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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났으니까 끝났다고 하지

끝났으니까 끝났다고 하지

저자
그렉 버렌트 지음 / 이수연 옮김
출간일
2005년 10월 24일
면수
269쪽
크기
152*223
ISBN
9788973376896
가격
9,000 원

책소개

'쫑난' 연애 때문에 허우적대는 여자들을 위한 <섹스앤더시티> ‘깔끔’ 이별법
200만 독자가 열광한 화제의 베스트셀러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의 저자 그렉 버렌트 최신작


‘전세계 시청자들을 열광케 한 미국 인기 시트콤 <섹스앤더시티(Sex and the City)> 작업에 참여했고, 32개국 350만 독자들에게 각광받은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를 집필한 그렉 버렌트가 아내 아미라와 함께 쓴 이 책은, 이별인 줄 알면서도 아니길 바라는 여자들이 기나긴 실연의 늪에서 벗어나길 기원하며 쓴 따끔한 이별 명령이다. 그들 역시 여러 번의 사랑을 경험하고 거듭되는 실연을 정리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다고 솔직히 고백한다. 하지만 말끔하게 정리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사랑이 찾아와도 발견하지 못하는 법. 이별을 정리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야 할 시기에 지난 사랑을 되새기며 불면의 밤들을 보내서야 되겠는가!

이 책은 안전하다고 믿어왔던 연애가 비틀어지면서 번민과 고뇌의 나날을 보내는 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이별 앙케트를 통해 모은 자료들과, 저자 그렉과 아미라의 개인적인 경험을 되살려 집필한 재기발랄한 남녀관계 조언서다.
여기, 직장을 핑계로 갑자기 곁을 떠난 애인을 그리워하는 남자, 그렉이 있다. 곤드레만드레 취한 어느 밤, 그는 ‘내 여자’가 잠시 묵고 있는 호텔로 전화를 건다. 그때 벨보이 하는 말, “정말, 연결해 드릴까요?” 순간 망치로 얻어맞은 듯한 충격에 전화를 끊은 그는, ‘항상 내게 이렇게 말해 주는 친구가 있다면, 이별이 좀더 쉬워질 수 있겠구라’라고 생각한다. 저자들은 그런 친구, 즉 ‘이별친구’가 되어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 그런 아픔을 이겨냈기에 그들은 새로운 만남을 시작해 결혼에까지 골인했기 때문이다.
이별인 줄 알면서도 끊임없이 핸드폰 문자 메시지를 뒤적이거나, 늦은 밤 말 못 하는 전화를 걸어대거나, 한밤중에 아이스크림 통을 부여잡고 폭식해 본 경험이 있는 남녀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례들이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 저자들은 1부 ‘지금은 이별할 때’에서 아픔을 유머러스하게 콕 짚어준 후, 2부에서 ‘이별을 잘하는 7가지 방법’이라는 실질적인 대안을 제안한다. 60일 동안은 절대 헤어진 연인을 만나지 않기, 이별공책을 만들어 자기절제용으로 사용하기, 괴로움을 하소연할 이별친구 만들기, 잃었던 자신감 되찾기 등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들이다.
이 책은 자신의 인생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하면서 헤어진 연인이 힘들어할까 고민하는 여자들부터, 술 취해 비틀거리면서도 애인의 목소리 한번 들어보겠다고 전화를 걸어대는 남자들에게도 훌륭한 조언자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및 역자

본문 중에서

아무 이유 없이 감정이 사라질 수도 있나요?
난 2년 동안 아주 좋은 남자랑 사귀었어요. 그는 한눈 한 번 판 적 없고, 거짓말을 한 적도 전혀 없어요. 늘 나를 여왕처럼 대접해 줬고요.
그런데 두 달 전, 이제는 내게 아무 감정도 느낄 수 없다며 우리 관계가 더 이상 진전되지 않을 것 같으니 앞으로는 좋은 친구 사이로 지내자고 하더군요. 다른 여자가 없다는 건 확실해요. 늘 솔직한 사람이었으니 곧이곧대로 믿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대체 무슨 일 때문에 그런 걸까요? 제니퍼

‘위대한 개츠비’ 님께
몇몇 남자들(그리고 여자들)은 아주 좋아요. 사실 좋은 사람은 많아요. 우린 그들을 좋아하고 사랑에 빠졌다가 결국 사랑을 이루지 못하면 실망하죠. 애석하지만 가끔 그런 일이 일어나요. 사귀는 두 사람은 시간이 가면서 함께 성장하거나 헤어지죠. 때로는 그 두 가지 일이 동시에 일어나기도 하고요. 정말 황당하죠? 사실 뚜렷한 이유도 없이 더 이상 감정이 깊어지지 않을 수도 있어요.
당신은 그의 솔직함과 행복했던 시절의 빛바래지 않은 추억, 그리고 또 좋은 남자가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할 것 같은데요? 당신은 분명히 인생 끝까지 함께할 수 있는 천생연분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한 번 찾은 적이 있으니 또 찾을 수 있어요. 장담하지요.
─ 1부 <1장 끝났으니까 끝났다고 하지> 중에서

