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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에서 맥주를 마시다

삿포로에서 맥주를 마시다

저자
전여옥 지음
출간일
2003년 07월 25일
면수
254쪽
크기
152*223
ISBN
9788973374779
가격
10,000 원

책소개

<일본은 없다>라는 의미심장한 책으로 1990년대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는 전여옥이 10년이 지난 지금 일본에 대한 색다른 책을 냈다. 저자의 이전 작품들에서 처럼 날선 비판이나 차가운 질타가 아닌, 여유로움을 가지고 조용히 늙어가는 일본을 이야기한다.
밤기차를 타고 여행의 낭만을 즐기기도 하고, 식도락가의 미각으로 맛있기로 유명한 음식점을 뒤지기도 한다. 고즈넉한 산사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일본과 한국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열거해 보거나, 사람들로 가득 찬 백화점에서 일본 상업주의의 치열함에 허망함을 느끼기도 한다.
일본 곳곳을 돌아다니며 느낀,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견해가 이야기의 중심 축을 이룬다. 일본 식당에서는 스시를 어떻게 주문해야 하는지, 여행에서 돌아올 때 가족들을 위한 선물로는 어떤 것이 좋은지부터, 전쟁에 대한 일본인의 태도, 상업주의로 집약된 테마 파크 오다이바, 갈수록 가벼워져만 가는 젊은이들의 성 의식, 서양에 대한 지나친 동경 등의 다소 무거운 주제까지 넘나든다.
일본의 음식문화, 놀이문화뿐만 아니라 현재 일본의 상태를 문화코드로 거론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저서와 차별성이 있으며, 저자의 시각이 이전과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 것이다.

저자 및 역자

본문 중에서

긴자와 신주쿠를 돌아보고 백화점 순례를 하고 우에노 아메요코를 다닌 뒤 '일본인들의 생활'을 알았다고 하기는 정말 힘들다. 정말 일본인들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다면 하루쯤 숨은 여행자가 되면 어떨까? '숨은 여행자'가 되기에 한국인은 세계에서 가장 유리한 민족이다. '입만 다물고 있으면 일본인'이기 때문이다. 세상에 이렇게 쌍둥이처럼 닮은 민족은 없을 것이다.

추천사

목차

글을 시작하며|귀엽고 앙증맞고 깜찍한 일본

제1장 조용한 여행자로 일본을 즐긴다
정체를 숨기고 스파이처럼 여행하라
자족하는 공산주의 나라
구로사와 아키라를 위한 일본식 추억법
레스토랑 구로사와
인생의 수확기
노부에서의 첫 경험
발가벗고 만나기

제2장 모든 일은 먹는 것에서 시작된다
"후루룩 쩝쩝"
소바, 놓칠 수 없다
모스 바가와 '오메이와쿠'
일본 식문화의 진수, 스시
천국과 지옥에서 맛보는 음식
앉으나 서나 파친코
스타벅스, 일본 성공 비결

제3장 삿포로에서 느낀 맥주의 고소함
맥주가 맛있는 나라
아는 것도 힘이다
라면과 도전정신
통통한 살집!
싸구려 해피 링클
유지로 기념관

제4장 변하지 않는 옛 정취
사무라이의 정원
고요함과 정갈함에 대한 가격
값싸게 온천 만끽하기
상류사회에 대한 동경
일본은 교토다
절에서 마신 커피
섹스와 권력이 만나다
바람직한 퓨전

제5장 이국적인 분위기의 도시
오벤토를 사라
낮과 밤이 같은 곳
자기 모순, 자기 배신
세숫대야 같은 그릇
구라바엔 산책
짬뽕과 카스텔라
평화의 공원

제6장 일본 여성들이 변한다
참을 수 없는 삶의 터프함
결혼하지 않는 여성들
딸 낳을 때까지 GO!
무자녀 소신파, 무자녀 혁명가
일생일대의 퍼포먼스
산부인과의 호화로움

제7장 도쿄의 또다른 얼굴
매매춘의 영구화
상업주의의 전시장
늘어선 술집
중년의 섹스어필
하룻밤 신데렐라
백화점을 향한 행렬
결코 비싸지 않다
모든 선택이 가능하다
방해받지 않는 해방 공간
국제화의 종점

글을 마치며|일본에 대한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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