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디셀러

메이든스

메이든스

저자
알렉스 마이클리디스 지음 / 남명성 옮김
출간일
2022년 01월 19일
면수
424쪽
크기
140*205
ISBN
9791167140128
가격
16,800 원
구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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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에겐 모두 비밀이 있다. 자기 자신에게조차도.”


『사일런트 페이션트』로 화려하게 데뷔한

알렉스 마이클리디스의 최신 화제작!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아마존 이달의 책

굿리즈 베스트 2021 ★ 반스앤노블 베스트북 2021


폭력과 집착, 열정의 어두운 심연을 들여다본 매혹적인 심리학 스릴러 『사일런트 페이션트』로 큰 성공을 거둔 알렉스 마이클리디스. 그가 이번에는 『메이든스』라는 새로운 작품을 들고 찾아왔다. 『사일런트 페이션트』는 출시된 해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데뷔작’이라는 기록을 세웠을 만큼 알렉스 마이클리디스가 세상에 선보인 첫 번째 이야기는 평단과 대중의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혜성같이 등장하며 작가로서 이름을 알린 알렉스 마이클리디스는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 아메리칸 필름 인스티튜트에서 시나리오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시나리오 작가 생활을 병행하며 처음으로 소설을 집필했는데, 그 작품이 바로 『사일런트 페이션트』이다. 전작에서 선보인 그리스 비극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사랑, 실제 병원에서 근무했던 경험, 그리고 시나리오 작가로서의 필력은 이번 작품 『메이든스』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는데, 첫 작품의 큰 성공으로 평단과 대중에 기대와 부담을 동시에 받았지만 그 부담감을 가뿐히 이겨내고 『메이든스』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증명하듯 “매력적인 전제와 거부할 수 없는 구성 요소를 갖춘 작품”, “알렉스 마이클리디스는 『메이든스』로 자신의 놀라운 데뷔작을 뛰어넘었다”라며 여러 매체의 열렬한 찬사를 받았다. 또한 영상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전개로, 스톤빌리지 TV와 드라마 판권을 계약해 드라마 시리즈화를 앞두고 있다. 성공적인 첫 작품과 마찬가지로 『메이든스』 역시 출간되자마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아마존 이달의 책, 굿리즈 베스트 2021, 반스앤노블 베스트북 2021에 선정되는 등 출판과 언론계를 뜨겁게 달구며 큰 화제가 되었다.



그리스 신화와 비극, 연쇄 살인이 교묘하게 결합된 심리학 스릴러!


입에서 나오지 않은 모든 말을 알아내려면,

둘 사이에 생기는 심리 현상들을 특별한 방식으로 들어야만 한다


런던에서 집단 상담 치료를 전문으로 일하고 있는 심리상담가 마리아나. 그녀는 1년 전 남편 서배스천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큰 상실감에 빠진 채 살아가고 있다. 이미 부모님과 언니 부부까지 떠나보낸 상태였기에, 그녀의 곁엔 서배스천과 함께 자식처럼 키우던 사랑스러운 조카 조이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조이는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인 타라가 살해되었다고 울먹이며 마리아나에게 전화를 걸어온다. 좋지 않은 예감에 빠진 마리아나는 조이가 다니고 있는 케임브리지대학으로 향하지만, 이날 이후로 조이의 대학 친구들이 하나씩 목숨을 잃는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진다. 마리아나는 조이가 위험에 처했음을 직감하고 심리상담가로서의 능력을 발휘해 직접 끔찍한 연쇄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렇게 살해된 학생들을 조사하던 중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처녀들’이라고 불리는 여학생들의 집단이었다. 그 집단은 카리스마 넘치는 잘생긴 고전문학 교수 에드워드 포스카를 숭배하며 따르고 있었다. 마리아나는 젊은 여성들로 구성된 이 비밀 집단에서 포스카 교수가 알 수 없는 ‘개인 지도’와 악명 높은 ‘파티’, 그리고 은밀한 ‘비밀 의식’을 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조이의 담당 교수이기도 한 에드워드 포스카를 범인으로 확신하게 된 마리아나는 이 사건에 깊이 파고들수록 직면하기 힘든 진실과 마주하는데……. 


“범인은 보란 듯이 사람을 죽이고 있어요. 우리 눈이 부시게요.

 두려움으로 가득 찬 우리의 눈을 멀게 한 후, 

추악한 진실을 감추기 위해서요.”