그가 먼저 전화하면요?
난 옛 애인에게 전화하는 짓 따윈 안 해요. 그런데 문제는요, 그가 술을 마시거나 나랑 얘기하고 싶을 때마다 전화한다는 거예요. 난 아직도 그를 사랑하니까, 그의 전화를 외면하고 싶지 않아요. 우리가 통화해선 안 된다고 말하지만 그는 듣질 않아요. 내 집에 찾아와서는, 그동안 날 그리워했고 자기가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사과하죠. 그렇게 어쩌고저쩌고 하다가 결국 같이 밤을 보내고 나면, 그는 다음날 새벽 사라져버려요. 그가 날 갖고 논다는 걸 알면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쩌죠? 전화번호를 바꾸고 싶지는 않아요. 그에게 정말 급한 일이 생길 수도 있잖아요.


‘새벽에 안녕’ 님께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는 거예요. “난 금요일 새벽 2시부터 3시까지는 널 정말 사랑해. 아주 많이. 진심이야.” 하지만 당신은 술에 취해야만 곁에 있고 싶어하는 사람이 아니라 늘 당신과 함께 있고 싶어하는 사람을 만나야 하지 않겠어요?
옛 애인에게 전화하는 짓 따위는 안 한다는 첫 문장엔 박수를 보내고 싶군요.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데! 하지만 술 취한 그의 전화를 받고 당신을 갖고 놀게 그냥 내버려둔다는 건 한 발자국 앞으로 나갔다가 열여섯 발자국 뒤로 물러나는 것과 같아요.
농담 아닙니다. 술에 취해 꼬이는 전화는 한때 사랑했던 사람이기 때문이 아니에요. 당신은 그저 당신에 대한 책임감이나 친밀감을 떨쳐버린 사람에게 놀아나고 있을 뿐이에요. 그의 전화 수신을 막거나 전화번호를 바꾸세요. 그리고 그에게 ‘비상연락망’에서 당신을 빼달라고 얘기하세요. 섹스 결핍은 비상사태가 아니잖아요.
─ 1부 <2장 문자 메시지는 이제 안 온다> 중에서

지금은 아무 남자나 만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남자친구와 깨진 후 다른 사람을 만날 때에만 그를 생각하지 않을 수 있었어요. 이별 후 내 룸메이트들은 새 출발을 하라면서 여기저기 술집에 데려가 다른 남자들을 만나게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날 걱정하고 있어요. 내가 아무 남자나 만나고 다닌다고요. 친구들이 좀 지나치게 걱정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내가 술에 취해서 몇몇 남자는 기억도 못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난 그저 옛 애인의 기억을 지우기 위해 노력했을 뿐인데, 이젠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하죠?
샤나

‘카우걸’ 님께
데이트를 통해 새 출발을 하는 것과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소와 섹스하는 건 전혀 다른 일이죠. 친구들이 당신을 술집에 데려가면서 자기파괴적인 행동에 빠지라고 한 건 아닐걸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 섹스를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옛 남자를 잊으려고 그래서는 안 되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건 좋은 생각이에요. 그와 데이트라는 걸 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공통의 화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저녁을 먹고, 좋아하는 영화를 보는 거죠.
이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야 해요. 우선 닥치는 대로 만났던 녀석들은 깡그리 잊어버려요. 그 녀석들에게 관심없다고 얘기하고, 그래도 연락하면 전화번호를 바꾸세요. 그런 다음, 실연의 고통을 느껴도 괜찮다고 생각하세요.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을 거예요. 그리고 카우걸, 잊지 마세요. 섹스는 좋지만, 나쁜 감정을 밀어내기 위해 섹스를 이용하는 건 그야말로 피폐한 짓이라는 걸요.
─ 1부 <3장 그가 아이스크림 통 밑바닥에 있을까?> 중에서

내가 그보다 여기 커피를 훨씬 좋아하는데요?
옛 애인과 나는 이 조그만 커피숍을 좋아했어요. 바로 여기서 출근길에 만났고 주말마다 데이트를 즐겼죠. 여긴 그의 집 근처라 그는 나와 사귀기 전에도 자주 다녔고요. 하지만 나는 여기 커피를 그보다 훨씬 좋아해서 우리가 헤어져도 이 커피숍에 자주 오기로 결심했어요. 날 보기 싫으면 그가 다른 커피숍을 찾거나 내가 없을 만한 시간에 들르겠죠. 이런 건 그와 우연히 마주치려는 게 아니지 않나요?
세라

