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의 종류와 역사부터 인플루언서, 윤리 마케팅까지 다양한 사례로 배운다!
잠깐! 여러분은 브랜드가 될 수 없을까요? 될 수 있습니다. 브랜드는 공장에서 나온 제품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현대생활에는 개인 브랜드가 참 중요합니다. 지구상의 수많은 인재 중에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야 합니다. 나만 잘하는 것이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나를 인정하고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어주겠지요. 평범했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글로벌 스타가 되는 일이 많이 벌어집니다.
오늘 명함을 하나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학생이라고 명함을 못 쓴다는 법은 없습니다. 한 줄 슬로건 형식으로 내 소개를 하고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보세요. 개인 브랜딩의 작은 시작입니다. 나만의 고유한 매력으로 상대의 마음속에 확고하게 자리 잡으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요. 매력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위하여, 파이팅!
— <1장 광고란 무엇인가?> 중에서
기승전결 구조로 이야기를 꾸밀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어디일까요? 바로 ‘전(轉)’입니다. 이야기를 이어가다가 정반대 방향으로 뒤집는 것이지요. 그래야 재미를 느끼거든요.
광고의 목적은 판매입니다. 그래서 제품이나 서비스의 좋은 점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기 쉽고, 그러다 보면 메시지는 대개 딱딱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런 광고는 소비자에게 외면당합니다. 친구 사이에도 자기 자랑만 늘어놓는 친구는 재미없는 친구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 <2장 광고,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다> 중에서
2021년 겨울, 한국에서도 22살의 로지(Rosy)라는 이름을 가진 가상 인플루언서가 광고에 등장했지요. 신한라이프 광고에 등장한 로지는 숲과 도심, 지하철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춥니다. 광고 공개 일주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가 83만 회를 넘었지요. 로지는 사람보다 더 사람 같다는 평을 들었는데, 광고가 유명해질 때까지 소비자들은 로지가 가상 모델인지 몰랐다고 하지요. 세계 여행과 요가가 취미인 모델 로지는 14만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인데, “실제로 만나보고 싶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답니다.
— <3장 가장 오래된 광고부터 디지털 광고까지> 중에서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인 1920년대 초, 미국에서 라디오 방송국이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최초의 라디오 방송국은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방송하기 위해 생긴 것이 아니었어요. 라디오 제조 회사와 판매 회사가 소비자에게 라디오를 더 많이 판매하기 위해 만든 것이었습니다. 라디오를 많이 팔아도 청취자가 들을 프로그램이 없으면 곤란하니까 방송국을 직접 만든 것이지요.
이 방송국은 광고주를 모아 브랜드 이름을 내세워 프로그램을 만들 기회도 제공했어요. 글로벌 기업 P&G 같은 회사들이 이름을 걸고 재미있는 드라마 프로그램을 제작했지요. 그래서 지금도 TV 드라마를 ‘소프 오페라(soap opera)’라고 부른답니다. 생활용품인 비누(soap)를 만드는 회사들이 제작비를 댔으니까요.
— <3장 가장 오래된 광고부터 디지털 광고까지> 중에서
윤리 마케팅을 하는 기업은 점차 늘고 있어요. 특히 글로벌 패션업계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윤리적 소비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요. 생태 지속 가능성을 적용한 컬렉션과 동물 복지를 위한 비건 패션을 실현하는 브랜드를 선보입니다. 그러면 신념 있는 소비를 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구매하게 되거든요.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도 늘어나고 있어요. 크라우드펀딩이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해 소규모 후원을 받거나 투자 목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개인들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것을 말하지요. 투자받은 금액은 성공한 후에 돌려줍니다. 자신의 신념이나 가치관에 맞는 스타트업이나 브랜드를 스스로 찾아가는 MZ세대들 덕분이죠.
— <4장 광고에도 윤리가 필요하다> 중에서
스웨덴의 패션 브랜드 F는 한 흑인 소년이 ‘정글에서 제일 멋진 원숭이(Coolest monkey in the jungle)’라는 문구가 적힌 후드티를 입은 광고를 냈다가 엄청난 비난을 받았어요. 광고 효과를 노리고 재미있게 표현하려 했겠지만, 누가 봐도 모욕적이고 인종차별적이지요. 원숭이라뇨? 영국 웹사이트 아동복 섹션에서 이 사진을 발견한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에 사진을 공유하며 논란이 커졌어요. 어떻게 이런 옷을 입은 사진의 출고가 승인됐는지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왔죠. 그런데 더한 것은 백인 소년 모델이 입은 후드티에 적힌 ‘맹그로브 정글 생존 전문가(Mangrove jungle survival expert)’라는 문구였어요. 소비자들은 두 소년 모델의 사진을 비교하며 왜 문구 내용이 다른지, 모욕적일 것이라는 생각을 안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분개했죠.
— <4장 광고에도 윤리가 필요하다> 중에서
앞서 소개한 대로, 까다로운 다른 사람들에게 아이디어를 제시해서 인정받는 과정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모든 일에 빛과 그림자가 있듯이 심사숙고한 아이디어를 누군가가 인정해 줄 때의 기쁨은 어디에도 비할 수 없답니다. 그런 기쁨의 순간 때문에 계속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지요. 자신의 작은 아이디어가 기업을 살리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은 대단한 기쁨이거든요.
여러분 앞에 가보지 않은 다양한 직업의 길이 기다리고 있지만, 광고 일이야말로 직업으로 선택하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광고 일을 배우면 쓸모가 많아요.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으니까요. 아기 기저귀부터 자동차, 컴퓨터, 라면, 커피, 화장품 등 광고인이 다루지 않는 품목은 없죠. 세상에 광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제품이나 서비스는 없으니까요.
— <5장 광고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