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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클라시커50)

여성 (클라시커50)

마리아에서부터, 시몬 드 보부아르, 그리고 마돈나까지,
편견과 억압을 뚫고, 평범과 안주를 거부하며
인류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여성들의 뜨거운 생의 기록!

저자
바르바라 지히터만 지음
출간일
2002년 01월 21일
면수
308쪽
크기
160*230
ISBN
9788973374359
가격
15,000 원

책소개

마리아에서부터, 시몬 드 보부아르, 그리고 마돈나까지,
편견과 억압을 뚫고, 평범과 안주를 거부하며
인류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여성들의 뜨거운 생의 기록!


곤충학의 창시자는? 라듐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독일공산당 공동 창설자는? 최초의 서정시인은? 핵분열 현상을 발견한 사람은?
만약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무의식중에 남성들을 떠올리기가 쉽다. 그러나 질문들에 대한 답은 이들 모두 여성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녀들은 여성에 대한 편견이 가로막고 있던 세상에서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생을 불태웠다는 점을 덧붙여야 한다. 바로 『여성』은 역사와 예술 작품 속에 등장한 여성 50인의 극적인 생애를 다룬 책이다.
『여성』은 문화 각 분야에서 명작, 명인 50선을 소개한 교양총서 <해냄 클라시커 50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으로, 역사상의 인물은 물론 안티고네, 안나 카레니나와 같은 신화와 문학작품 속의 인물도 포괄하며 여성들의 다양한 삶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단순히 생애 소개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특징, 그리고 생존(혹은 창작) 당시의 상황에 대해 자세히 언급함으로써 여성의 성공과 좌절에 얽힌 사회적 맥락까지 짚어내고 있다. 이를 통해 시대에 따라 사회에 대한 여성들의 대응 방식과, 여성이 힘을 얻는 과정을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다.
하나의 특정한 기준에 의해 여성들을 분류하고 서술한 기존의 책들과 달리 이 책은 시각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역사에 묻혀버린 하쳅수트 같은 비주류 인물, 엘리자베스 1세처럼 주류 사회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로 위업을 이룩한 여성, 보부아르 같이 여성의 권리를 위해 헌신한 선구자, 마더 테레사와 같이 뜨거운 휴머니티를 보여준 종교인, 마리 퀴리와 같이 전문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여성, 코코 샤넬처럼 유행을 창조한 여성,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와 같이 천재적인 예술가, 마돈나처럼 대중문화의 중요 키워드가 된 여성까지 말이다. 뿐만 아니라 1952년 이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형이며, 여성에 대한 하나의 문화코드를 살펴볼 수 있는 바비도 수록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각 여성들과 관련된 국내 출간 도서를 수록하여, 심화된 책 읽기를 도왔고, 영화, 음악, 탐방지를 추천하여 다각화된 교양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때로는 찬란하게 때로는 비극적으로 수놓아진 ‘그녀’들의 삶을 통해, 여성들에게는 현 시점에서 여성으로서의 자기 성찰의 기회를, 남성들에게는 여성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이해의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저자 및 역자

본문 중에서


[서문 중에서]

역사에 흔적을 남긴 여성들에 대한 보고나 초상화, 전기를 보면 “그녀는 ‘예외적인’ 여성이었다”는 말이 종종 사용된다. 오늘날에도 이런 판단은 여전히 유효하다. 예를 들어 마돈나나 높이 찬양받는 아웅산 수지 같은 여성들이 그 경우다. 하지만 남성들에 대해서는 그를 ‘예외적인’ 사람이라고 결코 표현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식의 칭찬은 근본적으로 너무 빈약하고 편파적인 것 아닌가? 지성과 재능은 유전적으로는 남성과 여성에게 똑같이 존재하며, 그것이 발휘되는 분야만 다르다는 사실을 잘 알게 된 오늘날에도 말이다. 대답은 간단하다. 남자들 세상, 남자들 세상, 남자들 세상이기 때문이다.
─ 서문, <여성들의 세계를 위하여> 중에서


[본문 중에서]

세상을 움직인 절반의 힘, 위대한 여성들의 목소리와 그들에 대한 생생한 증언!

내 직업에 대해서 내가 무엇을 알았던가?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 내가 만들어낼 혁명에 대해 알았던가? 전혀 몰랐다. 하나의 세계가 몰락했으니 다른 세계가 태어나야 했다. 나는 그냥 거기 있다가 기회를 얻었고, 그것을 알아보았다. 나는 이번 세기와 함께 나이가 들었다. 이 시대는 새로운 의상 스타일의 발전에 있어서 나에게 의지했다. 단순함, 편안함, 명료함이 요구되었다. 나는 원래 이런 것을 좋아했다. 아무런 의도도 없이. 성공은 언제나 우연이다.
코코 샤넬의 말, <코코 샤넬>

스스로 처녀라 칭했던 잔, 거짓말쟁이, 혹세무민한 여자, 마녀, 미신에 빠져 신을 모독하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버린 여자, 허풍쟁이, 미신 숭배자, 잔인하고 품행이 나쁘고, 악마를 부르는 여자, 배교자, 교회를 분열시키는 이단자.
잔 다르크의 화형대 위에 붙어 있던 문구, <잔 다르크>

