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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 조선의 난세를 넘다

선조: 조선의 난세를 넘다

저자
이한우 지음
출간일
2007년 02월 25일
면수
424쪽
크기
223*152
ISBN
9788973378272
가격
18,000 원
구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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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탁월한 용인술로 조선의 운명을 지킨 군주, 선조
역사로부터 배우는 리더십 교과서『이한우의 군주열전』시리즈. 

 

조선왕조의 6대 왕을 선정하여 그들의 리더십을 본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조선왕조를 빛낸 군주들의 활약상과 그들의 리더십을 현대적 감각에 맞는 문체로 풀어내었다. '조선왕조실록'의 흥미진진한 사료들을 추적하고, 그 행간의 의미를 포착하여 역사적 상황을 직조해 내는 저널리스트 이한우의 감각이 돋보인다.

네 번째 <선조, 조선의 난세를 넘다>는 그동안 유약하고 무능한 국왕으로 인식되어 온 선조의 리더십을 재평가한 책이다. 선조는 조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재들을 곁에 두고 혹독한 국가적 위기로 사투를 벌이면서도, 장장 41년 동안 군주의 자리를 지켜내었다. 그는 사림 등용으로 훈구 정치에 막을 내린 용인술의 대가였으며, 사서를 한글로 간행한 최초의 국왕이자 조선 최고의 명필가였다. 또한 10만 양병의 기획자이자, 7년 전란 후에도 왕권을 지킨 통치자였다.

이 책은 선조의 등극부터 탁월한 인재운용 능력, 그리고 왜란극복 상황을 총체적으로 파악하며 그 치적을 낱낱이 분석하고 있다. 선조의 진면모를 일깨워주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이순신이라는 명장을 배치한 것도 선조의 몫이었고, 왜란의 위기를 외세를 이용해 극복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도 선조였음을 알려준다. 아울러 왜란의 극복에는 '자기중심을 지킨' 이순신뿐만 아니라 '리더의 명에 충직한' 원균이 있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저자 및 역자

이한우

이한우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철학과 석사 및 한국외국어대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뉴스위크》와 《문화일보》를 거쳐 1994년 《조선일보》로 옮겼다. 2002~2003년 논설위원을 지낸 후 문화부 기자로 학술과 출판 관련 기사를 썼으며 문화부 부장을 역임했다. 현재 논어등반학교 교장으로 1년 과정의 논어 읽기 강좌를 비롯한 다양한 원전 강독 강의를 통해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군자 리더십을 설파하고 있다. 10여 년에 걸쳐 『조선왕조실록』을 탐독하며 조선 군주의 리더십 연구에 몰두해 온 저자는 「이한우의 군주열전」 시리즈, 즉『태종: 조선의 길을 열다』, 『세종: 조선의 표준을 세우다』,『성종: 조선의 태평을 누리다』, 『선조: 조선의 난세를 넘다』, 『숙종: 조선의 지존으로 서다』, 『정조: 조선의 혼이 지다』를 펴냈고, 조선의 사상적 기반을 추적하는 데 있어 공자 사상에 주목해 『논어』로 사서삼경을 풀이하는 「이한우의 사서삼경」시리즈를 기획, 『논어로 논어를 풀다』, 『논어로 중용을 풀다』, 『논어로 대학을 풀다』, 『논어로 맹자를 읽다』를 출간했고, 리더의 입장에서 푼 『논어를 읽으면 사람이 보인다』, 조선왕조 ‘제왕학의 교과서’로 일컬어지는『대학연의』와 조선 후기 유학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심경부주』를 완역하였다. 또 조선당쟁의 숨은 실력자인 구봉 송익필의 생애와 사상을 입체적으로 조명한『조선의 숨은 왕』, 조선사의 다양한 이면을 다루는 『조선사 진검승부』,『왜 조선은 정도전을 버렸는가』,『왕의 하루』,『조선을 통하다』, 고려사의 역동적 보도자료 논어로 일의 이치를 풀다 순간을 담은『고려사로 고려를 읽다』, 공자의 생애와 사상을 정리한『슬픈 공자』등도 그간의 연구 성과 중 하나다. 최근에 는『완역 한서』, 『이한우의 주역』을 완역하고,『이한우의 태종실록』시리즈를 통해 군주 의 리더십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고 있다. 그 외에도『우남 이승만, 대한민국을 세우다』, 『한국은 난민촌인가』, 『아부의 즐거움』등을 출간했다. 역서로는『해석학이란 무엇인가』, 『역사의 의미』, 『여성 철학자』 등 역사와 사회철학 분야를 아울러 20여 권이 있다.

