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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로 맹자를 읽다

논어로 맹자를 읽다

『논어』의 개념과 맥락을 바탕으로 『중용』과 『대학』을 풀어내고
『맹자』를 읽으며 다가가는 공자의 핵심 개념과 철학

저자
이한우 지음
출간일
2015년 01월 15일
면수
1,056쪽
크기
157*230
ISBN
9788965744726
가격
48,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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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민심(民心)에 도달하는 길이 여기 있다

『논어』의 개념과 맥락을 바탕으로 『중용』과 『대학』을 풀어내고
『맹자』를 읽으며 다가가는 공자의 핵심 개념과 철학

소통의 단절, 원칙의 부재에 좌절과 실망을 경험한 국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리더십은 과연 무엇일까? 동양의 고전이자 조선의 사상적 뿌리인 『논어』 읽기의 새로운 방법으로 이논해논(以論解論)을 제시한 학술 저널리스트 이한우가 『논어로 논어를 풀다』 『논어로 중용을 풀다』 『논어로 대학을 풀다』에 이어 〈이한우의 사서삼경〉 네 번째 책 『논어로 맹자를 읽다』를 내놓으며, 맹자가 다가가고자 했던 공자의 사상을 통해 그 해답을 찾고자 한다.

『맹자(孟子)』는 기원전 3~4세기경 혼란한 전국시대를 살며 어짊과 의리[仁義]에 바탕을 둔 왕도정치(王道政治)를 설파했던 맹자의 사상을 정리한 책으로, 고향으로 돌아와 공자의 저술들을 사숙하고 제자를 기르던 맹자가 이 책을 직접 지었다는 설과 맹자가 죽은 후 제자들이 어록을 모아 편찬했다는 설이 있다. 조선에서도 『맹자』는 유교의 중요 경전으로 학자들의 필독서였으며, 왕의 경연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 책이다. 작가는 문답을 통한 일화와 자세한 풀이가 포함되어 있는 『맹자』가 사서 중에서 추상도가 가장 낮고 논리 정연하여 직접 독해가 가능하므로 『논어』와 『맹자』를 상호보완하며 읽어내는 방식을 택했다.

『논어』에서 제시된 공자 어록 속의 기본 개념들과 어휘를 바탕으로 『중용』 『대학』의 핵심 개념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해석하고자 했던 작가는 이러한 맥락에서 『맹자』도 “한 자 한 자 음미하며 깨부수듯이[覺譯각역] 정교하게 풀이하여” 원뜻을 더욱 잘 드러내고자 했다. 그리하여 사서삼경을 통틀어 공자의 핵심사상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긴 여정의 중간단계임을 피력한다. 특히 『논어』『중용』『대학』『맹자』의 순으로 읽기를 권하는 저자는, 군자라면 의로움과 이익을 분별해야 한다고 위혜왕에게 고하는 맹자의 일화로 시작하는 『맹자』가 “의로움과 이익[義理]을 분별”하는 문제로 마무리된 『대학』과 긴밀히 연결됨을 보여준다.

이로써『논어』에서 ‘문(文)’을 ‘애씀’으로 풀이하여 정확한 개념을 파악하고, 『중용』과 『대학』에서 ‘다움[德]’을 통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리더의 자세를 익힌 후, 『맹자』에서 이익이 아닌 어짊과 의로움으로 통치하는 리더의 공적인 태도부터 예법, 토지제도, 세제 등의 구체적인 내용까지 살펴봄으로써 유학의 정수를 속속들이 맛볼 수 있다.

정확한 한문의 이해와 해석을 돕기 위해 이 책에서는 한자음 표기 방식을 한 단어처럼 해석해야 하는 경우는 붙여쓰기로, 그렇지 않은 경우는 음을 한 자씩 표기하여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논어』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해설서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왕도정치를 구현하기 위한 정치서라고 할 수 있다. 통치자가 다움[德]과 도리[道]를 행하여 어진 마음으로 어진 정치를 펼쳐야 함을 설명한 공자와 맹자의 사상은 우리나라 정치가들에게도 따끔한 일침이 될 것이다.

