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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운풍수

국운풍수

‘21세기 실천 풍수가’ 김두규 교수가 리더의 내면을 통해 비추어 본
동서양의 국가와 기업이 믿고 실행하는 풍수 비법

저자
김두규 지음
출간일
2016년 02월 25일
면수
376쪽
크기
152*225
ISBN
9788965745457
가격
19,8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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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라의 운명을 풍수로 바꾼다
‘21세기 실천 풍수가’ 김두규 교수가 리더의 내면을 통해 비추어 본
동서양의 국가와 기업이 믿고 실행하는 풍수 비법

백범 김구는 독립 후 상하이에서 귀국하자마자 젊은 나이에 익힌 관상과 풍수를 활용해 효창원 터의 가치를 알아보고 순국열사의 묘를 조성하는 데 힘썼고, 일본 아베 총리는 집권 직후 고향 야마구치현의 가문 묘지에 가서 참배했으며, 중국에서는 풍수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선포식을 열기도 했다. 과거의 산물로만 여겨지던 풍수가 오늘날에도 그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까닭은 무엇일까.
대한민국 정통 풍수의 계보를 이으며 ‘풍수의 대가’라 불리는 최창조에게서 이론과 현장고증 실력을 인정받은 풍수사 김두규 교수가 2011년 9월부터 ?조선일보?에 ‘김두규의 국운풍수’라는 제목으로 연재 중인 원고를 주제별로 구성하고 핵심내용을 정리한『국운풍수』를 출간한다.『조선 풍수, 일본을 논하다』『논두렁 밭두렁에도 명당이 있다』등으로 땅의 형세와 기운이 인간의 길흉화복과 직결됨을 설파하는 학문인 풍수의 필요성과 그 효용을 대중에 알리며 정재계에 풍수 조언으로 ‘실천 풍수’를 강조하는 저자는, 독일문학 박사라는 독특한 이력과 ‘바람과 물을 다루는 기술’인 풍수를 21세기에 되살린 풍수학인(風水學人)으로서 동서양의 현실을 모두 아우른다. 특히 개인의 부귀와 영달을 위해 이용하던 기존의 미신적 접근에서 벗어나 공공의 이익을 위해 지형과 물길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해 시각을 확장시키는 장점이 있다.
총 9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풍수 철학을 바탕으로 리더들이 운명을 바꾸려 한 노력과 실제 기업의 풍수 사례로 재물의 이동이 땅과 물의 형세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주며, 공간 배치에 직접 적용하고 실천할 현대의 인테리어 풍수에 대한 조언도 담았다. 또한 한?중?일 삼국과 지도자가 활용하는 풍수가 국가운영의 토대와 방향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치며 국가 흥망의 핵심요인이 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이와 더불어 조선의 세조와 광해군, 정조가 풍수를 발판으로 운명을 바꾸려고 시도한 역사를 소개해 풍수 활용의 묘미도 선사한다.
인문학적 지식으로 풍수의 현재를 소개하는 이 책은 누구나 핵심과 원리만 안다면 적용 가능한 풍수 활용법을 제시하고 있어, 평소 풍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뿐만 아니라 풍수의 사회적 효용에 대해 고민하는 독자들이 보다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관점에서 현실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저자 및 역자

본문 중에서

독일의 철학자 헤겔(G.W.F. Hegel)은 『역사철학(Geschichtsphilosophie)』에서 “대지의 아들로서 특정 민족의 유형과 성격은 그 지리적 위치의 자연유형(Naturtypus)에 따라 규정된다”고 했다. 자연유형은 3가지로 분류되는데, 고원(초원)·평야·해안 지대가 그것이다. 이 가운데 해안지대만이 무역을 발달하게 하며 사람들에게 무한한 정복욕, 모험심, 용기, 지혜 등을 심어주어 궁극적으로 인간(시민)의 자유를 자각하게 해준다고 했다. 국가의 주요 활동무대를 어디로 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흥망성쇠와 그 국민의 자유의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대지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한 철학자로 한 명이 더 있는데, 바로 하이데거(M. Heide­gger)이다. 그는 ‘땅을 구원하는 사람만이 참으로 그 땅 위에 살 수 있다’고 했다. “땅을 구원한다는 것은 그 땅을 파괴나 폭력적 개발의 위험으로부터 구해내는 것이 아니라, 그 땅의 고유한 본질에 자유롭게 존재케 하는 것”이라고 했다. 땅 자신의 재능과 본질을 드러내 그로 하여금 자신의 역량을 자유롭게 발휘케 하는 것이다. 진정한 지도자는 사람뿐만 아니라 땅도 직관할 수 있는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탁한 연못 속에 이미 고고한 연꽃의 싹이 숨어 있음을 직관하는 자이다.
―「1장 풍수는 철학이다」중에서