본문 중에서

대국의 제왕과 소국의 제왕은 태생적으로 다르다. 전자는 영토를 넓히는 데서 평가를 받는 반면, 후자는 물려받은 영토를 보존하는 것만으로도 후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여기에 사대주의 운운하는 도덕론이 끼어들면 사태를 보는 눈만 흐려진다. 조선의 14대왕 선조. 우리는 그저 그를 무능했고 신하들의 당파싸움에 놀아났으며 '성웅' 이순신을 죽음의 구렁텅이에 수시로 몰아넣었던 폭군 내지 시기심에 불타는 암군 정도로 폄하해서 보는 것은 아닌지?

너무 쉽게 역사의 희생양이 되어버린 선조에 대해 한 번쯤은 '정말 그는 역사의 죄인인가?'라는 물음을 던져보았으면 하는 바람을 숨기고 싶지 않다. 이순신 쪽에서만 선조를 바라볼 것이 아니라 선조 쪽에서 이순신을 바라볼 만큼 이제 성숙한 인식이 필요한 때가 되었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추천사

목차

|들어가는 글| 비운의 영명 군주, 선조

프롤로그_ 불의의 시대, 정의의 인간
개혁의 실패, 기묘사화
기묘사화에 대한 재평가 운동

1장 꿈에서도 왕위를 꿈꿀 수 없었다
중종과 창빈 안씨의 손자로 세상에 나다
문정왕후 윤씨와 윤원형의 '폭정 20년'
신하들의 '추대'로 왕위에 오르다

2장 마침내 사림의 세상이 열리다
역사 청산을 둘러싼 신구세력의 충돌
'행복한 학생' 선조, 조선 최고의 스승들에게 배우다
성군 만들기에 대한 기대와 불안

3장 갈림길에 선 선조
어린 시절의 이준경과 이황
중종시대 혼탁한 정국에서 만나다
명종시대 폭정에 대한 서로 다른 대응
선조 집권 초, 이준경과 이황의 긴장관계

4장 학자군주 선조의 정신세계
천품은 높고 그릇은 작아
신하들의 간절한 꿈, '내성외왕을 이루소서!'
양명학에 대한 관심
지식의 공유, 사서와 훈민정음의 만남
<주역>에 이른 선조의 학문적 경지

5장 당쟁의 불길이 타오르다
동인과 서인으로 갈리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 정국
폭풍 전야

6장 방계승통과 적장자에 대한 갈증
왕실의 두 어른, 왕대비와 대비
첫 단추부터 어긋나다
조정의 시한폭탄 '건저의'

7장 조선왕실 200년의 숙원 사업을 이루다
"내가 이제야 할말이 있게 되었다!"
종계변무를 위한 조선왕실의 200년 고투

8장 국왕의 위신을 땅에 떨어뜨린 임진왜란과 의주 파천
왜란 발발 15일 후, 1592년 4월 28일 한양 창덕궁
한양을 버리다
선조, "요동으로 가자!"

9장 명군 참전과 '전쟁신' 이순신
명군을 기다리며
명나라 참전으로 전세가 뒤바뀌다
역사의 악연, 선조와 이순신
원균에 대한 맹목적인 애정

10장 7년 전쟁이 끝나다
국가 해체의 위기에 직면하다
종전 직후의 정치 지형도

11장 선조의 꿈을 박살낸 광해군
차기 권력에서 멀어지는 광해군
정국의 새로운 변수, 선조의 건강 악화
비운의 영명 군주, 눈을 감다

|사진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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