앞으로 〈이한우의 사서삼경〉시리즈는 계속되며,『시경(詩經)』『서경(書經)』『주역(周易)』의 삼경(三經)도 차례로 출간될 예정이다.

저자 및 역자

본문 중에서


  • “(애씀[文문]을) 배워서 그것을 늘 쉬지 않고 반복해 익히면 진실로 기쁘지 않겠는가?[學而時習학이시습之지 不亦불역說열乎호]”라는 공자의 말로 시작하는 『논어』는 “명을 알지 못하면 군자가 될 수 없고, 예를 알지 못하면 설 수 없고, 말을 알지 못하면 사람을 알 수 없다[不知부지命명無以무이爲위君子군자也야 不知부지禮례無以무이立입也... 더보기
  • 맹자는 말했다. “(인재 등용을 잘못해서 등용된) 사람들을 (임금과) 더불어 잘못했다고 충분히 지적할 수 없다. 오직 대인(大人)만이 임금의 잘못된 마음을 제대로 바로잡아줄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임금이 어진 마음을 갖게 되면 (나라 안의 모든 사람이) 어질지 않을 수가 없고, 임금이 의로운 마음을 갖게 되면 (나라 안의 모든... 더보기
  • 이제 맹자는 주나라 건국의 토대를 마련한 문왕(文王)을 평한다. “문왕은 백성들을 마치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크게 생겨날 수 있는) 상처를 대하듯이 하였고, 도리[道도]를 바라보면서도 (마치) 아직 도리를 보지 못한 것처럼 하면서 세상에 (보다 나은) 도의(道義)를 행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다.”
    우선 이에 대한 주희의 ... 더보기
  • 맹자는 말했다. “백성을 편안하게 해주는 도리에 입각해 백성을 부릴 경우, 백성들은 수고로워도 원망하지 않는다. (또 같은 맥락에서 취지 자체가) 백성을 살리고자 하는 도리로써 불가피하게 백성을 죽일 경우, 백성들은 설사 죽게 되더라도 자신을 죽게 만든 사람들을 원망하지 않는다.”

    孟子맹자曰왈 以이佚道일도使民사민雖수勞로不怨불원 以이生道생도殺民살민雖수死사不怨불원殺者살자

    먼저 佚道일도는 백성을 편안하게 해주는 도리[道도]를 말한다. 맹자는 말한다. “백성을 편안하게 해주는 도리[道도]에 입각해 백성을 부릴 경우, 백성들은 수고로워도[勞노] 원망하지 않는다. (또 같은 맥락에서 취지 자체가) 백성을 살리고자 하는 도리로써 불가피하게 백성을 죽일 경우, 백성들은 설사 죽게 되더라도 자신을 죽게 만든 사람들[殺者살자]을 원망하지 않는다.”
    『논어』에도 ‘수고로워도 원망하지 않는다’는 문장이 나오는데 일단 문맥은 조금 다르다. ‘이인 18’이다.

    “부모를 섬기되 (부모의 잘못이 있을 때) 조심조심 간해야 하니, 부모의 뜻이 내 말을 따르지 않음을 보더라도 더욱 공경하고 어기지 않으며, 수고로워도 원망하지 않아야 한다.”

    부모를 모실 때는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것이 하늘과도 같은 이치[天理천리]다. 그러나 임금이나 윗사람이 부모와 같을 수는 없다. 의리로 맺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수고롭게 하면 원망을 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백성을 편안케 해주는 도리[佚道일도=安道안도]로 부릴 경우에는 백성들은 수고로워도 원망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래서 공자는 누차에 걸쳐 백성을 부려야 할 경우에는 때에 맞게[時시], 즉 농번기를 피해 백성을 부려야 한다고 말한다. ―「「진심 장구 상」 중에서
  • 추천사

    목차

    들어가는 글_ 왜 『맹자』는 풀지 않고 읽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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