약혼녀가 사라진 뒤 라디오 방송국에서 광기의 인질극을 벌이며 시작된다. 그는 생방송 전화연결 중 무작위로 선정된 청취자가 인질범이 원하는 구호를 외치지 못하면 인질을 한 명씩 사살하는 ‘캐시 콜 라운드’를 시작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범죄심리학자 이라 자민이 투입된다. 그녀는 첫 딸의 자살로 인한 고통을 못 이기고 자살을 감행하려던 찰나였다. 결국 두 사람의 심리 게임이 시작되고 이를 멈추기 위한 협상 조건은 오직 얀의 약혼녀를 데려와야 하는 것뿐이다. 그러나 이미 그녀는 8개월 전 사망한 상태임이 밝혀진다. 그사이 상부의 조치로 폭력 진압이 이루어지고 마피아까지 약혼녀를 찾으려고 혈안이 되면서 사건은 더 큰 미궁에 빠진다. 사건의 종국에 얀 마이의 죽은 약혼녀의 비밀과 이라 자민의 자살한 딸의 비밀이 동시에 밝혀지며 소설은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한 사람은 가장 큰 수수께끼로 남는다”는 관계의 이면성을 극적으로 드러내 보여준다.
작가는 다소 진부할 수 있는 인질극이라는 소재를 정신과의사와 범죄심리학자가 펼치는 고도의 심리 게임을 통해 간결한 문체와 빠른 템포로 전개한다. ‘주로 인위적이고 자극적인 요소가 가미된 재미를 추구하는 영미계 스릴러와 달리 유럽의 스릴러는 인물의 내적 갈등과 영혼의 상처를 파고들면서 삶의 현실을 드러내는 경향’이 강하다. 『마지막 카드는 그녀에게』는 스릴러 특유의 극적 긴장감 속에 인간의 심리와 실존의 문제를 자연스럽게 녹여냄으로써 유럽 스릴러 문학의 장점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가장 사랑했던 사람들을 잃고 두 주인공이 겪는 심리적 상처, 걷잡을 수 없는 정신적 혼란은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해당된다. 누구나 살면서 가까운 이들과 원치 않는 이별, 소통 불능으로 인한 갈등을 겪으며 삶의 이유마저 잃곤 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이라 자민의 삶에 대한 깊은 공감과 아련한 동정심이 가슴에 남는다’는 독자 서평처럼, 충격적인 반전에 의해 재미와 스릴을 주는 동시에 관계와 인간 내면에 자리한 이면성을 음미해 볼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을 담고 있다.
최근 유럽의 다양한 문학 작품들이 한국 독자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유럽 심리스릴러의 선두주자인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기발한 착상과 정교한 스토리는 독자들을 ‘소설 읽는 맛’에 깊이 빠져들게 할 것이다.

저자 및 역자

본문 중에서

줄거리..

“그들을 믿지 마세요!”
그녀를 잃은 순간, 세상이 다시 시작되었다!

어느 아침, 베를린의 평화로운 라디오 방송국에서 인질극이 벌어진다. 범인은 정신과의사 얀 마이로, 그는 약혼녀인 레오니를 데리고 올 때까지 인질극을 벌이겠다고 위협한다. 생방송으로 독일 전역에 방송되는 이 사건은 전국을 들끓게 하고, 범인은 무작위로 청취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인질을 살려주세요”라고 외치지 않으면 한 명씩 인질을 처형하겠다고 협박한다. 그날 아침, 딸아이의 자살로 고통 받던 범죄심리학자 이라 자민은 권총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는 찰나, 경찰 특수부대의 긴급한 출동으로 인질극 현장에 투입,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수백만 청취자가 방송을 들으며 경찰이 진압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라는 인질범과의 협상에 나서지만 처음부터 수수께끼에 휘말린다. 인질범이 데려올 것을 요구하는 약혼녀는 8개월 전에 교통사고로 사망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질범은 자신의 약혼녀가 살아있고 배후에 거대한 음모가 있다고 확신하며 자신이 음모의 희생자라고 주장한다.
정신이상자로 의심되던 범인은 이라 자민에 의해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정신과의사로 밝혀지고, 약혼녀의 실종에 대한 미스터리 또한 한 꺼풀씩 베일을 벗기 시작한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상부의 조치로 폭력적인 진압이 시도된다. 진압 와중에 다른 한편 마피아는 경찰을 위협하며 인질범의 약혼녀(레오니)의 행방을 찾아내려고 혈안이 되며 사건은 더 큰 미궁으로 빠져든다. 누가 마피아의 첩자인지, 인질로 잡힌 사람들은 정말로 무죄한 피해자들인지, 레오니의 정체는 무엇인지, 왜 마피아는 레오니를 찾아내려 하는지, 마피아와 재판을 준비하는 검사장은 어떤 관계로 얽혀 있는지, 그리고 얀 마이와 이라 자민은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밝혀진다.


