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짦은 기간 동안 가브리엘은 우리의 삶이었다. 가브리엘을 기다리며 그 아이에게 관심과 애정을 쏟는 것보다 우리에게 더 중요한 일은 없었다. 나중에야 비로소 그 추억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것이 얼마나 우리 삶을 찬란하게 만들었는지 깨닫게 디었다. 만약 그때, 아이와의 이별을 서둘렀다면 나는 생애 가장 소중한 선물을 거절한 것과 같았으리라. - 본문 중에서
책소개
임신 5개월, 배 속의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죽게 될 것이라는 진단을 받고서도, 그 짧은 생을 지켜주고자 했던 한 엄마의 이야기. 죽음이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생의 아름다움과 크나큰 모성의 힘을 보여주는 책이다.
지은이는 임신 5개월이 되었을 때 태아가 '좌심형성부전증후군'이라는 치명적인 심장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는다. 그리고 심장이 절반 밖에 형성되지 않는 이 희귀질환으로 아이가 태어나면 일주일을 못 넘기고 죽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임신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아이의 생사를 결정해야 하는 가혹한 순간, 주변에서는 예정된 절차라는 듯 낙태를 생각한다. 하지만 지은이는 출산을 결심하며 아이에게 가브리엘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태동을 느끼며 아직은 살아있는 아이의 생명에 감사하고, 아이의 수의를 준비하고 관을 고른다.
저자 및 역자
본문 중에서
추천사
목차
1장 축복보다 큰 슬픔
2장 힘겨운 결정
3장 사랑으로 기다리기
4장 안녕이 작별을 의미할 때
5장 마지막 인사
6장 천사의 첫 번재 생일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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