‘커피를 얻은’ 님께
그 커피숍 이름을 말해 주면 내가 가보죠. 그럼 같이 커피를 마시고 당신의 남자친구를 따라가보게요. 누구나 알아요. 당신이 커피를 마시러 그곳에 가는 게 아니라는 걸. 당신도 알고 있을걸요? 그러니 당신 질문에 대답하죠, “아니오. 난 당신이 그를 우연히 만나려 한다고 생각해요.”
봐요, 나도 커피의 스릴을 알지만, 그와의 짧은 만남은 계속 당신의 가슴을 아프게 하리라는 비극도 알고 있어요. 좋은 생각이 있어요. 새로운 커피숍에 못 가면 죽는 것도 아니고, 그 라떼가 아니면 안 되는 법도 없어요. 잊지 말아요. 이별은 인생을 다시 설계할 기회를 준답니다. 그러니 다른 곳에서 커피를 드세요.
─ 1부 <7장 집요한 스토커가 되고 싶다고?> 중에서

우리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두 달, 즉 60일, 1440시간, 86400분, 5,184,000초, 혹은 다른 무엇이라 부르든, 시간은 정말 신비하다. 때가 되면 무슨 뜻인지 정확히 알게 될 것이다. “내가 그럴 수 있을까요?” 이렇게 묻겠지. 미리 겁먹지 마라. 당신은 할 수 있다. 그것이 진실이다. 어쨌든 그래야 하니까. 지금 당신이 하는 선택이냐, 나중에 그가 내릴 결정이냐가 문제일 뿐이다. 어느 시점이 되면 그는 당신 전화를 받지 않거나 다른 사람을 만날 테니까.
어느 한 사람, 또는 두 사람 모두 결국엔 질질 끄는 드라마가 지겨워질 것이다. 그러니 바로 오늘부터 스스로 자랑스러워 할 만한 선택을 하길! ‘구두에 붙어 떨어지지 않는 씹다 버린 껌’이 되지 말 것! 직접 조제한 ‘그놈 해독제’를 먹기를 바란다. 절대 연락하지 말자. 전화 버튼을 누르지도 말고, 그의 전화를 받지도 말며, 만나지도 말라! 애매한 부분은 없다. 그와 우정을 계속하려 한다 해도, 최소 두 달은 그 관계에서 멀어져 휴식을 취하자. 그가 진심으로 당신을 필요로 하는 친구라면 이해해 줄 것이다. 게다가 자신과 약간의 거리를 두어준 것에 고마워할 것이다.
─ 2부 <1장 60일 동안은 그와 만나지 않기> 중에서

이 이별과 회복기는 라이프스타일이 아닌 슬럼프일 뿐이다. 그러니 바로 그렇게 취급해야 한다. 버림받은 슬픈 여인의 옷을 입고 절망의 구렁텅이에 더 깊이 빠져들지 말자. (계속 그렇게 살기를 고집하면서 헐렁하고 불쌍한 옷 밖에 없는 ‘실연녀’라는 옷 가게를 열 생각이 아니라면 더 더욱 그렇다.) 멋을 부리면 기분이 좋아지는 게 사실이다. 이길 수 있도록 용기를 내자. 이 변화의 시간에 근사한 차림으로 사람들을 흥분시키자. 지금은 믿기지 않겠지만, 이 이별은 당신에게 일어난 일 중 가장 신나는 일이다. 그는 ‘그 사람’이 아니었으니까. 그러니 ‘그 사람’을 만날 기회를 잡기 위한 옷을 입는 게 어떨지. 최고의 복수는 잘 살고 행복하다고 느끼면서 그 느낌을 세상에 발산하는 것이다.
─ 2부 <5장 잘 입고, 잘 먹고, 잘 자기> 중에서

추천사

목차

들어가는 말 오늘의 이별이 당신의 인생을 바꾼다─Greg
그와 끝나지 않았다면, 이 사람을 만날 수 있었을까?─Amiira
이제는 이별에 익숙해질 때다
명심하라, 당신도 잊을 수 있다


Ⅰ지금은 이별할 때

1 끝났으니까 끝났다고 하지
2 문자 메시지는 이제 안 온다
3 그가 아이스크림 통 밑바닥에 있을까?
4 한 번만 더 그러면, 친구들도 등 돌릴걸?
5 이불 속으로는 숨을 수 없다
6 정말 멋졌다면, 당신과 함께 있겠지
7 집요한 스토커가 되고 싶다고?
8 그는 자신의 인생을 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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