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도서

문학 비소설 인문 경제/경영 자기계발 교육 청소년 주니어 실용
세종: 조선의 표준을 세우다

세종: 조선의 표준을 세우다

저자
이한우 지음
출간일
2006년 04월 17일
면수
488쪽
크기
223*152
ISBN
9788973377411
가격
18,000 원
구매처
교보문고 교보문고 알라딘 알라딘 YES24YES24

책소개

역사 이래 최고의 성군으로 칭송받는 세종의 리더십을 재조명하는『이한우의 군주열전』. 실록에 담긴 세종의 육성을 바탕으로, 지금까지의 박제화되고 신격화된 영웅이 아닌 살아 있는 군주 세종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책이다. 위인전이나 소설 속에서만 다루어진 세종을 제대로 기록하고 분석하면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지도자란 어떠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저자는 세종의 왕위 등극부터 말년까지의 생애를 따라가며, 첨예한 정치 갈등과 개인적 비극을 넘어 각 분야에서 조선의 표준을 세우고 훈민과 애민의 정치를 펼친 세종의 리더십을 치밀하게 분석한다. 또한 그 과정에 담긴 군주 세종의 집념과 완벽주의, 인간 세종의 눈물과 고뇌, 그리고 살림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문치의 이상을 실현한 정치가 세종까지 '세종 읽기'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 및 역자

이한우

이한우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철학과 석사 및 한국외국어대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뉴스위크》와 《문화일보》를 거쳐 1994년 《조선일보》로 옮겼다. 2002~2003년 논설위원을 지낸 후 문화부 기자로 학술과 출판 관련 기사를 썼으며 문화부 부장을 역임했다. 현재 논어등반학교 교장으로 1년 과정의 논어 읽기 강좌를 비롯한 다양한 원전 강독 강의를 통해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군자 리더십을 설파하고 있다. 10여 년에 걸쳐 『조선왕조실록』을 탐독하며 조선 군주의 리더십 연구에 몰두해 온 저자는 「이한우의 군주열전」 시리즈, 즉『태종: 조선의 길을 열다』, 『세종: 조선의 표준을 세우다』,『성종: 조선의 태평을 누리다』, 『선조: 조선의 난세를 넘다』, 『숙종: 조선의 지존으로 서다』, 『정조: 조선의 혼이 지다』를 펴냈고, 조선의 사상적 기반을 추적하는 데 있어 공자 사상에 주목해 『논어』로 사서삼경을 풀이하는 「이한우의 사서삼경」시리즈를 기획, 『논어로 논어를 풀다』, 『논어로 중용을 풀다』, 『논어로 대학을 풀다』, 『논어로 맹자를 읽다』를 출간했고, 리더의 입장에서 푼 『논어를 읽으면 사람이 보인다』, 조선왕조 ‘제왕학의 교과서’로 일컬어지는『대학연의』와 조선 후기 유학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심경부주』를 완역하였다. 또 조선당쟁의 숨은 실력자인 구봉 송익필의 생애와 사상을 입체적으로 조명한『조선의 숨은 왕』, 조선사의 다양한 이면을 다루는 『조선사 진검승부』,『왜 조선은 정도전을 버렸는가』,『왕의 하루』,『조선을 통하다』, 고려사의 역동적 보도자료 논어로 일의 이치를 풀다 순간을 담은『고려사로 고려를 읽다』, 공자의 생애와 사상을 정리한『슬픈 공자』등도 그간의 연구 성과 중 하나다. 최근에 는『완역 한서』, 『이한우의 주역』을 완역하고,『이한우의 태종실록』시리즈를 통해 군주 의 리더십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고 있다. 그 외에도『우남 이승만, 대한민국을 세우다』, 『한국은 난민촌인가』, 『아부의 즐거움』등을 출간했다. 역서로는『해석학이란 무엇인가』, 『역사의 의미』, 『여성 철학자』 등 역사와 사회철학 분야를 아울러 20여 권이 있다.

