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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인생충전기

여자인생충전기

베스트셀러『여자생활백서』를 통해 40만 독자들에게 일과 사랑에 관한 멘토로 활동해 온 안은영 작가의 신작

저자
안은영 지음
출간일
2013년 02월 20일
면수
292쪽
크기
150*210
ISBN
978-89-6574-372-9
가격
13,800 원
구매처
교보문고 교보문고 알라딘 알라딘 YES24YES24

책소개

베스트셀러『여자생활백서』를 통해 40만 독자들에게 일과 사랑에 관한 멘토로 활동해 온 안은영 작가가 신작『여자인생충전기』를 내놓는다. 
18년이라는 오랜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작가 스스로도 충전의 시간을 보내며 써내려간 이 책 속에는 “뭘 하기보다 어떤 존재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작가의 고민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독자들로 하여금 성장과 치유의 시간을 통해 ‘나 자신 찾기’를 해볼 것을 제안한다.
총 5장 35꼭지로 구성된 이 책에서 작가는 책을 소재로 방전된 인생을 돌아보고 해결책을 찾는다. “지나온 날들을 점검하고 내일을 다짐”(『월든』)하기 위해 반드시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볼 것을 권유하고, “내 속의 아우성에 귀를 기울일 필요”(『설국』)가 있음을 강조한다. 반면 “심장 한 구석에 언제든 사람을 향해 뛸 여분의 공감을 마련”(『순정만화』)해 두라고 하며 순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도 하고, 미처 터놓고 말하지 못했던 마음의 짐을 “무게감을 덜고 무심하게”(『서양골동양과자점』) 사람들 앞에 내놓을 수 있도록 독려하기도 한다. 작가 자신의 경험과 함께 패션이나 홍차, 여행 등 여자의 인생을 폭넓게 해주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 책은 휴식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이자 충전 후의 전진을 독려하는 책이다.
특히 외롭고 불안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이들에게 작가가 전하는 ‘고독에 몸 던지기’, ‘가끔 자신의 등을 돌아보기’,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기’, ‘눈앞에 놓인 현재를 기쁘게 살기’, ‘마음의 향방에 귀를 박고 용기 있게 떠나보기’, ‘밤이 새도록 주거니 받거니 마음의 이메일을 쓰기’, ‘더 즐기고 싶을 때 과감하게 돌아서기’, ‘자신만의 좋은 취향 만들기’와 같은 구체적인 지침들은 주름졌던 마음에 윤기를 더해주어, “연애건 일이건 인간관계건 빛나는 순간”(『자기 앞의 생』)이 예고 없이 뛰어들 때, 자신만의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마음의 근력을 키워줄 것이다.
각 꼭지의 끝에는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한 가지’를 수록했는데 작가의 소소한 일상과 추억이 녹아 있어 이 부분만 따로 모아 읽어도 좋을 만큼 위트와 재치가 넘친다.

저자 및 역자

본문 중에서

저 회사 그만 다닐래요, 라고 말했을 때 엄마는 1초의 뜸도 들이지 않으셨다.
“그렇게 해. 그동안 고생 많았다, 우리 딸.”
눈물을 꾹 참으며 휴대전화 송신기를 막은 채 침을 삼켰다.
“언제 내려올래? 엄마는 네 퇴사선물을 준비해야겠다.”
나중에 엄마는 이런 쿨한 멘트로 내 눈물을 마저 뽑아내셨다. “참는 거 하나는 어려서부터 형제들 중 으뜸이었다. 그런 네가 뾰족한 이유도 없이 그만두겠다는 데엔 너니까 버텨온 시간이었던 게지. 잘 참았다고 엄마는 생각해.”
사람으로 외로워질 때는 사람으로 위로받는 게 맞다. 그런데 그 사이에 꼭 필요한 쉼표가 있다. 고독이다. 혼자의 시간을 보내고 나서야 사람에게 상처받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지나온 날들을 점검하고 내일을 다짐할 수 있다.
─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니> 중에서

