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숨어 있는 ‘마음을 지배하는 감정’〉 중에서
상대의 이야기에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려 들지 말고 그저 이해하려는 태도를 갖자. 예를 들어 남자친구가 군대에 있을 때 동료들과 어울려서 사창가에 간 이야기를 한다고 치자. … 화난 감정은 파트너에게 티를 내지 않으려고 해도 저절로 전달된다. 이렇게 되면 남자친구는 앞으로는 그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피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남자친구는 파트너의 반응을 보고 과거에 자신이 동거한 적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용서를 구하려고 꺼낸 얘기였다. ―〈사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중에서
뜻밖에도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열등감을 스스로 극복하지 못한 채 상대방에게 투사(자신의 열등감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것)하거나, 상대방을 통해 해결하려 들기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한다. 따라서 사랑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음속 열등감을 극복해야 한다. … 건강한 자존심을 갖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건강한 사랑을 받아본 경험을 갖고 있어야 한다. ‘사랑받은 자만이 사랑할 수 있다’는 등식이 성립하는 것도 바로 이런 까닭이다.
―〈잘못된 선택을 예방하기 위하여〉 중에서
아무리 서로 사랑하더라도 상대를 자신의 것으로 온전히 소유한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B군에 대한 독점욕이 강하면 강할수록 그녀가 느끼는 사랑에 대한 좌절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좌절감이 극에 달하면 A양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폭발하곤 한다. … A양에게 사랑하는 사람의 관심을 잃는 것보다 무서운 것은 없다. 상대에 대한 집착과 독점욕이 강하면 강할수록 그녀는 B군에게만 매달리게 될 것이고, B군의 입장에서는 그것을 자신에 대한 속박과 족쇄로 받아들이는 악순환이 계속 될 것이다.
―〈우리는 왜 만나기만 하면 싸우는 걸까?〉 중에서
사랑에도 때로는 다양한 변화가 필요하다. 사랑하는 남자 말고도 좋은 언니, 동생, 선배, 후배 등 인적 자원이 풍부한 사람이 훨씬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다. 또 사랑받지 못한다는 좌절감에서 오는 분노를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의 행동이 극단적으로 치닫기 전에 불만이나 감정을 좀더 완화된 형태로 표현하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A양이 자신의 감정을 폭발적으로 나타내는 이면에는 사랑을 잃지 않기 위해 감정을 참는 습관이 있다. 감정이란 참고 억누르다가 터져나올수록 걷잡을 수 없는 모습을 띠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왜 만나기만 하면 싸우는 걸까?〉 중에서
<마음 분석 노트> 독점욕과 질투심에서 벗어나기
·그에게 집착하는 심리적인 이유를 찾아보자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서 가장 행복했던 기억 세 가지와 가장 힘들고 불행했던 기억 세 가지를 적어본다. 그리고 지금 만나고 있는 그와의 관계에서 비슷하게 되풀이되는 감정이 있는지 찾아본다.
·스스로의 사랑 패턴을 이해하자 이전 남자친구에게도 이와 비슷한 패턴을 되풀이하지는 않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자. 만약 동일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면 스스로에게 문제가 있다. 자신에게 변화가 필요한 때다.
·‘You’ 메시지 대신 ‘I’ 메시지를 쓰자 상대에게 화가 날 때는 “너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대신 “당신이 이렇게 하니까 나는 무척 서운해”라는 식으로 완곡하게 감정을 표현해 본다. ―〈우리는 왜 만나기만 하면 싸우는 걸까?〉중에서
당시 그 남학생은 쾌활하고 밝은 성격으로 힘들어하던 그녀에게 힘을 주었을지 모르지만, ‘현재’ 그의 상황은 그렇지 않을 확률이 높다. 그걸 모른 채 F양은 여전히 그(정확히 말하면, ‘그에 대한 그녀의 사랑’)가 그녀에게 구원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문제였다. …F양에게는 자기 자신의 힘을 믿는 것이 필요하다. 여리고 힘없던 어린 시절에는 첫사랑의 감정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 어느 정도 사회적 위치를 만들었고 또 여기까지 오는 동안 다져온 실력이라면, 힘들 때 스스로 자신을 다독일 수 있는 마음의 힘도 분명히 갖고 있기 때문이다. ― <첫사랑을 다시 돌려줘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