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덟의 나는 미술 공부를 위해 동경 유학 중이고, 아버지는 6ㆍ25 때 납북되었으며, 어머니는 이남에 있다. 판화전시회에 갔다가 우연히 알게 된 재일북한인인 하자는 미술대학에 가기를 원했으나, 조직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명령을 받고 그 뜻을 포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