등장인물..
• 이라 자민 다자간 사랑을 추구하는 폴리아모리 증상으로 고통 받던 딸의 자살 이후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고 술에 빠져 지내는 범죄심리학자. 개인적인 상황으로는 절대 인질극의 협
상을 진행해서는 안 되지만, 인질범의 요구로 자살하려는 날 아침 가망 없는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 얀 마이 촉망받던 정신과의사인 그는 8개월 전 의문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해진 연인 레오니로 인해 마음의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마피아의 계략으로 연인과 직업, 사회적 명성까지 한순간에 잃어버린 그는 라디오 방송국에서 광분의 인질극을 벌인다.

• 레오니 그레고르 진심으로 사랑한 연인 얀 마이의 아이를 임신했지만 그에게 아버지가 마피아 보스라는 사실을 말하지 못한 채 미스터리에 휘말린 비운의 여인으로 본명은 페오도라 슈바로프. 그녀는 얀 마이와 마지막 전화를 하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 키티 얀 마이가 장악한 105.1방송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소녀이며 이라 자민의 둘째 딸이다. 언니의 자살 후 엄마 이라와의 거리를 두며 서로 갈등의 골을 쌓아가던 중 인질극에 휘말리며 이자 자민이 얀 마이와 협상을 벌이는 데 도움을 주고 그동안의 오해를 풀게 된다.

• 올리버 괴츠 이라 자민과 연인 관계에 있던 특수수사관으로, 이라가 위급한 상황일 때마다 적극적으로 도와 옛 연인의 체취로 주저앉고 싶은 그녀의 마음을 돌이키고, 사랑의 감정을 이끌어낸다. 계속해서 사건에 비판적이던 그는 큰 음모에 가담한 사람으로 밝혀진다.

• 디젤 방송국 편성제작국장으로 인질범의 배후를 좇는 과정에서 이라와 함께 마피아에 납치되고 탈출을 감행하던 중 극심한 화상을 입는다. 사건이 종결된 후 이라를 지켜주는 남자로 남는다.

• 슈토이어 국장 특수수사대 사건지휘 국장으로 이라의 상사. 의심스러울 정도로 이라와 인질범의 주장에 비판적이던 그는 인질범의 애인인 레오니의 존재를 알고 있다.

• 마리우스 슈바로프 우크라이나 출신의 마피아 두목. 그는 증인조작, 뇌물수수, 살인 등으로 기소되어 재판을 기다리는데 자신의 유죄를 유일하게 입증할 증인인 딸 레오니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본문 중에서..

“무슨 일이 있어?”
“……그들이 하는 말을 절대로 믿으면 안 돼요.”
“뭐라고?”
“그들이 당신에게 하는 말을 믿지 말란 말이에요. 알아들었어요? 그들이 무슨 말을 하더라도. 당신은 다만……”
나머지 말은 다시 잡음 속에 묻혀 버렸다. 그 순간 그는 화들짝 놀라 몸을 움찔하면서 얼른 몸을 돌려 현관 쪽을 바라보았다.
“레오니? 당신이야?”
그는 수화기를 향해 그리고 동시에 막 노크 소리가 나고 있는 현관문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는 마음속으로 통화 음질이 나빴던 것은 레오니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느라 그런 것이며, 드디어 그녀가 문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를 바랐다. 그리고 레오니는 이렇게 변명할 것이다.
“미안해, 자기야. 너무 늦게 왔지? 차가 막혔거든. 다시는 그 길로 오지 않을 거야. 기다 리다 죽을 뻔했어.”
‘그런데 오늘은 정말 이상하다. 그녀는 왜 울고 있지? 그리고 왜 현관문을 노크하고 있을까?’ ―<프롤로그> 중에서

1
이라는 아파트 문을 닫고 복도로 나섰다. 베를린의 낡은 건물 현관에서 늘 감도는 세제냄새, 길거리의 먼지 그리고 음식냄새가 코에 들어왔다. 쓰레기와 담배 연기 그리고 지하철역에 들어설 때 풍겨나는 기름냄새 등이 뒤섞인 묘한 냄새였다.
‘이런 냄새도 그리워지겠지.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이제 이런 냄새도 맡지 못하게 될 거야.’
죽는 것 자체가 그리 두렵지는 않았다. 정말 두려운 것은 죽는다고 모든 것이 끝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이었다. 죽은 딸의 환영은 심장의 박동이 멈춘 후에도 그녀를 따라올 것이므로 고통은 여전히 남을 것이다.
‘죽은 사라의 모습’
이라는 아래층 현관에 있는 그녀의 우편함에 우편물이 넘쳐나는데도 이를 애써 무시하고는 몸을 움츠리면서 따스한 봄날의 햇볕이 내리쬐는 바깥으로 나섰다. 도중에 지갑에서 마지막 남은 돈을 꺼내고는 지갑을 길가에 있는 컨테이너에 내던졌다. 신분증, 운전면허증, 신용카드 그리고 낡은 자동차의 차량등록증이 들어있는 지갑이었다. 몇 분만 지나면 모두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것이었다.
 중에서


