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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우리 대학의 현실과 청년 인재들의 자화상
행복한 인재의 가치 기준을 바로 세우고 대학에 희망과 배움을 회복한다

저자
EBS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제작팀 지음
출간일
2015년 03월 02일
면수
320쪽
크기
152*223
ISBN
9788965744740
가격
16,500 원
구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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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대한민국이 기다려온 바로 그 책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우리 대학의 현실과 청년 인재들의 자화상
행복한 인재의 가치 기준을 바로 세우고 대학에 희망과 배움을 회복한다

 

연간 650만 명 이상의 초?중?고등학생이 12여 년간 앞만 보며 경쟁해야 하는 단 하나의 이유이자 목적지, 대학. 과연 대학에서 우리 청년들은 진정한 인재로 성장하고 있는가? 오늘날 지성의 전당이 아닌 취업 기지가 되어버린 대학 강의실에선 질문과 토론이 사라지고, 학생들은 입시 터널을 지나 또다시 취업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혼자 밥을 먹고, 혼자 공부한다.
국내 최고의 교육기획 다큐멘터리 EBS 다큐프라임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는 대학과 인재의 본질 그리고 진정한 배움이 무엇인지 우리 사회에 정면으로 냉정하게 문제제기를 한다. 그 과정에서 단기 목표에 갇혀버린 우리 교육의 씁쓸한 실상에 경종을 울리며, 현실의 벽 앞에서 고군분투하는 청춘의 민낯을 들여다보았다. 방송 후, 중학교 교실에서부터 대학 강의실까지 수많은 이들이 시청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신간『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는 방송 내용을 충실히 따라가되 미처 방송에 담지 못한 내용들까지 상세하게 정리하여 우리 대학과 청년 인재들의 변화에 동참하고자 한다. 특히 이 책은 우리나라 교육의 중요 이슈인 대학과 인재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연결하여 다루고 있다.
총 3부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1부 ‘대학에서 길을 잃다’에서 오늘날 우리 대학과 청년 인재들의 현실을 진단해 보았다. 1장에서는 적극적인 배움을 촉발하는 질문과 토론이 사라진 대학 강의실의 모습을 보여준다. 2장에서는 전국 10개 대학 44명의 대학생 다큐멘터리스트들이 취업을 위해 스스로 관계를 단절한 자발적 아웃사이더부터 비싼 등록금과 주거 불안으로 경제적 부담에 시달리는 대학생까지 오늘날 청년 인재들이 처한 고단한 삶에 렌즈를 들이댄다.
2부 ‘인재의 탄생’에서는 ‘진정한 인재란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다. 조벽 교수를 비롯한 국내 최고의 인재 전문가들이 전국에서 뽑힌 다섯 청년들을 6개월 동안 멘토링한 내용을 담아냈다. 3장에서는 다섯 청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지방대 콤플렉스, 스펙 지상주의, 명문대의 환상 등 청년들의 성장을 가로막는 인재에 대한 선입관을 살펴보았다. 4장에서는 인재에 대한 가치 기준을 바로 세우고, 청년들 스스로 행복한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근본적인 물음과 길을 제시한다. 자신의 심리를 강화하고 비전을 키워가는 9가지 미션으로 자신 안의 인재로서의 가능성을 재발견한다.
3부 ‘대학의 탄생’에서는 세계 명문대학들의 수업과 국내 대표적인 명강의 등 생각과 말문을 여는 배움의 현장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5장에서는 먼저 대학 강의실에서 질문이 사라지게 된 원인을 정답 프레임과 단기목표에 갇힌 우리 교육의 근본에서부터 추적해 본다. 이에 대한 해법을 위해 시선을 넓혀 4년 동안 100권의 도서를 읽고 토론하는 세인트 존스 대학, 짝을 이뤄 소리 내어 토론하는 예시바 대학 등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세계 명문대들의 수업 사례들을 들여다본다. 6장에서는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학생들과의 말문을 열고 생각을 열고 있는 연세대 김형철 교수, 서울대 김광현 교수, 한양대 정효찬 교수의 수업을 통해 우리 대학에도 배움을 회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한 냉철한 문제제기와 청년 인재들의 변화를 담은 감동적인 스토리를 겸비한 이 책은 우리 사회의 가장 핵심적이지만 모두가 외면해 온 질문을 던진다.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대학이란 하나의 목표점을 향해 온 국민이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쏟아붓는 시점에 이 책은 세상의 기준에 맞추기 이전에 나의 단단한 중심을 회복할 때 인재로 성장하는 것임을, 대학은 청년들이 스스로 그 길을 갈 수 있도록 배움의 장을 제공하는 곳이어야 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줄 것이다.
대학을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과연 대학에 가는 진정한 이유가 무엇인지, 지금 대학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대학을 졸업한 성인들에게는 행복한 인재로 살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또한 교육 전문가, 관계자에게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교육의 큰 방향을 제시해줄 것이다.