나라의 건국 시조는 천년 사직을 염두에 두고, 기업의 창업주는 500년 미래를 생각한다. 당연히 후손들이 딛고 일어서야 할 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생겨난 동아시아 터잡기 예술이 풍수다. 풍수는 문자 그대로 바람과 물이다. 바람은 잡을 수도 볼 수도 없어서 논하기 어렵다. 반면 물은 볼 수도 있거니와 만져볼 수도 있어 구체적이다. 지금까지 풍수를 논하면서 주로 물을 중심으로 이야기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196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최대 화두는 근대화(Modernization)였다. 세계 최빈국(最貧國)으로 북한보다 못살았던 남한을 ‘아시아의 새끼 호랑이’로 만들었다. 1908년 최남선이 주창하였던 한반도 맹호론이 한갓 허풍이 아님을 60여 년 만에 역사로 증명한 것이다. (중략) 그런데 지금 우리는 세계화로 나아가지 못하고 몇 년 전이나 마찬가지로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에서 턱걸이를 하고 있다. 무엇이 문제인가? 1868년 메이지 유신 직후 일본은 천도를 논의하면서, 후보지로서 기존의 교토, 오사카, 에도(지금의 도쿄) 등을 떠올렸다. 이때 정치인 마에지마 히소카[前島密], 산조 사네토미[三條實美] 등은 ‘수운(水運)의 장래성, 뛰어난 지세(地勢), 국운의 흥성’ 등을 이유로 에도를 수도로 관철시켰다. 오사카도 훌륭한 항구도시이기는 하나 큰 배가 드나들기에는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탈락시켰다. 그들이 말하는 탈아입구(脫亞入歐), 즉 ‘세계화’를 염두에 둔 천도였다.
―「3장 재물의 이동은 형세로 나타난다」중에서

세종시는 본래 노무현 대통령 때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해 선정된 터였다. 그런 만큼 여러 조건이 고려된 길지였다. 당연히 풍수지리도 입지 선정에 반영되었다. 주산 원수산을 중심축으로 앞으로 금강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땅이었을 뿐 아니라 그 사이에 장남평야라는 드넓은 명당이 펼쳐진 곳이었다. (중략) 그렇게 좋은 땅 위에 세워진 ‘정부 세종청사’의 풍수는 어떠한가? 하나의 건물이 아주 길게 구불거린다. 어지럽다. 청사의 1층은 기둥만 덩그러니 서 있다. 쓸모가 없다. 청사 사방이 모두 유리로 덮여 있어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다. 동선이 복잡하고 긴 것은 말할 것 없고 어디가 출입구인지 알 수 없을 만큼 혼란스럽다.
알 수 없는 운명의 미래를 향해 불안하게 달리는 ‘은하철도 999’를 연상케 하는 건물이다. 작대기로 얻어맞은 뱀이 풀 속을 뛰쳐나와 고통스럽게 꿈틀거리는 타사출초형(打蛇出草形)이다. 공무원들이 편안하게 일을 볼 수 없다. 놀란 뱀을 안정시켜줄 수풀이 필요하다. 추가 공사를 중단하고 이미 완성된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에너지 절약과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바로 놀란 뱀에게 수풀을 제공하는 것이다. 풍수에서는 이를 비보풍수라고 한다. 정부 세종청사의 ‘급선무’는 바로 비보풍수이다.
 ―「5장 풍수로 땅을 치료한다」중에서

아베 총리의 역사 인식에 문제가 많다고 외국 언론들이 비판한다. 그런다고 아베 총리가 역사관을 바꿀 것인가? 아베 총리의 고향과 선영의 풍수를 살핀 필자로서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확신한다. 풍수적 관점에서 아베 총리를 ‘변명’할 것이다.
아베 총리의 고향 야마구치의 한자명 ‘山口’는 문자 그대로 산 어귀를 뜻한다. 산밖에 없다. ‘산골에서 장수(將帥) 나고 들판에서 고승(高僧) 난다’는 말이 있다. 그런의미에서 야마구치는 무인(武人)의 땅이다. 그렇다고 야마구치가 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조선 병탄의 주역을 대거 배출한 하기, 아베 총리의 고향 유야, 그의 외할아버지 기시 노부스케의 고향 다부세[田布施] 모두 바닷가다. ‘산은 인물을 주관하며, 물은 재물을 주관한다’는 풍수설을 염두에 둔다면 야마구치 풍수의 대략이 짐작될 것이다. (중략) 주산이 단정하고 후덕하면 풍수적으로 무슨 응험이 있을까? 자기 의견이 타인에게 쉽게 수용된다. 그 결과 입지가 강화되며, 윗사람의 인정을 받게 된다. 다시 주산에서 선영으로 이어지는 내룡을 ‘입수(入首)’라고 하는데, 용이 머리[首]를 들이밀었다[入]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다. 아베 총리 선영과 고택의 입수는 일직선으로 곧장 뻗어오는 이른바 직룡(直龍) 입수이다. 용이나 입수 모두 좌고우면하지 않는 땅기운임을 말해준다.
―「6장 리더의 통찰력이 국운을 좌우한다」중에서