칼라스는 변덕스럽고 시도 때도 없이 명랑했으며, 사랑과 연민을 향한 열광으로 넘치고 이기적이고 유치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프리마 돈나였다. 그녀와 리허설을 하다 보면 생각과 그림과 비전들이 정말 만화경처럼 펼쳐지곤 했다. 처음엔 그냥 단순한 표상을 가지고 작업을 시작하지만, 작업을 진행하면서 마치 단 하나의 세포에서 어린애가 자라나는 것처럼 거대한 세계를 만들어낸다는 점에 그녀의 천재성이 있었다.
영화감독 프랑코 제피렐리가 마리아 칼라스에 대해, <마리아 칼라스>

한나는 철저하게 도덕적이었지만 도덕주의자는 결코 아니었다. 그녀가 무슨 말을 하든 그것은 중요한 것이었다. 대개는 도전적이고 때로는 잘못된 경우도 있었지만 절대로 평범했던 적이 없고, 하나마나한 말인 경우도 없었으며 그래서 결코 잊을 수 없는 말이 되곤 했다.
한스 요나스가 한나 아렌트에 대해, <한나 아렌트>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가 형제와 자매들 중 가장 하찮은 이들을 위해서 행한 것은 나에게 행한 것이다.’ 모티 질의 가난한 사람들이 모두 예수다! 테레사 수녀는 수녀로서 예수와 결혼하였다. 그녀는 이 가난한 사람들 속에 살아 있는 자신의 남편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렌초 알레그리가 마더 테레사에 대해, <마더 테레사>

젠틸레스키의 그림들에서는 언제나 남자를 죽이는 유디트를 그리는 화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녀의 개인적인 삶을 알면, 한 여성이 예술을 수단으로 창을 거꾸로 잡고서, 문명이 진행되는 동안 여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맞섰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여보, 내가 다시 미쳐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느낍니다. 이런 끔찍한 시간을 우리가 다시 견딜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이번에는 다시 건강해질 수도 없을 거예요. 목소리들이 들리고 정신을 집중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최선책이라고 생각되는 행동을 합니다. 당신은 내게 할 수 있는 한 가장 큰 행복을 선물해 주었어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가능한 의미 내에서 당신은 내 모든 것이었습니다.
버지니아 울프가 남편 레너드에게 남긴 작별 편지에서, <버지니아 울프>

여성들에게 잃어버린 품위를 되찾아줄, 여성과 결부된 관습을 개혁하기 위한 때가 무르익었다. 여성이 마침내 인류의 한 부분으로서 활동하고 자신의 변화를 통해서 세계를 변화시키도록 말이다.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여성의 권리를 옹호함』 중에서,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아인슈타인이 ‘퀴리 부인은 모든 유명한 사람들 가운데 유일하게 명성에도 불구하고 망가지지 않은 사람’이라고 말한 이 영원한 여학생을 묘사할 수 있게, 내가 작가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녀는 자신의 삶의 궤적을 마치 타인처럼 따라갔다. 자신의 운명에 사로잡히지 않고 자연스럽게 거의 무관심하게 말이다.
에브 퀴리가 쓴 『퀴리 부인』 중에서, <마리 퀴리>

다른 소녀들이 베겟잇을 수놓거나 마이센 도자기에 꽃무늬를 베끼고 있을 때, 나는 이야기들을 썼다. 글쓰기에 내가 너무 적은 가치를 부여한다고 누군가 말한다면 나는 그 말에 동의할 수 없다. 창조적인 힘이란 여러 가지 형태로 드러날 수 있다. 뜨개질,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일, 그림 그리기 아니면 책이나 이야기 쓰기 등의 여러 가지로 말이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말, <애거사 크리스티>

그것은 위스키 목소리였다. 조플린은 언제나 독한 것들을 마셨기 때문이다. 그녀가 유명해졌을 때는 이미 좋은 목소리를 잃은 다음이었다. 그것은 정말 속상한 일이다. 제니스는 겨우 절반의 능력만으로 노래했는데도 미국의 얼을 빼놓았기 때문이다.
존 클레이가 제니스 조플린에 대해, <제니스 조플린>

추천사

여성에게 내재된 힘과 상상력을 만나보고 싶은 여성들에게 권하는 책!

이 책에 수록된 50명의 여성들은 분명 인류 역사 속에서 ‘예외’적인 존재들이었다. 그러나 뛰어난 여성이 예외적인 존재로 불리는 것은 이 세상이 남성 중심으로 돌아가며, 여성은 그저 평범한 존재라는 세상의 시선을 역설적으로 보여줄 뿐이다. 『여성』은 바로 여성들의 정열과 힘, 창조성과 상상력을 만나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그리고 ‘예외’를 일상으로 만들어가는 여성들에게 권할 만하다.
장필화|이화여자대학교 여성학과 교수, 아시아여성학센터 소장

목차

세상을 움직인위대한 여성 50
하쳅수트
사포
안티고네
메데이아
유디트
성모 마리아
테오파누
빙엔의 성 힐데가르트
크림힐트
잔 다르크
루크레치아 보르지아
아빌라의 성 테레사
엘리자베스 1세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
예카타리나 대제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카롤리네 슐레겔 셸링
마담 드 스타엘
제인 오스틴
클라라 슈만
조지 엘리엇
카르멘
엠마 보바리
엘레오노라 두세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
마리 퀴리
로자 룩셈부르크
마리아 몬테소리
알렉산드라 콜론타이
안나 카레니나
파울라 모더존 베커
버지니아 울프
코코 샤넬
리제 마이트너
애거사 크리스티
도로시 파커
룰루
마를레네 디트리히
한나 아렌트
시몬 드 보부아르
마더 테레사
엘라 피츠제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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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칼라스
마릴린 먼로
제니스 조플린
아웅산 수지
바비 인형
마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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