저자 및 역자

본문 중에서

제작진이 찾은 한국외국어대학의 ‘정치 커뮤니케이션’ 강의실도 여느 대학과 비슷했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채영길 교수가 언제나처럼 출석을 확인하고 나서 칠판 앞에 서서 강의를 시작했다. 조용한 강의실에는 학생들의 펜 소리, 노트북 키보드 소리 등과 그리고 교수의 목소리만이 울렸다.
교수가 질문하자 그나마 들리던 작은 소리들도 사라졌다. 학생들은 교수의 시선을 피했다. 교수는 15초 정도 학생들이 대답하기를 기다려 보지만 정적은 쉽게 깨지지 않는다. 서로가 민망해지는 시간이다. 간혹 학생 한두 명이 대답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건 어쩌다 한 번이고, 강의실에서 학생들의 적극적인 대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번에는 교수가 침묵을 참지 못하고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출석부를 꺼내 대답할 학생을 지목한 것이다. 하지만 이름이 불린 학생들은 “잠시만요. 잘 모르겠습니다” “기억이 잘 안 납니다”라고 대답할 뿐이다. ― <1-2 질문과 토론이 사라진 강의실> 중에서

예인이는 취업 공부를 위해 주변과 관계를 끊은 지 2년째다. 사람들은 예인이와 같은 친구들을 자발적 아웃사이더, ‘아싸’라고 부른다. 자발적 아웃사이더가 되기 전까지 예인이의 대학생활은 활발하고 도전적이었다. 사람을 좋아해서 만나는 선후배들도 많았다. 3학년 2학기가 되자 그녀는 그동안의 생활을 독하게 청산했다. 지금은 아싸에 적응하는 단계라고 말하지만 거의 매일 혼자 지내는 생활이 힘들지 않을까? 예인이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소속감이 없는 게 많이 외로워요. 왜냐하면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어디 중학교 누구입니다’ ‘어느 고등학교 누구입니다’라고 하고 대학교에 와서도 ‘어느 대학교 누구입니다’라고 자기를 소개해 왔잖아요. 이제는 ‘어디에서 일하는 누구입니다’라는 게 붙어야 하는데, 받아주는 데가 없어요. 나를 소개하는 글을 읽고 (기업에서) 나를 떨어뜨려요. 그 기분이 되게 묘하죠.” ― <2-1 세상에 나가기 위해 스스로 관계를 단절하다> 중에서

목표로 한 명문대에 합격하고 그것이 성공의 전부가 아니라고 성령 씨가 깨닫는 데에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녀의 표현을 그대로 빌리자면 ‘명문대 합격의 기쁨은 딱 일주일 갔다’.
‘그렇게 어렵게 공부해서 들어온 대학인데, 이게 내가 원하는 걸까?’ 그 전까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의문이었다. 원래 내가 바라던 현실은 이게 아니라고 말하는 건 지금껏 쌓아올린 자기 인생을 전부 부정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불안한 생각을 머리에서 지우기 위해서 의식적으로라도 바쁘게 지내는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그녀는 소위 잘 나가는 친구들을 따라했다. 그럴수록 이상하게도 허한 마음은 사라지지 않았다. 자신을 향한 채찍질을 그만두지 않자 속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정도가 심해져 기분이 아주 우울한 날에는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한 번이 두 번이 되면서 성령 씨가 대학에서 잠적하는 일이 주기적으로 반복됐다. ― <3-3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중에서

