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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행복론 에세이

청소년을 위한 행복론 에세이

가치관의 혼란과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행복을 꿈꾸는
청소년들의 질문에 철학의 거장들이 답하다

저자
강영계 지음
출간일
2014년 04월 01일
면수
244쪽
크기
152*223
ISBN
9788965744405
가격
15,800 원
구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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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행복의 파랑새를 찾는 청소년에게 전하는 강영계 교수의 철학 메시지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예뻐지면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아리스토텔레스, 베이컨, 칸트, 키르케고르, 니체, 하이데거, 보드리야르……
가치관의 혼란과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행복을 꿈꾸는
청소년들의 질문에 철학의 거장들이 답하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 OECD 34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 청소년의 행복 지수가 2009년부터 5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가운데, 각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왕따 현상이나 학교 폭력 등의 청소년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최근 사이버 언어폭력까지 더해져 보다 치열해진 생존 경쟁에 내몰린 청소년에게는 대학 입시와 강남 학원가를 휘어잡는 ‘돼지 엄마’보다 인간답고 정의로운 삶의 길잡이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청소년들의 고민에 답하기 위해 철학자 강영계 교수가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보드리야르까지 거장들의 혜안을 모아『청소년을 위한 행복론 에세이』를 출간한다. 관록 있는 철학자로서 그간『청소년을 위한 철학 에세이』『청소년을 위한 정의론』『청소년을 위한 가치관 에세이』등을 펴내온 저자가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오늘날의 청소년들이 불행한 까닭을 분석하고, 모두 함께 추구해야 할 행복의 의미와 행복에 이르는 방법까지 다양한 철학적 관점을 제시한다.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사례들을 대화체로 서술하여 대화와 토론의 기초를 보여주고, 각 장 말미에는 ‘생각해 볼 문제’를 수록해 스스로 답을 정리해 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저자는 디지털-사이버 후기 자본주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청소년을 비롯한 현대인들이 “다원적인 삶의 길을 망각하고 오직 황금만능주의와 기계 및 물질 만능주의”만을 추구하는 ‘일차원적 인간’이 되어 사랑과 인간성을 박탈당한 채 돈, 외모, 권력, 명예를 얻고자 고군분투함으로써 이렇게 획득한 순간적?주관적 쾌락이 자기 자신을 소외시킬 뿐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불행을 불러왔다고 진단한다. 따라서 현대인에게는 신체뿐 아니라 ‘만능주의의 길’로 피폐해진 마음의 건강을 찾을 수 있는 ‘자기반성’이 필요하며, 이는 창조성과 비판 의식을 길러주는 철학의 기초이자 자기 삶을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는 성숙한 ‘홀로서기’의 발판이 된다고 강조한다. 공동체의 의무와 권리를 다하는 개인들이 되기 위해서는 자유롭고 평등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며, 이러한 성찰의 과정 속에서 자유·평등·박애 정신을 실현하는 공정한 사회가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청소년을 위한 행복론 에세이』는 물질적 풍요의 뒤편에서 정신적 빈곤과 피로를 겪는 오늘날의 청소년들에게 열린사회와 열린교육의 희망을 건네고 청소년들 스스로가 행복을 개척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책이다.

저자 및 역자

본문 중에서

마르쿠제와 같은 철학자는 현대사회를 일컬어 일차원적 사회라 하고, 현대인을 일차원적 인간이라고 불렀다. 질적으로 다른 여러 가지 삶의 형태들을 두루 맛보면서 스스로의 결단과 선택에 의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주체적 인간은 다차원적이다. 그러나 물질적 욕망만을 충족시키기 위해 삶의 다양한 측면은 도외시한 채 질주하는 인간은 일차원적이며 욕망의 기계에 지나지 않는다. (……) 욕망은 채울수록 무한하게 커지는 괴물이므로, 이기심과 지배욕을 불러일으킨다. 일차원적인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은 일차원적 디지털 문명사회의 어두운 불행에서 어떻게든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며 허우적거리지만, 어디에서도 행복의 등불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암흑 속에서 청소년들은 눈뜬장님에 지나지 않는다. 내면에 깊숙이 잠재되어 있는 마음의 눈을 뜨지 않는 한, 결코 행복을 맛볼 수 없을 것이다.

「1장 청소년은 왜 불행한가」중에서
 
 
“칸트와 같은 철학자는 개인적인 관심을 버리고 미적 대상 자체를 지각하고 경험하는 것이 대상에 대해 공평한 태도라고 했어. 곧 미적 태도는 공평함이라는 말이지. 공평함은 이해관계가 없는 태도야. 예컨대 산과 물이 어울려서 비경(秘景)을 이루고 있는 곳에 화가와 장삿속에만 관심 있는 부동산 중개업자가 있다고 해 보자. 화가는 ‘천하의 절경(絶景)이요, 아름다움이로구나!’라고 감탄하겠지만, 장삿속에만 관심 있는 부동산 중개업자는 ‘여기에 뉴타운을 건설하면 대박이 터질 거야! 정말 괜찮은데?’라고 중얼거리지 않겠어? 그러니 이해관계를 떠나 공평한 미적 태도를 가질 때만이 자연이나 예술 작품의 균형 잡힌 조화로운 멋과 맛을 느끼면서 쾌감을 얻게 되는 거야.”
「2장 어떤 아름다움을 추구할 것인가」중에서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철학자들은 선하고 덕스럽게 사는 것을 행복한 삶으로 여겼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실천적 덕과 아울러 이론적 덕이 인간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핵심이라고 했다. 실천적 덕은 이성의 앎과 계획에 따라 정의로운 삶을 이끌어 가는 행동 능력이다. 그런가 하면 이론적 덕은 실천적 덕의 기초로서 사물의 이치를 알고 정의로운 행동을 계획하는 지적 능력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일상인들이 행복이라고 주장하는 쾌락, 명예, 재물 등이 아니라 실천적 선이 바로 행복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쾌락, 명예, 재물 등은 순간적이어서 삶의 궁극적인 목적일 수 없고 실천적 선이 될 수 없으므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가게 하지 못한다. 따라서 이성적 사유를 계속해서 발휘함으로써 삶 전반에 걸쳐 폭넓은 행복을 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4장 건강한 나를 찾아가는 길」중에서
 