이 소설은 에드워드 포스카를 숭배하는 집단 메이든스, 일명 ‘처녀들’이라는 집단에 초점을 두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알렉스 마이클리디스는 엘레우시스에서 딸을 잃은 데메테르의 이야기에 빗대어 밝음과 어둠, 삶과 죽음에 대해 말한다. 이승과 저승 사이를 오가는 유일한 여신, 페르세포네는 생명으로 상징되는 어머니 데메테르와 달리 죽음의 여신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는 적을 물리치고 위기에 빠진 도시를 구하기 위해서는 페르세포네 여신에게 고귀한 처녀를 한 사람 희생해야 한다는 에우리피데스의 <헤라클레스의 자녀들>에서 ‘메이든스’라는 아이디어를 가져왔다. 또한 대표적인 심리학자 앨리스 밀러와 극작가 셰익스피어, 장 아누이, 그리고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말들을 인용하며, 두 눈을 뜨고도 진실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하는 사람의 심리에 대한 접근도 정교하게 연출해냈다.

『메이든스』의 이야기는 대학 캠퍼스의 연쇄살인범을 쫓는 마리아나와 살인자가 쓴 것으로 의심되는 내레이션으로 번갈아 진행된다. 개인을 상담하는 것과 달리 집단으로 이루어진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해낸다는 독특한 설정의 심리상담가와, 범인으로 추정되지만 누구 썼는지도 어디에서 나왔는지도 출처를 전혀 알 수 없는 일기장이라는 정반대의 이야기는 교차 서술을 통해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끝까지 범인이 누구인지 헷갈리게 하는 묘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연출은 『사일런트 페이션트』에서도 활용되었는데, 작가가 심리를 통해 미스터리 기법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사일런트 페이션트』의 작가 알렉스 마이클리디스는, 그 사랑에 보답하듯이 『메이든스』로 돌아왔다. 시리즈 작품은 아니기에 별개의 작품으로 읽을 수 있지만, 그 안에서 반가운 인물 앨리샤 베런슨과 테오 파버 박사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오래도록 그의 다음 작품을 기다려온 독자들에게는 깜짝 선물이 아닐까.


“두 번째 소설을 쓴다는 건 데뷔작을 쓰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사일런트 페이션트』는 철저히 고립된 상태에서 썼으며, 머릿속으로 독자를 생각하지도 않았다. 잃을 것이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 책은 내 인생을 바꾸고, 기하급수적으로 확장했다. 반대로 『메이든스』를 쓸 때는 큰 압박을 느꼈지만 다행히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었다.” _ 작가의 말 중에서

저자 및 역자

본문 중에서

마리아나는 늪지에서 살해당한 불쌍한 여학생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 그것이 누군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희생자가 조이의 친구인 타라가 아니라고 해도 그녀는 누군가의 친구이고 누군가의 딸일 것이다. 사건이 무시무시한 건 그런 이유 때문이다. 우리는 비극이 오직 다른 사람들에게만 벌어지기를 마음속으로 몰래 기도한다. 하지만 마리아나는 비극이 언젠가 누구에게든 벌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_ 58쪽


조이는 빤히 그녀를 바라보았다. 조이의 얼굴을 바라보던 마리아나는 조이의 뺨이 붉게 물들고 눈이 커지는 걸 봤다. 아이의 눈이 보였다. 두려움에 사로잡혀 간직하고 싶지 않은 비밀을 털어놓고 싶지만, 말하기에는 너무나 두려운 자그마한 소녀. _ 78~79쪽


마리아나는 유년기는 반응을 보여주는 경험이라고 믿는다. 그 말은 다른 사람에게 공감하는 경험을 얻기 위해서 우리는 반드시 먼저 공감을 목격해야만 한다는 뜻이다. 내게 공감해주는 사람은 부모거나 나를 돌봐주는 사람들이다. 타라를 죽인 사람도 한때는 어린아이였다. 누구에게서도 공감이나 친절을 느껴보지 못했던 소년. 그는 고통을 겪었다. 그것도 아주 끔찍한 고통을.

물론 많은 아이가 그렇게 끔찍하게 학대당하는 환경 속에서 자라면서도 그들 모두가 살인자가 되지는 않는다. 왜 그럴까? 예전에 마리아나를 가르치던 선생님은 이렇게 말하곤 했다. “어린 시절을 구원하는 데는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약간의 친절, 이해와 인정. 어린아이의 현실을 알아보고 이해해줄 수 있는 어떤 사람. 그리고 아이의 정신을 구원해줄 사람. _ 130쪽


그에게 어울리는 건 오직 연민과 두려움이었다. 만일 그녀가 마음속에서 그런 감정을 불러낼 수 있다면.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비극의 카타르시스를 구성하는 바로 그 자질이다. 그렇지만 마리아나는 연민을 품을 수 있을 정도로 이 미치광이를 많이 알지 못했다. 그러나 그녀는 두려움은 느끼고 있었다. _ 227~228쪽


“<말피 공작부인>에 나오는 대사죠. ‘그녀의 얼굴을 덮어라, 내 눈이 부시니……’.”

“그래요.” 테오는 갑자기 눈을 반짝이며 흥분해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그래요, 바로 그겁니다.”