호기심 많고 질문이 많던 유치원생이 초·중·고생으로 올라가면서 점점 질문을 하지 않는 원인은 무엇일까? 교과 난이도가 높아지고 수업량이 많아지며 점차 주입식 교육으로 변해가는 데에도 원인이 있다. 하지만 제작진이 주목한 건 수업 시간이나 가정에서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대화였다.
제작진이 방문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수업 시간에 가장 많이 듣는 말을 써달라고 했다. 조사 결과 학생들이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조용히 해!’였다.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나이도 다르고 지역도 달랐지만 학생들이 학교나 가정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비슷했다. ― <5-2 손들어 질문하던 그 많던 학생들은 어디로 갔나> 중에서

추천사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는 한국 대학생들과 예비 대학생들에게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대학은 모두가 도달해야 하는 목적지가 아니라 인생이란 긴 여정에서 선택하는 한 갈래이며, 성공과 행복에 대한 정답이 아니라 더 깊은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일 뿐이라는 사실을요. 배움은 지식을 얻고 학위를 취득하는 게 아니라 더 큰 삶의 지혜를 기르고 바람직한 행동을 실천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인재의 조건은 어떤 능력을 갖추었는지와 함께 그 능력을 무엇을 위해 발휘하고자 하는지에 달렸음을 보여줍니다.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는 한국 대학생의 현실뿐만 아니라 인재로서의 가능성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대학에서 어떻게 생활할지, 어떻게 인재로 성장해 갈지에 대해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조벽|동국대학교 석좌교수


목차

 추천의 글: 나는 왜 대학에 가는가
프롤로그: 나는 앞으로 어떻게 배우고 어떻게 살 것인가

1부 대학에서 길을 잃다

1장 침묵하는 대학
1. 왜 아무도 질문하지 않았을까
2. 질문과 토론이 사라진 강의실  

2장 학점과 취업 경쟁에 내몰리는 청춘들
1. 세상에 나가기 위해 스스로 관계를 단절하다
2. 빚을 안고 시작하는 대학생활
3. 요즘 캠퍼스에도 ‘사랑’이 있을까?

2부 인재의 탄생

3장 당신은 인재입니까?
1. 인재의 기준을 말하다
2.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가로막히다
3.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4. 스펙이 곧 진짜 실력은 아니다
5. 진정성 있는 나만의 스토리를 찾아서
6. 누구보다도 먼저 나와 마주하기

 

4장 인재란 내 안에서 태어나는 것
1. 스스로 살아가는 방식을 만들어라
2. 나의 과거?현재?미래를 분석하라
3. 감사를 통해 긍정적인 뇌로 바꾸다
4. 내 안의 강점을 찾아라
5. 질문하고 답을 탐구하라
6. 인생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가는 것이다
7. 생활반경을 넓혀 다양한 경험을 쌓아라
8. 인재는 자기 중심을 잃지 않는 사람이다

 

 

3부 대학의 탄생

5장 말문을 터라, 생각을 터라
1. 정답 프레임에 갇힌 우리 교육
2. 손들어 질문하던 그 많던 학생들은 어디로 갔나
3.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독서와 토론
4. 말할 수 없으면 모르는 것이다
5. ‘소리 내어’ 생각하라
6. 질문하라, 존중하라, 소통하라

6장 성장을 위한 배움을 회복하라
1. 말문을 트는 수업, 한국 대학에서도 가능한가
2. 교수는 학생이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이다
3. 틀에 박힌 수업을 혁신하라
4. 학생은 실패를 통해 배운다
5. 질문으로 교수에 도전하라
6. 암기력이 아닌 생각을 평가하라
7. 교수는 학생의 미래를 위해 존재한다
8. 최고의 교수는 학생이다  

에필로그: 대학, 인재, 배움, 그 참된 조건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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