 
“(……) 어느 사회에서나 개인 이기주의와 집단 이기주의를 볼 수 있어. 특히 시민 의식과 공동체 의식이 성숙하지 못한 사회일수록 만연해 있거든. 친구들 중에도 선생님에게 잘 보여서 인정을 받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밥을 얻어먹거나 학용품을 공짜로 챙기는 얌체족이 있는데, 이런 친구는 개인 이기주의가 뭔지 몸소 보여 주는 것 같아. 그런가 하면 왕따는 어떻게 보면 집단 이기주의의 결과야.”
“홉스가 말한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나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와 같은 자연 상태야말로 개인 이기주의와 집단 이기주의를 잘 표현한 말인 것 같아. 개인 이기주의이든 집단 이기주의이든, 이기주의가 얻는 쾌락이나 행복은 결국 근시안적이고 순간적이어서 그 결과는 어디까지나 불행이라고 봐야 해.”
「5장 모두가 행복한 사회는 가능한가」중에서
 
 
롤스는 공정함으로서의 사회정의의 원칙을 제시했는데, 하나는 자유롭고 평등한 기회의 원칙이고 다른 하나는 차등의 원칙이다. 자유롭고 평등한 기회의 원칙은 직업, 표현, 시위, 결사 등에 대해 모든 사람이 평등한 자유를 누려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재물, 교육 수준, 권력 등의 측면에서 사람들이 천차만별임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평등한 기회의 원칙을 전제로 한 차등의 원칙을 인정해야 한다. 다시 말해 재물, 교육 수준, 권력 등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 차이를 최대한 줄이려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 인간의 성숙한 홀로서기가 결여된다면 공정함으로서의 정의도 불가능하다. 청소년들이 홀로서기를 위해 인내하면서 자각할 때, 공정함으로서의 사회정의 실현에 스스로 참여하는 셈이다. 좌절과 실패와 시행착오는 젊음의 특권이다. 수없이 많은 좌절을 극복하고 무수한 실패를 딛고 시행착오를 거듭하다 보면, 삶의 행복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다.  그렇기에 청소년은 우리 삶의 뿌리이자 싹이며 꽃이다.
「6장 희망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중에서

추천사

목차

머리말_ 행복을 꿈꾸는 청소년에게 띄우는 희망의 씨앗

 
1장 청소년은 왜 불행한가  
사랑의 안식처, 가정이 흔들린다 / 대학은 꼭 가야 할까 / 이성 친구가 필요하다 / 디지털 문명사회와 인간 상실의 시대 / 가치관의 혼란과 불확실한 미래
 
2장 어떤 아름다움을 추구할 것인가
외모 만능주의의 덫 / 성형수술, 사회 권력을 향한 소리 없는 아우성 / 나만의 진선미를 찾아가는 길 / 몸과 마음, 아름다움을 담는 하나의 그릇 / 아름다움은 수단일까 목적일까 / 예술을 통해 아름다움을 체험하다
 
3장 인간은 무엇을 욕망하는가  
행복과 욕망의 두 가지 얼굴 / 돈은 행복의 충분조건인가 필요조건인가 / 지배욕과 이기심은 인간의 본성일까 / 개인의 권력을 넘어 공동체의 권리로 / 민주주의의 형성과 자유·평등·박애의 실현 / 공정한 기회와 열린 교육
 
4장 건강한 나를 찾아가는 길
몸과 마음은 한길을 걷는다 / 스트레스,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 느림과 여유의 미학 / 자기반성, 마음을 치료하는 나만의 처방전 / 죽음은 삶의 끝인가 / 건강한 개인과 행복한 공동체
 
5장 모두가 행복한 사회는 가능한가  
더 많은 사람을 위한 다원적 행복의 길 / 이기심을 넘어선 성숙한 개인의 힘 / 대화와 토론이 닫힌사회의 문을 연다 / 우리나라는 열린사회일까 / 이상주의의 함정, 완전성과 절대성의 허상 / 대의민주주의와 절차 민주주의
 
6장 희망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쾌락의 감정과 선을 향한 마음 / 일상을 넘어 진정한 행복을 찾다 /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실천적으로 행동하는 삶의 균형 / 분배적 정의, 더 많은 사람을 위한 더 큰 희망 / 다차원의 세계, 현대 문명의 새 길을 찾다 / 공정한 사회와 행복한 홀로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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