5
얀은 모니터들과 믹싱 콘솔이 다시 작동하는 것을 흡족한 표정으로 바라보면서 마이크를 자기 앞으로 끌어왔다. 그리고는 집에서 가상의 장비를 상상하면서 여러 번 연습했던 대로 터치스크린 키패드에 있는 적색 신호스위치를 눌렀다. 모든 준비가 이루어졌다.
“도대체 당신은 누구요?”
팀버는 재차 물었다. 이 질문은 그대로 방송을 타고 나가 전 베를린 시민이 들을 수 있었다.
101.5 방송은 다시 정상적으로 나가고 있었다.
“내가 누구냐고?”
얀은 권총으로 스타 진행자의 머리를 다시 겨냥하면서 마침내 입을 열었다. 그는 아주
차분하고 진지하게 마이크에 대고 말했다.
“안녕, 베를린. 지금 시각은 7시 35분입니다. 청취자 여러분들은 지금 엄청난 악몽을 듣고 계십니다.”
 중에서

6
“당신한테 이미 말했잖소. 레오니를 데려 오면 인질극을 중단하겠다고. 그녀를 당장 이리 데려오란 말이오. 이 스튜디오로 말이오.”
얀은 이렇게 대꾸하면서 24시간 뉴스 채널을 시청했다.
화면 아래쪽에는 시민들에게 전화를 받게 될 경우 어떤 구호를 외쳐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문이 나가고 있었다. 아울러 내무장관이 이번 사태에 대한 브리핑을 하는 기자회견을 갖겠다는 소식도 있었다.
“내가 레오니를 다시 품에 안게 되면, 이 모든 소동은 끝날 거요.”
이라가 다소 체념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알았어요.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지 모르겠군요. 방금 내가 받은 서류에 의하면 당신 약혼녀는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고 되어 있어요. 지난해 9월 19일, 17시 55분에.”
“물론 그렇겠지. 그 보고서는 나도 알아요. 내 눈으로 직접 봤고 사본 한 장은 집에도 보관되어 있소. 하지만 정말 형편없는 보고서요. 정말 말도 안 되는 보고서지.”
“어째서요?”
“레오니는 아직 살아있소.”
 중에서

23
“우리 인생에서 뭔가 소중한 의미를 가진 사람은 적어도 일부분은 언제나 비밀로 남죠.”
얀의 목소리는 상념에 잠긴 듯했고 내면으로 침잠된 듯했다. 마치 문제를 풀기 위해 혼잣말을 하는 학자 같았다.

“지금 얘기하는 걸 이해한다면 당신은 레오니를 더 빨리 찾을 수 있을 거요. 그리고 아마 사라가 당신에게 내준 마지막 수수께끼도 풀릴 거요.”
이라는 얀이 쏟아놓는 말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도중에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것을 아예 단
념했다.
얀이 계속 이야기를 했다.
“결혼의 예를 들어봅시다. 나는 상담치료를 하면서 언제나 같은 경험을 했소. 두 사람 사이의
관계가 견고할수록, 그들의 사랑은 더욱 비밀스럽다는 거요. 결말을 뻔히 아는 얘기보다 우
리를 피곤하게 하는 것은 없기 때문이오. 그리고 커다란 의문부호만큼이나 관계를 돈독히 해
주는 건 없소. 내 파트너는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나에게 언제나 한결같을까? 나는 그와 모
든 감정을 나누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그는 나에게 숨기는 감정이 있는 걸까? 만약 우리가 솔직하기만 하다면, 우리의 위대한 사랑을 정말 알아가려고 하지 않겠죠. 위대한 사랑은 비밀스러움이 있어 우리를 결코 지겹게 하는 일이 없죠…….”
 중에서

22
이라는 얀을 처음으로 직접 만나면서 잘 믿어지지가 않았다. 아니, 이 남자가 오늘 인
질극을 벌인 사람이란 말인가? 얀은 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갈,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어쩐지 희생자의 인상을 주었다.
‘너무 부드러운 인상이야.’
이라가 그를 보면서 품은 첫 생각이었다. 이라는 자신의 딸을 죽일 뻔했던 살인자를 증
오하리라고 마음을 먹었으나, 그게 잘 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키티가 싱크대 아래 숨
었던 그 부엌에 섰다. 이라가 그에게 모든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하기에 앞서 물 한잔을
달라고 하자, 얀은 부엌으로 통하는 문을 막았던 CD 진열장을 다시 치웠다.
그는 이라가 하는 말을 모두 믿는 것이 분명했다. 레오니가 그에게로 올 것이라는 말
을. 그리고 벌써 베를린을 향해 오고 있다는 사실을.
 중에서

추천사

목차

프롤로그
Chapter 1 캐시 콜 라운드
Chapter 2 지키고 싶은 거짓말
Chapter 3 믿기에 놓을 수 없는
에필로그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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