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간단한 과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은 그러한 간단하고 '당연한' 질문을 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도록 길들여져 왔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아직도 달이 어디서 생겨났는지, 지구상에 생명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왜 양성자의 질량이 전자보다 더 무거운지 확실히 알지 못한다. 우리는 왜 사람들이 음악에 반응을 보이는지, 내일 우리가 사는 곳에 비가 내릴지 안 내릴지 알지 못한다.
제이콥 브로노프스키(Jacob Bronowski)는 <인간의 출현(The Ascent of Man)>에서 '뉴턴이나 아인슈타인과 같은 사람들의 천재성은 커다란 격변을 가져올 답을 포함하고 있는 명료하고도 순진한 질문을 던지는 능력에 있다. 아인슈타인은 아주 단순한 질문을 던질 줄 아는 재능이 있었다.'고 썼다.
- p.19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