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신화를 우리말로 흥미롭게 풀어내는데 앞장서고 있는 이윤기의 신작. 이 책에서는 고대 그리스의 신화를 소개하고 풀이하는 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고대 그리스의 역사와 철학으로 그 관심영역을 넓혔다.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었다. 제1부 '신화에 길을 묻다'는 우리의 일상생활과 문화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신화적 상상력을 알아보고, 인간적인 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삶의 단면들을 돌아본다. 제2부 '역사에 길을 묻다'에서는 소크라테스와 현자 포키온, 페리클레스 등 인물의 생애를 통해 교훈을 전해준다. 3부 '현장에서 길을 묻다'는 신화의 현장에서 직접 들려주는 이윤기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실려있다.
사실 신화를 풀어낸 이전의 책과 비교해 아주 새로운 얘기는 없지만, 그의 입담과 재치는 여전히 '글을 읽는 재미'를 확인시켜 주고 있다.
들어가는 글 - 페르세우스, 뉴욕에 나타나다
제1부 신화에 길을 묻다
1. 헤르메스, 꼭 접속사 같아요
2. ♂와 ♀가 어디에서 왔느냐 하면
3. 영국인들 북방의 신들을 방어하다
4. 권력자들에게 빼앗긴 이름
5. 헤파이스토스, 뚝배기보다는 장맛
6. 다이달로스, 제 손으로 제 감옥을 만들다
7. 사랑, 그 장엄한 파국의 불씨
8. 그리스의 춘향이 페넬로페
9. 오이코노모스, 참 많이 컸군요
10. 뿔보다는 맷돌이 더 노골적이네요
11. '3'에 죽고 '3'에 살고
12. '올리브'에서 '오일'까지
13. 다시 그리스인들에게 길을 묻다
제2부 역사에 길을 묻다
1. 오스트라키스모스
2. 수사법 혹은 에두르다 정곡 찌르기
3. 페리클레스의 빛과 어둠
4. 너 자신을 알라
5. 포키온, 죽음으로써 가르치다
6. 현자 솔론과 부자 크로이소스
7.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나요?
8. 미다스의 손은 탐욕의 손
9. 과묵한 현자 이야기
제3부 현장에서 길을 묻다
1. 문화의 뿌리
2. 하수구 뚜껑인가요, 진실의 입인가요?
3. 우상의 황혼인가요, 문화의 새벽인가요
나오는 글 - '펙토파'와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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