“글쎄요, 저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데.”

“‘내 눈이 부시니’ 범인은 시체들을 그런 식으로 우리에게 보여준 겁니다. 우리 눈이 부시게 하기 위해서요. 두려움으로 우리의 눈을 멀게 한 거죠. 이유가 뭐죠?”

“몰라요.”

“생각해봐요. 범인은 왜 우리의 눈을 멀게 하려는 거죠? 그가 우리는 보지 못했으면 하는 게 뭘까요? 그는 우리가 무엇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하는 걸까요? 그 질문에 대답을 찾아요, 마리아나. 그러면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겁니다.” _ 302~303쪽


추천사

“『메이든스』는 데뷔작인 『사일런트 페이션트』에서 보여줬던 불안정성과 교묘한 반전을 바탕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데 성공했다. 이 작품은 그리스 신화, 심리 분석, 살인 사건이 어우러져 복합적이고 지적인 쾌감을 선사한다. 알렉스 마이클리디스는 자신의 놀라운 데뷔작을 뛰어넘었다.” _ 아마존, 이달의 책


“오래도록 기다린 알렉스 마이클리디스의 신작 『메이든스』가 마침내 나왔다. 이 작품은 매력적인 전개와 거부할 수 없는 구성 요소를 갖추었다.” _ 《뉴욕타임스》


“재치 넘치고 지적인 줄거리는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말피 공작부인 같은 자코비언 드라마 그리고 테니슨의 시에서 같은 시대의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 충격적 결말은 괴로움에 빠진 마리아나가 인간의 정신 그리고 자신에 관해 얼마나 모르는 것이 많은지 보여준다. 마이클리디스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_ 《퍼블리셔스 위클리》


“그리스 신화와 추진력 넘치는 서스펜스를 뒤섞은 이 흥미진진하고 뒤틀린 이야기는 당신의 독서를 충격으로 시작하기에 완벽한 방법이다.” _ 《북라이엇》


“마이클리디스는 이번에도 노련한 무대 설정 솜씨와 함께 긴장감 넘치고 교묘하게 뒤틀린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_ 《북리스트》


“그리스 신화와 고대의 의식과도 같은 살인 사건들이 꿈속처럼 겹쳐 보이는 이 기발하고 문학적인 페이지 터너는 마이클리디스를 스릴러 장르에서 잘나가는 작가로 단단히 자리 잡게 해주

었다.” _ 《에스콰이어》

 

“다른 작가들과 비교해 마이클리디스의 글솜씨, 특히 그의 캐릭터 창조 방식은 특유의 반짝임과 함께 더 많은 가능성을 보여준다.” _ 《데일리 메일》


“『메이든스』는 그리스식 스릴을 독창적 스타일로 전달해준다.” _ 《선데이 텔레그래프》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클리디스의 멋진 배경 창조 감각을 제대로 담아낸 두 번째 소설은 강렬하고 복잡한 최고 수준의 심리 스릴러다.” _ 《아이리시 인디펜던트》


“사악한 학문 세계와 도나 타트의 『시크릿 히스토리』의 팬이라면 『메이든스』에 끌리게 될 것이다.” _ 《스릴리스트》


“마이클리디스는 신화와 범죄를 버무려 매력 넘치는 페이지 터너로 만들어낸다.” _ 《오프라 데일리》


“알렉스 마이클리디스는 두 번째 작품이라는 부담을 홈런으로 날려버렸다. 『메이든스』는 최고의 페이지 터너이다.” _ 데이비드 발다치


“스릴 넘치고 심장이 튀어나오는 전개.” _ 스티븐 프라이


“맛깔나게 어둡고 우아하며 도저히 눈을 뗄 수 없는 책. 정신이 멍해지는 반전까지. 전작보다도 더 마음에 들었으니, 달리 말이 필요 없다!” _ 루시 폴리


“흥미로운 시작부터 끔찍한 마무리까지 독자를 빨아들인다. 빛나는 업적의 작품.” _ 헤리엇 타이스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반전을 품고 있는, 도나 타트의 『시크릿 히스토리』 이후 가장 멋진 캠퍼스 소설.” _ 토니 파슨스


“우아하고 사악하고 스타일리시하고 스릴 넘친다. 지난 10년 동안 최고의 스릴러를 능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라는 무거운 질문에 『메이든스』는 이렇게 대답한다. 뭔가 더 멋진 걸 쓰면 된다고.” _ 크리스 휘터커

목차

프롤로그 … 11

1부 슬픔과 상실 … 13

2부 고귀한 처녀들 … 119

3부 비밀 문학 모임 … 213

4부 아울리스의 이피게니아 … 271

5부 사랑의 편지 … 367

6부 끔찍한 진실 … 397

에필로그 … 411


감사의 말 …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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