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죽음으로 몰고 간 건 급작스런 소아 당뇨병의 공격이었습니다. 의료진이 치료와 기도를 적극적으로 했는데도 아이는 숨을 놓고 말았지요. 끔찍하고 슬픈 일이었으며, 어떤 말로도 아이의 조부모님들과 형과 누이와 친구들, 그리고 우리 자신을 위로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친구인 NBC의 팀 러서트가, 우리 모두 정신을 가누지 못하던 금요일에 전화를 걸어 도움이 된 유일한 말을 해주더군요. '하느님께서 17년 전에 당신에게 오셔서, '너와 거래를 하겠다. 네게 아름답고 훌륭하고 행복하고 건강한 아이를 주고 나서 17년 후에 그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말씀하셨다면, 당신은 두말 않고 그 거래를 받아들였을 거예요.' 그것은 거래였습니다. 우리는 그 거래의 조건을 몰랐을 뿐이었던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