지난봄에 연락처를 날렸다. 아이폰을 동기화하다가 뭔가 잘못된 것 같은데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귀찮음을 무릅쓰고 여러 군데 물어봤지만 연락처를 살릴 가능성은 제로였다. 백업을 한 번도 안 해놓았다는 게 놀랍다며 통신사 직원이 나를 쳐다봤다. 핸드폰 안에 저장돼 있던 천여 개에 가까운 전화번호들이 사라져버렸다.
그런데 하나도 불편하지가 않다. 신기한 일이다. 정말 나에게 필요한 ‘인맥’이란 새롭게 알게 된 존재나 영향력이나 이름값이 아니라 오랫동안 알아온 ‘묵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문득 그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생각해 봤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정치적인 내 위치, 내가 일궈온 관계의 텃밭에서 정작 나의 존재감이 불안해질 때가 있다. 타인이 인식하고 있는 나의 정체성의 고민을 하면서 든 생각은 역시 ‘무얼 할 것인가(To do)보다 어떻게 살 것인가(To be)’다.
─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는 ‘어떻게 살 것인가’> 중에서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 출장 치고 짧은 편은 아니었다. 새벽하늘을 두 시간 동안 날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버스를 타고 세 시간을 달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는 아침 해가 찬연했다. 고개가 상모를 돌리는 줄도 모르고 잠에 빠져 있다가 겨우 눈을 떠 창밖을 봤을 때 나는 아직 꿈을 꾸는 줄 알았다. 밖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하얗기만 했다. 상상 이상의 폭설 앞에서 나는 기시감을 먼저 느꼈다. 시선이 머무는 족족 눈꽃천지였다.
말로만 듣던 일본 북단의 설국을, 나는『설국』을 읽으며 버스로 헤집고 다녔다.
엄살은 위로받을 수 없다. 나 아니면 보듬어줄 누구도 없다. 그러니 춥고 움츠러드는 길이지만 내 마음을 지표 삼아 걸어가자. 일은 돌파구를 찾아보고, 나에게 설레어 하지 않는 남자라면 그만 끊어내자.
─ <당신을 ‘쓰담쓰담’ 해줄 사람은 당신뿐이야> 중에서

추천사

목차

프롤로그

1장 끊임없이 움직여야, 끊임없이 성장한다
삶이 무기력해질 때는 바다를 품어오자 |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니 | 자신의 스타일을 하나하나 명쾌하게 설명해 보기 | 이 한 잔의 힘으로 불면을 반길 것 |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는 ‘어떻게 살 것인가’ | 녹록찮은 삶을 부둥켜 나갈 힘 | 연애는 ‘말하는’ 게 아니라 ‘하는’ 거야

2장 앓지 마, 아프면 울어야지
완벽한 위로는 늘 책이었다 | 죽을 때까지 연애할 수 있는 여자 | 어느 누구도 외롭지 않을 권리 | 마마보이, 파파걸에게 따끔하게 고하건대! | 사랑 앞에 리콜을 계산하지 말 것! | 복수, 그까짓 것 꼭 해야겠어? | 괜찮아요, 당신 책임 아니에요

3장 지금도 우리는 무수한 순간들로 완성되고 있다
첫사랑, 하찮을 것도 특별한 것도 없는 것들 | 열 번 찍는 남자는 씨가 말랐다! | 놓아버리면 다가오는 게 바로 인연 | 당신을 ‘쓰담쓰담’ 해줄 사람은 당신뿐이야 | ‘어디를 가느냐’보다 ‘무엇을 보느냐’ | 순정의 보루에 선 청춘남녀들에게 | 그에게 추억 한 그릇을 대접하라

4장 마땅히 지켜야 할 것들, 그럼에도 쉽게 지켜지지 않는 것들
너무 빨리 어른이 되지 않아도 괜찮아 | 감사와 기쁨은 헤플수록 좋아 | 당신의 뒤를 잠시 비추어볼 것 | 더 즐기고 싶을 때 과감하게 돌아서기 | 탐욕 없는 취향으로 음미하는 삶 | 무턱대고 자유로워질 용기 | 지금은 다잡고 앞으로 나아갈 때

5장 치열하게 고민하면 삶이 다가올 거야
가끔은 바람처럼 찾아오는 사랑에 취할 것 | 몸의 언어도 읽고 있나요? | 살면서 최대한의 ‘첫’을 경험하라! | 문장으로 삶을 깨우는 시간 | 위로가 스미는 공간에서 취하라 | 여름밤에 숨기운 나와 당신의 얼굴을 경계하자 | 불면의 밤에는 걸어라, 오래 그리고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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