본문 중에서

태종도 왕권을 강화한 인물이지만 세종도 그에 못지않다. 차이가 있다면 태종이 생사를 넘나드는 쟁투의 파고를 넘은 카리스마와 출중한 정치력으로 새 왕조의 골격을 갖췄다면 세종은 가히 초인적인 인내와 노력으로 문치(文治)의 이상을 실천함으로써 신하들을 설복해 왕권 강화를 이루었다. 태종이 실체의 권력을 다루는 혁명적 정치가였다면 세종은 여백의 권력까지 활용할 줄 아는 경륜의 정치가였다. 태종의 정치가 죽임을 통한 정치였다면 세종의 정치는 살림에 의한 정치다. 태종은 집중을, 세종은 집념을 통해 일을 했고 신하들을 장악했다. 태종은 표범의 정치, 세종은 곰의 정치였다고 할까?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세종이 신하들의 아무런 견제도 받지 않은 채 탄탄대로를 달리며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고 권력을 유지했던 것은 결코 아니다. 그는 흔히 생각하듯이 이상주의자가 아니다. 그도 아버지 못지않은 현실주의자였다. 그의 생애는 여타의 조선시대 국왕들과 마찬가지로 지긋지긋하기까지 한 권력투쟁으로 점철돼 있었다. 어린 시절 형을 제치고 태종의 인정을 이끌어내 왕권을 차지한 것도 보기에 따라서는 양녕과의 권력투쟁이었으며, 여기서 그는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다만 아버지는 냉혹한 현실주의자, 아들은 온화한 현실주의자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3장 중에서

추천사

목차

들어가는 글- 조선의 화신, 세종

1장 태종, 조선의 명운을 건 주사위를 던지다
1418년 6월 개경/ 충녕, 조선의 4대 국왕에 오르다/ 비극을 품은 거대한 음모

2장 인간 세종, 온후 담백한 성품을 갖추다
비극의 소용돌이 속에서 태어나다/ 이도의 호학하는 성품/ 세종은 비중했다

3장 정치가 세종, "억지로 남의 잘못을 찾아내는 것은 정치하는 체통이 아니다"
세종도 강력한 왕권을 원했다/ 세종의 홀로서기/ 학문적 역량과 경륜을 쌓아가다/ 선공후사의 리더십

4장 학자 세종, "이단이라도 그 근원을 캐봐야겠다"
학문에 대한 열린 태도/ 조선 국왕의 제왕학/ 경(經)과 사(史)의 균형

5장 국방 외교 전략가 세종, 강토를 넓히고 굳건히 하다
군사에 대한 관심/ 일본과 외교 관계를 맺다/ 파저강 여진족을 정벌하다/ 세종-김종서, 6진을 개척하다/ 명나라에 대한 지성사대

6장 예: 집현전의 힘
"집현전 설립을 서둘라"/ 집현전에 대한 세종의 애정/ "집현전은 옛 제도를 상고하여 아뢰라"/ 집현전 엘리트 신숙주와 성삼문의 엇갈린 운명

7장 사(史): "너희가 역사를 아느냐"
『자치통감훈의』를 편찬하다/ 우리 역사를 보는 세종의 시각/ 30년 프로젝트,"『고려사』를 완성하라"/『고려사』를 함께 쓴 김종서와 정인지

8장 악(樂): 조선의 악을 바로 잡다
혼란에 빠진 조선 초의 음악/ 박연,"아악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조선 소리의 공동기획자 세종과 맹사성

9장 법(法): 백성을 위한 법치의 나라를 꿈꾸다
개국에서 태종 때까지의 법제/ 법전 편찬 사업을 이끌다/ 세종의 법치는 애민(愛民)

10장 훈민을 위한 바른 글자를 만들다
'특급 비밀' 훈민정음 창제/ 언어학에 대한 세종의 식견/ 김화의 살부 사건에서 훈민정음 논쟁까지

11장 세종시대의 빛과 그림자
"사대부 둥에서 형벌로 죽은 자가 없었다"/ '적제적소'의 원칙으로 인재를 길러내다/ 흔들리는 세종/ 세종 권한 밖의 신하, 한확

12장 비극과 불행 속에서 지다
세종과 가장 가까웠건 세 여인/ 세종을 쏙 빼닮은 장남 문종/ 무(武)의 수양 대 문(文)의 안평/ '해동요순' 세종과의 작별
검색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