추천사

독일 유학생의 편지를 받았다.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귀국한 그를 만난 지 30년이다. 그가 저자 김두규 교수다. 제자로서, 친구로서, 이제는 형제로서 그를 대하며 많이 놀란다. 풍수의 앞날이 그로 인하여 밝을 것이라는 희망 때문이다.
풍수는 유파가 너무 많다. 그러나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다음의 두 가지이다. 우선 원전(原典) 접근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점 분명하다. 그는 대부분의 교과서적 풍수 전적을 국역(國譯)했다. 실증적으로 증명된 것이다. 다른 하나는 현장에서의 능력이다. 이는 주관적인 측면이 강하다. 내가 경험한 바로, 그는 이 부분에서도 탁월한 직관과 판단력을 보였다. 이론과 현장의 겸비(兼備), 능히 도안(道眼)의 경지라 이를 만하다.
본래 문학 전공인 데다가 까다로운 조선일보가 오랜 동안 그에게 고정 칼럼을 맡겼다. 문장이 유려하고 쉽게 읽힌다. 시사성도 있고, 북한이나 일본?중국 등 공간 범위도 넓다. 나는 그의 스승으로서, 형으로서, 친구로서, 그가 자랑스럽고 부럽다. 풍수는 ‘인간의 지리학’이다. 그는 땅을 넘어 점차 인간에게 다가서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좋은 일이다. 사람보다 더 중요한 게 어디 있겠는가.

―최창조(풍수학자, 전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


목차

서문

1장  풍수는 철학이다
리더는 땅을 꿰뚫어본다 | 백두산은 주산이 될 수 없다 | 풍수의 안목으로 사람을 얻는다 | 한반도를 지배하는 자의 미래 | 형국론에서 시대를 읽는다

2장 땅과 물의 흐름으로 운명을 바꾼다
훌륭한 인재가 성장하는 땅이 되려면 | 작은 땅을 극복하는 풍수 | 비보풍수의 핵심 | 풍수싸움과 진압풍수 | 산수화 속 네 마리 새가 상징하는 것

3장 재물의 이동은 형세로 나타난다
명당 주인의 요건 | 비우면 더 좋은 것이 들어온다 | 동서양의 문화가 다른 것처럼 풍수도 다르다 | 개발되지 않은 영토는 나의 영토가 아니다 | 통합을 위한 풍수적 대안 | 세계적인 갑부의 절묘한 풍수

4장 권력은 언제나 풍수를 이용한다
좋은 땅도 피할 수 없는 운명 | 용호상박의 한양론은 봉건사회의 관념일 뿐이다 |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 좋은 바위 하나는 산 하나의 가치가 있다

5장 풍수로 땅을 치료한다
‘쇠말뚝 단맥설’의 진실 | 바람을 갈무리하고 물을 얻는다 | 복을 부르는 건물이 있다

6장 리더의 통찰력이 국운을 좌우한다
가까이서 세 번, 멀리서 일곱 번 보라 | 북한, 땅이 아무리 좋아도 사람만 못하다 | 풍수로 보는 아베 총리의 정치철학 근원

7장 국가 흥망의 핵심적 요인
산을 택한 조선, 물을 택한 일본의 운명 | 중국이 풍수를 되살리는 이유 | 지명에 숨겨진 땅의 내력 | 굴 속의 늙은 용이 물을 만났을 때 | 지나침과 부족함을 고쳐서 중(中)을 이뤄야 한다

8장 풍수를 꿰뚫어 세상을 가진 자들
풍수를 틀어쥔 아들, 뱀을 핑계 댄 아버지 | 이성계와 정도전의 풍수 논쟁 | 잡학의 효용을 간파한 세조 | 역풍수로 왕위에 오른 세조

9장 발전과 쇠퇴의 풍수 논쟁
광해군은 풍수로 망했다 | 조부모의 묘마저 떼어놓을 수밖에 없는 사정 | 당파싸움과 묏자리의 상관성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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